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소희하다. 선미로
음…. 제가 그리는 그림은 아주 커요.
제가 꿈꾸는 건 몇 년 가수 하고 연기자 되는 그런 게 아니에요.
박진영 PD님이나 엄정화 언니처럼 오래도록 무대에 서면서 인생 자체를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다른 스태프들이 그래요.
원더걸스는 뭔가 다르다고.
그러니 원더걸스가 이대로 사라지는 거 아니냐느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좋은 기회가 주어지고 시기가 맞으면 다시 언제든지 모여서 할 수 있는 거니까요.
기본적으로 원더걸스에는 여우 같은 멤버가 없어요.
아니, 우리 회사 모든 여자 가수의 공통점인 것 같아요.
재밌는 게 우리 회사는 오히려 남자들이 더 여우 같아요. (웃음)
박진영 PD님도 하시는 말씀이, "내가 그런 애들을 안 뽑나 봐."
여자들은 다 숫기 없고 애교 없고 조용하도 PD님을 돌 같이 보는데 남자들이 "형, 형" 그러면서 따라요.
저 혼자 무대를 하는 게 아니라 댄서들과 같이 하는 거라서요.
안무라기보다 무용극 같은 요소들이 많아서 그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리허설하고 그러면 스태블들이 칭찬을 해주세요.
정말 멋있다고. 그런데 다들 멋있다고만 하지 예쁘다고는 안 하세요. 그게 좀 속상해요. (웃음)
'24시간이 모자라'는 정말 요만큼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컨셉트에 대한 거부감 같은 건 전혀 없어요.
이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의 일부분이야, 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어떤 컨셉트여도 다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그만큼의 준비가 되어 있어요
Q : 앞으로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얘기가 반갑네요. 우리에게는 마돈나나 김완선처럼 20년 전의 무대를 찾아보게 만드는 가수가 필요해요.
하지만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는데 연기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아닌가요?
A : 연기하는 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닫힌 마음을 갖고 있는 건 아니에요.
컴백할 때도 회사에서는 연기자로 컴백을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을 했고요.
그런데 저나 박진영 PD님이나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죠.
저는 가수로서의 마음이 훨씬 강하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아요.
저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도 일종의 연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대에서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워요.
나쁘지 않네, 제법 하는데 하는 기분도 들고. 그런데 배우로서 연기하는 모습은 모니터도 하기 싫어요.
뭔가 너무 어색하고 벌거벗은 기분이에요. 무대에서는 조명도 세고 메이크업이나 의상도 과하니까 좀 과감해져요.
뭐랄까, 클럽에서 술이 들어가야 춤을 출 수 있는 것처럼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는 자신감이 튀어나오죠.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한동안 쉬었을텐다 뭐하고 쉬었나.
단순히 쉬고 싶어서 활동을 중단한 건 아니었다.
가수 활동에서 내 역량을 보여주기에 부족했던 것 같아서 공백기간동안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다.
활동 당시 '선미'하면 딱 떠오르는 캐릭터나 색깔이 없더라.
내 자신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사실 원더걸스 시절 최고의 황금기를 보냈지. 가장 반짝거리는 추억이 있다면
흠... 미국 투어할때. 물론 "다시 돌아갈래?"하면 돌아가지 않을거다.
그런데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몰랐는데 다른 멤버들도 인터뷰에서 똑같이 대답했더라.
한국에서 활동할땐 각자 집에가서 쉬기 바쁘고 말할 기회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미국에선 한 버스에서 주구장창 같이 다니면서 싸우고 부대끼니 정말 돈독했던 것 같다.
맨날 싸우다가도 무대 올라가기 전에 같이 손을 잡고 기도하고 다독거려주던 시절.
인생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같이 보낸 애틋함이 있다. 지금도 멤버들이랑 모이면 미국 투어 얘기를 진짜 많이 한다.
진짜 좋은 안주는 옛이야기라는 어른들의 말이 딱 맞는 것같다.
“솔로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것뿐이다.
사실 원더걸스든 솔로든 그것의 구분이 중요한 건 아니다.
내 뿌리는 원더걸스고, 현재 멤버들도 개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분리해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더걸스 복귀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원더걸스가 데뷔 7년차가 됐나요? 일단 지금은 각자 개별 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그 시간동안 멤버 개개인마다 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거고 그 이후에는 앞으로 원더걸스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계획을 되돌아보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거 같아요”
"공백기를 가지면서 여유가 생기니까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됐어요. 원더걸스로 활동하던 제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봤는데 많이 부족했더라고요. 제가 너무 어렸죠.
그땐 제가 무엇을 가졌는지 어떤 걸 보여줄 수 있는지 확신이 없었는데 솔로 연습하면서 점점 저를 찾아가게 됐죠. 스스로도 놀랐어요. '아 제가 이 정도로 표현하고 잘할 수 있는 아이구나' 싶었거든요.
"선예-예은-유빈 언니들은 물론이고 동갑인 소희까지 제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걸 알았어요.
어린 나이에 어려움에 부닥친 저를 발견해서 많이 이해해줬죠. 함께 안타까워했고요.
지금도 정말 고맙고 미안해요. 제가 나온 뒤에 혜림이가 들어오고 다섯 명이 무대에 있는 걸 보니 정말 멋지더라고요.
다른 걸그룹보다 훨씬 많이요. 팬들은 지금도 '텔미', '소핫'을 부르며 그때를 추억하고 있으니 대박을 못 치더라도 원더걸스의 현 위치는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뭔가 기약 없이 기다리게 한 것 같아 팬들에게 미안하면서도 믿고 기다려준 게 정말 고마워요.
제가 원더걸스로 돌아갈 가능성요? 확률보다는 기회가 중요하겠죠.
그룹으로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하겠지만 제가 지금은 솔로로서의 기회를 얻은 거잖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 3년 7개월간 기다림이 의미 없던 건 아니었다고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요. 새로워진 선미를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게 저의 이번 목표니까요."
-인기 절정일 때 원더걸스 활동을 갑자기 그만둔 이유는 무엇인가.
▶그때는 제가 열여덟 살이었다. 원더걸스와 쉴 틈 없이 달렸다.
그러다 문득 제가 너무 좋아해 시작했던 춤과 노래가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일처럼 느껴졌다.
가수란 꿈을 이뤘음에도 감사하고 겸손하지 못했던 제가 싫어졌다. 그래서 저 자신의 되돌아볼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결정을 존중해준 원더걸스 멤버들에 지금도 고맙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가수를 완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연습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고 그 간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다.
-6년여 전 원더걸스 원년 멤버로 가요계에 처음 데뷔할 때와 지금의 신곡 발표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
▶노래와 무대의 소중함이 더 강해졌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간절히 원했던 것이라도 손에 잡히면 그것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무뎌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게 다시 없어지면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된다. 다시 시작하게 된 가수에 대한 제 지금 마음이 바로 그렇다.
-원더걸스 복귀 여부에 대해 궁금해 하는 팬들도 많다.
▶너무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우리(원더걸스)는 진짜 가족 같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애틋하다.
지금은 솔로로 막 데뷔해서 원더걸스 복귀 여부에 대해 '그렇다' 또는 '아니다'라고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좋은 기회가 찾아오면 함께 하고 싶다.
선미는 당시 팀 탈퇴를 선언한 건 아니었기에 향후 원더걸스 멤버로 다시 활동할 여지도 있다.
그에게 원더걸스란.
"꿈꾸던 모든 걸 이뤄줬죠.
멤버들과도 일뿐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어요.
활동 중단이었기에 앞으로 다시 함께 할 가능성도 열려 있고요."
"원더걸스 출신이란 타이틀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시더라고요.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무대에 다시 서게 돼 너무 기뻐요.
제가 얼마나 새롭게 변했는지 빨리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어요.
무엇보다 원더걸스로 활동할 당시 너무 쉼 없이 달려왔는데 지난 3년 7개월의 시간이 저를 돌아보게 했어요.
먼 미래를 보면 결코 나쁜 시간은 아니었어요.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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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몸도 마음도 생각도 마인드도 멘탈도
모두 단디단디 해진거 같은 우리선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주 막방 잘해 우쭈쭈
선미야 여전해 우리는.
첫댓글 진짜 말잘한다선미ㅠㅠ
선미가 노래하는거 정말 좋아...
ㅜㅜ인터뷰ㅠㅠㅠ너무좋다
선미를 이제, 계속,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아♥
ㅠㅠㅠㅠㅠㅠ사랑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평생 너네 응원할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