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슈 감독이 유럽파들 중 경기 못 뛰는 선수들에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를 주겠다고 했던가... 여하간 비슷한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적이 있었죠. K리그는 이제 막 시작을 한 상황이라, K리거들 중에서 깜짝 발탁은 없을 거라는 뉘앙스도 있었고요.
이번에 뽑힌 이청용, 지동원, 박주호, 김진수는 컨디션 회복 차원의 선발인 것 같네요.
정성룡은... 이제 김승규, 김진현도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 굳이 정성룡을 계속해서 뽑을 필요가 있나 싶긴 한데, 서드 골리는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한다는 걸 감안하면... 뭐, 경험적인 측면 때문에 계속해서 뽑는 거겠죠. 이 부분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괜히 왈가왈부해봐야 피곤하기만 할 테니...
나머지는 딱히 이해가 안 가는 선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재석은 한 번쯤은 뽑아볼 만했다고 생각하고... 손흥민은 올대 와카 때문에 제외했다고 하니 이 부분은 이해해줘야 할 것 같고... K리그가 이제 막 시작했고 이번 2연전은 그리 부담이 크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고명진도 뽑아볼 만하긴 하죠. 애초에 국대에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던 선수이기도 하고...
결국 유럽파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하는 슈 감독의 의도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이번 선발은 평가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정성룡은... 그냥 포기하시면 편합니다. 그동안은 김봉수 골리 코치가 뽑는 거 아니냐는 말이 많았었는데, 김봉수 코치는 그만뒀고 신태용 코치, 이운재 코치는 현재 올대에 가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아마 슈 감독이 계속해서 뽑는 것 같네요. 뭐, 그동안 잘해왔으니 알아서 잘하시겠죠. 어차피 왈가왈부해봐야 정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전 그냥 그러려니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