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진짜 일하기 싫어서 써는 글입니다.
오늘 야근해야 하는데
기한 못지켜서 두명한테나 굽신굽신 오늘 꼭 해놓고 퇴근할게요 해놓고
너무나 하기 싫어서 이 글을 씁니다.
이거 쓰고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고 퇴근해야죠.
에효.
생각만 하던 걸그룹 연말정산을 꾸준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탄 여자아이들부터.
1. 2022 활동곡
가. 톰보이(3월 14일 발매)
https://youtu.be/ql-q-biGUlU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의 성공.
정말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2022년도는 걸그룹 풍년이란 말이 많은데, 그 선봉장이 톰보이라 해야 할 겁니다.
물론 그 전에도 에스파라던가, 아이브라던가, 차트 1위를 찍는 그룹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걸그룹 강세는 3월부터라 보거든요.
그래서 톰보이는 2022년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센세이션까지는 아니었지만, 인기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쇼츠같은 챌린지도 많이 나왔고, 초등학교에서도 춤을 따라하는 애들이 엄청 많았죠.
노래도 굉장히 좋았고, 예능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
사실 수진이 탈퇴하면서 이미지가 많이 상한 상태였고,
직전에 소연의 솔로도 반응이 없어서, 여자아이들은 이제 내려가나 라는 의견도 많았거든요.
왠걸, 반대로 그룹의 최전성기가 찾아왔네요.
노래가 일단 좋았습니다.
락을 굉장히 많이 차용했는데, EDM이 대세인 걸그룹 노래에서는 정말 참신한 시도였고,
제대로 먹혔죠.
하여간 노래가 좋았습니다. 이건 이견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로서 여자아이들은 성공적인 복귀를 했고,
오히려 최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나. 누드(10월 17일)
https://youtu.be/IQFcZ-zMKlw
현재진행형인 누드. 지금 멜론 차트기준으로 5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도 센세이션...까지는 아니지만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죠.
차트 1등은 당연하고, 꽤 오래 버티기까지 했습니다.
뉴진스와 아이브 등등 굉장히 많은 인기곡들이 있기에 힘들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모두를 젖히고 1위를 찍었죠.
본인들의 손으로 자신들이 최고라는 증명을 해보였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톰보이보다는 조금 저조하다고 봅니다.
뭐 100점 밑에 98점 같은 의미없는 얘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톰보이만큼은 아니다.. 라는게 결론입니다.
현재 1위인 사건의 지평선은 그렇다 치고,
톰보이보다 먼저, 혹은 같이 나온 르세라핌과 뉴진스에게 밀렸다는건 시사하는게 좀 있습니다.
매우매우 압도적으로 등장했지만,
르세라핌과 뉴진스보다 먼저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니지요.
물론 기우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지금 이 순간도 아주아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요.
하지만... 결국 뉴진스와 르세라핌을 생각하면, 다음 앨범에서 방심하기에는 이릅니다.
2. 22년에는 어땠는가.
위에서 얘기했지만, 정말 대박중에 대박. 올해는 1위걸그룹을 뽑기 어렵습니다만, 그럼에도 1위에 가장 근접한게 여자아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브도 굉장하고 뉴진스도 놀랍지만,
음악적인 수준도 그렇고 사회적 메세지도 그렇고
해외 반응도 그렇고 가요계에 끼치는 영향도 그렇고
여자아이들이.. 그래도 좀... 뭐랄까.. 적어도 제 눈에는 돋보였습니다.
더할나위없는 성공.
걸그룹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성을 끝까지 보여준 듯한 높은 음악적 수준.
본인들의 색깔을 더욱 확실히 보여주었고,
여전히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예능에서도 승승장구하였고,
맴버 개개인의 인기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기는 매인MC를 딸 정도로 잘나가고,
민니는 단독 광고(라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했긴 했죠. 여기어때 얘깁니다.)도 하고.
슈화도 인터넷상에서 많이 거론되고
미연은 원래 인기 좋았습니다.
소연은 뭐. 언급할 필요도 없구요.
정말 좋을 때입니다.
지금은 말이죠.
3. 23년은 어떨까?
문제는 지금의 이 인기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입니다.
유지하는게 정말 쉽지 않을겁니다. 이미 누드때 대중의 관심이 약간, 아주 약간 줄어들었는데,
대중들에게는 두개의 연타석 홈런으로 인하여 이미지가 어느정도 소모되진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여자아이들은 이미지가 셉니다. 센 컨셉은 생각보다 금방 질립니다.
여자아이들은 여성스러움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걸크러쉬와는 달라서 마구마구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내년 활동은 1위 찍고 내려오는 시간이 더 짧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자아이들의 이미지는 어느정도 소진되었고,
사람들은 익숙하다고 생각하면서 금방 눈을 돌릴 것으로 봅니다.
다만, 그렇다고 쭉쭉 내려가지는 않고, 약간의 하강만 있을 뿐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연의 작곡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아무리 컨셉에 익숙해진다 해도
노래 자체의 힘으로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3년도 걱정 없이 1티어 걸그룹의 위치를 지킬 것이지만,
분명한 하강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그 외 이야기
- 우기가 중국인인게 참 불안요소이긴 한데, 요즘 중국이 나락을 가고 있기 때문에 우기도 중국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을 겁니다. 당분간 국적에 상관없이 활동을 잘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소연이 슬슬 예술병에 걸릴 때가 되었습니다. 누드에서도 좀 센 컨셉에 진한 메세지가 있었는데, 이게 통했거든요.
다음에 더 진한 메세지를 들고 올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소연은 과연 GD같이 시대를 이끄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예술병에 걸려서 어려운 소리만 해데며 대중과 멀어질까요.
내년에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에는 뉴진스를 해볼까 합니다.
음.. 뉴진스 같은 대형그룹 말고도 앨리스나 네이쳐 같은 영세그룹도 다룰 예정입니다.
뭐... 여러분이 재밌게 봐 주신다면 말이죠!
첫댓글 당연히 재밌게 기대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우아와 체리불렛 도 다뤄주세요
올해는 아이들의 해라고 봐도 될정도 였죠 ^^ 내년도 전소연이 있어서 그렇게 까지 하락할것같진않아요
뉴진스 부탁합니다~
저처럼 아이돌 문외한도 ㅉㅉ님 글 읽다보면 ‘오~ 그런 의미가!!’ 라며 늘 감탄하곤 합니다.
올해 아이들 정말 최고 👍 요즘 걸그룹 노래들이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굉장한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은 단연 돋보였구요 소연이 항상 자기 복제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스탈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다음 노래도 정말 기대됩니다 ㅎㅎ
그동안 걸그룹 노래는 블핑을 많이 들었는데 올해 아이들로 완전히 갈아탔네요
걸그룹은 사랑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아이들 노래 즐겨 듣습니다! 올해 톰보이가 정말 좋았고, 소연이 예술병은 흥미로운 포인트네요! 잘 읽었습니다! 퇴근하셨길~!!ㅎ
구구쫑님 덕에 오늘도 아이돌에게 한걸음합니다.감사해요:)
티어 구분이 무의미하지만 최상단에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톰보이랑 마이백 노래 좋더라구요
시즌 엠뷔피는 아이들인데 한국시리즈 엠뷔피는 아이브, 뉴진스는 노히트 노런 달성한 신인왕 느낌이라..
팀이 탄탄해서 롱런 하겠지만 해외도 본격 노려야 할 타이밍이라 국내 인기가 올해 같지는 않을거 같아요. 그래도 탑5는 유지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전성기 오픈은 사실상 킹덤 라이언....
https://youtu.be/6oanIo_2Z4Q
PLAY
아이들 최애 민니♡♡
톰보이 좋은지 잘 모르겠는 1인ㅋ
다 좋다함ㅋ
네이쳐 기다릴께유@@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얘기가 계속 언급되는데..
여자아이들과 나머지 3팀이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면 솔직히 3팀 처참하게 발립니다.
에스파도 대학축제 시즌 끝나고 여자아이들한테 털렸죠. 그냥 실력으로 역전.
그만큼 여자아이들이 정상을 향해 꾸역꾸역 올라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