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제 글을 읽으시고 재밌다고 답글써주시는
카구야히메님
감사합니다~ ㅜ _ㅠ
열심히 쓸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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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어이 당신. 일어나."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은설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졸린건 마찬가지였다.
"으응……. 더 잘래."
"…… 학교 안가?"
아, 이런…… 오늘부터 다시 학교가야 되는구나…….
나는 학교에 가야된다는 말에 일어나서 화장실로 향했다.
똑. 똑.
없나보군.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저번일만 아니었으면 그냥 들어가는데…….
나는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나왔다. 1층으로 내려가보니 맛있게 생긴 아침이 차려져 있었다.
"…… 누가 해논거지?"
"언니가요."
갑자기 내 뒤에서 목소리가 나길래 돌아봤더니 은화가 머리를 말리면서 2층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아."
나는 그대로 식탁에 앉았고, 은화도 따라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우리는 어색한 분위기로 밥을 다 먹었다. 다 먹고나서 나는 2층으로 올라갔다.
"그렇게도 할 얘기가 없나?"
나는 2층 내방으로 올라가면서 중얼거렸다. 나는 내방에 들어가서 저번에 엄마가 사놓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내려왔다.
"……으잉?"
"왜요?"
"원래…… 그렇게 치마가 짧나?"
거실에는 은설자매가 있었는데, 내가 알고있던 치마 길이가 아니었다.
저건 완전히 미니스커트수준인데……. 뭐. 나야 좋지만.
"왜 시원하고 좋은데."
"……."
은설의 말에 나는 할말을 찾지 못했다. 아무튼 우리는 이럭저럭 준비를 끝마쳤고, 집밖으로 나섰다.
"어이, 가는길이나 알아?"
어? 그러고보니 '당신'대신에 '어이'라고 부르네……. 뭐. 나에겐 그게 낫지만.
아무튼 나는 은설의 말에 약도를 꺼내 보여주면서 말했다.
"이거 보고 가면 되네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갑자기 어떤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흐억……! 이 목소리는…….
내가 고개를 돌리자 그 곳에는 일전에 만났던 오크가 다가오고 있었다.
스토커냐! 집 밖에만 나오면 만나네!
"어머! 학교가나 보네? 근데 뒤는…… 여자친구들이야?"
그 오크는 내 뒤를 힐끗거리며 말했고, 나는 여자친구란 말에 당황했다.
"아…… 저…… 그게…… 말이죠……."
나는 마땅한 변명거리를 찾았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친척이에요."
다행히도 누군가 내 대신 말했다. 나는 존댓말 때문에 말한것이 은화일거라 예상했지만, 말한것은 다름아닌 은설이었다.
얼라리? 존댓말쓰네? 나한텐 안쓰면서?
"아~ 그래? 그럼 학교 잘 가렴."
그 오크가 순순히 물러날것 같은 기미를 보여서 나는 재빨리 대답했다.
"네! 아주머니도 안녕히 가세요!"
"응~ 나중에 또 보자~."
윽……! 나중엔 절대 안봐도 되네요!
아무튼 언설덕분에 그 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휴…… 저 오크 끈질기네……. 맨날 마주치니 무서워서……."
내 혼잣말을 은설이 자르고 들어왔다.
"카스트라토가 아줌마형 얼굴이었나 보군."
"……"
나는 꾹 참고 은설에게 물었다.
"아까 그 아줌마한테는 존댓말 쓰면서 왜 나한테는 안써?"
은설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그럴 가치가 없어."
…… 짜증 지대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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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원치않던 하렘에 발을들이다. -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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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