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녀는 입사한 지 반년 정도 된 신입사원이고 팀장님과 연애를 시작한 지는 두 달 정도 된 상황. 서로 티는 못 내도 은근슬쩍 눈빛 교환을 하는 등 연애를 지속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게녀가 작은 실수를 함. 그리고 게녀가 실수한 보고서를 보던 팀장님은 한숨을 쉬며 게녀에게 방으로 따라 들어오라고 하고 게녀는 한숨을 쉬며 방으로 따라 들어감.
1. 하정우
"팀장님..."
게녀가 주눅든 표정을 하고 방으로 따라 들어가 문을 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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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열심히 머리에 뭔갈 바르는 정우를 본 순간 게녀는 직감함. 이 오빠 오늘 간신히 지각 면했구나.
"팀장님, 늦잠 주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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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게녀야. 내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고..."
"그러니까 어제 전화 끊자고 할 때 끊었으면 안 이러잖아."
전날 통화 중에 이제 자야 하지 않겠냐는 게녀에게 오 분만 더 하자고 하더니 두 시간은 더 잡고 있었던 탓인지 늦게 일어난 것이 뻔해서 게녀는 한숨을 쉼. 혼나려고 들어왔는데 오히려 정우를 혼내고 있는 상황.
"하여간, 오늘부턴 일찍 자. 오늘도 집에 일찍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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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무슨 그런 소리를 하니. 우리 게녀 맛있는 것도 먹이고 집에도 데려다 줘야지."
그렇게 혼나러 갔다가 오히려 정우에게 잔소리를 하고 온 게녀는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앉음. 나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저렇게 애같은지. 일을 시작하려는데 옆자리에 앉은 동료가 게녀에게 말을 시킴.
"게녀 씨, 그거 들었어?"
"뭐요?"
"지금 팀장님 부장님한테 엄청 깨진다던데."
"왜요?"
"이번에 실수 나온 거 가지고 엄청 뭐라고 하시나 봐. 안 그래도 팀장님 안 좋게 보는데 이거다 하고 그러는 거지, 뭐."
그 말을 듣는 순간 게녀의 낯빛이 어두워짐. 이 팀에서 나온 실수라고 하면 게녀의 실수인데 그럼 자신이 한 실수 때문에 정우가 불이익을 당한다는 소리. 그렇게 풀이 죽은 게녀는 오전 내내 풀이 죽은 채 일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어서 정우를 찾아나섰는데 복도 끝에서 정우가 보임.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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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쓸며 걸어오는 정우의 모습에 게녀는 잠시 주춤함. 정우가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쓴다는 것은 지금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건데 분명 부장에게 엄청 깨지고 오는 길일 거라는 생각에 지금은 말을 시키면 안 되는 건가 고민하다가 그냥 점심 혼자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뒤돌아섬.
"게녀 씨!"
안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게녀를 봤는지 게녀를 부르는 정우의 목소리에 어쩔 수 없이 뒤돌아서자 정우가 성큼성큼 걸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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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누구랑 먹으려고 그렇게 열심히 가? 오빠 말고 다른 사람 있어?"
"기분 안 좋아 보여서 그냥 뒀는데, 오빠 엄청 깨지고 온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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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너 보니까 괜찮아졌어. 우리 게녀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2. 유아인
"팀장님..."
게녀가 엄청 주눅든 표정을 짓고 팀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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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게녀 실수한 것 좀 봐. 아주 대단한 일을 했어."
활짝 웃으며 박수까지 치는 아인의 모습에 게녀는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함.
"아니, 혼낼 거면 그냥 혼내요. 팀장님, 그러니까 좋으세요?"
그러자 갑자기 아인이 비 맞은 강아지 같은 표정을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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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녀 화났어? 오빠가 너무 심했나?"
게녀의 눈치를 보기 시작함. 이러니 화를 낼 수가 없지.
"화 안 났어요. 그러니까 그 표정 좀 짓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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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게녀 화 안 난 거 맞지? 진짜지?"
"아, 진짜라니까요."
혼나러 들어갔다가 놀고 나온 게녀는 이상한 기분으로 자리에 앉음. 그리고 일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뒷자리에 앉은 여직원들 대화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함.
"야, 우리 팀장님 방금 어디 가신 거야?"
"몰라? 근데 어떤 여자랑 같이 가던데."
여자? 그 말을 듣는 순간 게녀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음. 나간 것도 몰랐는데 거기다가 여자? 근데 그런 와중에 게녀 옆에 앉은 동료까지 한 마디 던짐.
"팀장님 여자 친구인 거 아니야?"
그 팀장님 여자 친구 바로 당신 옆에 있는데요. 근데 다른 팀원들이 이럴 정도면 얼마나 친밀하게 보였다는 건지 감이 안 옴. 결국 살짝 꽁기한 기분으로 오전을 보낸 게녀는 점심 시간이 되어서 급히 사무실을 나감. 항상 아인과 함께 점심을 먹었지만 오늘은 그러고 싶지 않았음. 급히 내려가 로비를 걸어가던 게녀는 어디선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느끼고 옆으로 고개를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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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로 아인과 눈이 마주친 게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자신의 쪽으로 오는 아인을 느끼곤 어쩔 수 없이 뒤돌아섬.
"팀장님,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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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
억지로 웃고 있는 것이 느껴짐. 게녀는 본인이 먼저 가서 그렇다는 것을 잘 알지만 오늘만큼은 뭔가 아인과 마주치고 싶지 않았음.
"팀장님 점심 약속 있으신 거 아니에요? 빨리 가세요."
"내가 무슨 약속이 있어."
"어떤 여자 분이랑 있으신 거 아니에요?"
"지금 누나랑 같이 식사하라는 거야? 그리고 팀장님이 아니라 오빠."
누나? 그러고 보니 언뜻 아인이 해 줬던 이야기가 생각남. 친누나가 하나 있는데 워낙 친하고 안 닮아서 사람들이 애인 사이로 많이 착각했었다고 했었는데 잊고 있었음. 그럼 팀원들이 본 건 아인의 누나였나, 순식간에 바보 같은 표정을 짓게 된 게녀를 본 아인이 한숨을 쉬며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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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바보 뭐 먹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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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데이트 하러 나와서 게녀를 기다리는 하정우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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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게녀랑 영상통화 중인 유아인 팀장님
1. 하정우
2. 유아인
게녀의 선택은?
아...2...아니...1......아.........2....1..?....2...1..21.....
222222222222222 으악!!!! 날가져
2
2222
222222
11111 ㅠㅠ
22
닥2..ㅠㅜㅠㅜㅜ유아인너무좋아ㅠㅜㅠㅜㅜ..
111111
닥 22
111 ㅠㅠ 머리넘기는짤 ㅠㅠ
와 진짜 둘다 소름끼치게 좋다 ㅅㅂ
하정우ㅠㅠㅠㅠㅠㅠ 쉬버류ㅠㅠㅠㅠㅠㅠㅠ
정우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