기타 [토요미스테리극장]김병장의 연인 -1

[그래도푸르른날에]

더워죽겠는데 훈련받는 군인아저씨들

소심한 성격이라 군생활에 더더욱 적응을 못하고 있던 제보자

-아 힘들어죽겠다 이럴땐 김병장님이 계셔야하는데~~~~~

양반은 못된다고 바로 등장하는 김병장

-저기 오시는군!!

-아오 엄니~~~ 우리좀 살려주세요!!

힘든 군생활을 견딜수있었던것은 부대원들을 자상하게 돌봐주는 김병장

김병장은 사법고시 여러번 실패하고 군입대해서 나이도 많았는데 부대원들을 자상하게 돌봐줘서

부대원들은 그에게 어머니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모두가 따랐습니다

-박일병땜에 얼차례시킨건 아닐거야~ 너무 마음쓰지마

-군생활 어때? 왜그래~ 왜그렇게 주눅들어서 군생활해..

-정혜야!!

김병장이 유명해진 또다른 이유는

한주도 빼놓지 않고 도시락싸들고 면회오는 애인 정혜때문이었습니다

-김병장님!!!!!

-혼자 드시면 어떡합니까~~

군인들 모두가 이쁘고 착한 정혜를 좋아했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이다!!

-오늘의 임무를 끝마치고 무사히 쉬도록 한다!

-근데 김병장님, 오늘 애인 오시기로 한 날 아니어라?

- 갔다와서 만나면 된다! 자, 출발!

김병장이 제대를 마친 어느 토요일 내부반 전원이 작전훈련을 나가게 되었고

김병장에게는 마지막 작전훈련이었습니다

-자, 여기서부터는 6.25때 묻혀진 지뢰가 있는곳이라 매우 위험하다

-그러니까 모두 조심하고, 경험이 많은 고참들이 앞에 서도록 한다

-실례합니다.

-저..김성오 병장님 면회좀 왔는데요~

부대원들이 온 지역은 6.25때 지뢰가 아직도 묻혀져 있는 매우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훈련이 거의 끝나갈 무렵

김병장의 표정이 갑작스레 굳어지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표정이 일그러지는 김병장

-내..내가 지금 지뢰를 밟은 것 같다

재빨리 김병장의 발밑을 파헤쳐 보는데

-야 이일병! 상황실에 연락해

-최병장님! 회신두절입니다

-뭐야..? 야 정일병! 빨리갔다와

-김병장님..조금만 견디십시오

-괜찮아...난 괜찮으니까 빨리 애들데리고 피해!

한편 그시각, 김병장에게 닥친 일을 알리없는 정혜는

면회실에서 김병장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병장님! 괜찮습니까?

-어..괜찮어

김병장이 밟은 지뢰는 발을 떼는 순간 터지는 지뢰였습니다

-큰일났습니다 수색도중에 김성오 병장이 지뢰를 밟았습니다

-뭐야!! 빨리 수색대 출동시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조금이라도 지뢰에 가해진 힘이 달라지면 지뢰가 터지기 때문에

오랜시간 같은 자세로 서있어야했다

하지만 그날은 몹시 더웠고

땡볕 아래 서있으면서 김병장은 점점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제거반이 도착하고

후임병들은 이제 김병장이 살았구나 싶어 입가에 웃음기가 맴도는데

-저 김병장님! 제거반이 도착했으니 조금만 참으십시오!

부대원 모두 김병장이 살았구나 생각하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튕겨져나가는 김병장

-김병장님!!!!

한편 정혜는 김병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토록 기다리던 김병장 대신 들어오는 박일병

환하게 웃는 정혜

-안녕하세요?

침울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문채 아무말 못하는 박일병

-김병장님은요?

[투어리스트*]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창민( 1 8 )]

ㅜㅜ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