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육아휴직
저는 지금 갓 돌을 지난 아기를 키우며 육아휴직 중입니다. 회사 안가니 너무 좋아요ㅎㅎ
#2 부성애
어떤 사람들은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면 부성애? 혹은 아이에 대한 친밀감? 같은게 생기냐고 묻더라고요. 아마도 10달 동안 아기를 본인 몸 속에 품고 있었던 엄마와 달리 아빠는 아이를 태어난 순간에 처음 마주하죠. 그리고 대부분 아기가 어릴 때는 엄마가 전담으로 맡아서 키우고 아빠들은 퇴근 후 저녁에나 아기를 보다보니, 아빠들은 아이 돌보는게 매우 서툴고 아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보니 아이한테 짜증을 내기도 하고..
그럴때 여자들이 의심 혹은 궁금증을 갖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아이를 사랑하기는 하는걸까?
뭐 제가 느끼기엔 그냥 특별히 부성애가 더 강해지고 이런건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도 저는 아이를 좋아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다만 확실한건 아이가 저를 예전보다 더 좋아해준다는 거에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와 더 친해지고 아이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한테 더 잘 맞춰줄 수 있게 되었네요.
#3 문화센터
육아휴직에서 가장 힘든 것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말도 안통하는 아이랑 둘이 집에 있다보면 정말정말 시간이 안가요. 물론 애기 밥 만들어서 밥 먹이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이러다보면 금방 시간이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랑 둘이 놀아주는 시간은 정말 느릿느릿 흘러갑니다. 그러다보니 문화센터를 다니는데, 이런거라도 해야 시간이 갑니다.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다니게 되더라고요. 엄마들은 문센가서 친해지는 경우가 많나봐요. 근데 아빠들은 거의 보이질 않네요ㅠㅠ
#4 나머지 시간은?
육휴가 끝나기 전에 뭐라도 하고 싶은데 뭘 해야 좋을까요? 아니, 현실적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문득 드는 생각은 영어공부라도 해야하나 싶긴한데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요. 유튜브같은거로 영어영상을 듣는거라도 해야하나.. 고민은 많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네요ㅠㅠ
첫댓글 육아 고생많으십니다. 저도 이제 갓 돌 지났네요 ㅎㅎ
외벌이 중이라 현실적으로 육휴를 할 수 없어 평일에는아기랑 시간 보내기가 거의 어렵고 회식이라도 잡히면 얼굴도 못볼때가 많네요. 글쓴이 분께서 몸은 정말 힘드실 거 같은데 가장 예쁘고 소중한 시기를 함께 보내실 거 같아 보람되실 거 같습니다.
실제로 회사 내 육휴 쓰셨던 선배들도 회사 생각없이 아기한테만 집중하고 생각할 수 있어 몸은 고되지만 너무 좋았다고 그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혹시 운동하시나요? 저는 아기 태어나기 전부터 오랫동안 헬스를 했었는데 지금도 체력은 방전이지만 운동은 안빼먹고 가려고 합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유지가 안되고 스트레스 해소가 안될 거 같아서요. 아기 재우고 나서라도 운동이라도 하시면서 자기만의 시간도 좀 갖고 체력유지라도 하심은 어떠실련지 제안 드려봅니다.
뭘하는거보다
애만잘키워도 충분히 잘지내는거라고 생각해요
남편보다 잘 버는 와이프가 육아휴직 중이고 제가 출퇴근 중인데요. 약 80일된 쌍둥이 아들이 있어서 공감하면서도 육휴는 없습니다... 돌림노래 또는 제창으로 울면... 애들아 그래도 사랑해!!
저는 와이프가 바로육휴쓰고
지금맞벌이인데
애기가 어린이집 8시부터6시까지 가있습니다ㅋㅋㅋ
육휴는 나중에 쓰려고 일단버팁니다
애들과 있으면 힘들면서도 행복하죠!
동시 육아휴직인가요? 혼자 육아휴직인가요? ^^ 150일 지났는데 육아휴직 언제 쓸지 간보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ㅠ
고생많으시네요 전 아이 초등1학년되면 육아휴직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때가 많이 챙겨줘야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알바했던거 생각나네요
제일 힘들었던게 분재 시간..물에 뭍은 잎사귀 바닥에서 겁나 안떨어졍..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