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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과 나무꾼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어요.
이 나무꾼은 매일 산에 올라가 나무를 하는데, 나무를 하다가 힘이 들어
쉬고 있을 때면 새들이 지저귀며 곁으로 날아 들고, 작은 짐승들도 다가와 속삭이는 거였어요.
"나무꾼 성님, 안녕하셨어요? 일하시기 힘드시죠? 우리들이 노래를 불러 드릴께요."
"이 몸 마음 몸 마음
모든 걸 다 놓아 주어야 해
우리 마지막 끝으로 재기할때
결국 다 묻어둬야 해~"
새들도 짐승들도 착한 나무꾼의 친구들이라 나무꾼은 조금도 외롭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이었어요. 나무꾼은 힘이 남아돌아서 인지, 이 날도 열심히 일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으려는데, 갑자기 숲이 시끄러워지더니 어디서 사슴 한 마리가 숨을 헐떡이며 급히 뛰어 왔어요.
"나무꾼 성님! 살려 주세요. 저는 사냥꾼남에게 쫓기고 있어요."
가엾게도 사슴은 오들오들 떨고 있었어요. 나무꾼은 사슴을 얼른 숲 속에 숨겨 주었어요.(여돕여)
잠시 후에 사냥꾼남이 씩씩거리며 뒤쫓아 왔어요.
사냥꾼남은 사방을 두리번거리더니 나무꾼에게 물었어요.
"이리 도망온 사슴을 못 보았소?"
나무꾼은 시치미를 뚝 떼었어요.
"저기, 저쪽으로 뛰어 갔어요."
나무꾼이 기르쳐 준 쪽으러 사냥꾼남이 멀리 가버리자 나무꾼은 사슴을 불렀어요.
"얘, 사슴아! 어서 나오너라 멍청한 사냥꾼남이 가버렸단다."
"성님, 목숨을 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슴은 인사를 한 후 이렇게 말했어요
"저기, 성님... 저 산 꼭대기에 가면 아무도 모르는 연못이 있는데, 둥그런 보름달이 뜨면 하늘 나라 선남들이 이 언못에 내려와 목욕을 한답니다. 그 때 성님이 선남의 날개옷을 한 벌 감추세요.
그러면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남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해 성님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사슴의 말을 듣자, 나무꾼은 너무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이어서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그런데, 꼭 한가지 지키셔야 할 일이 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선남이 아기를 셋을 가질때까지는 절대로 날개옷을 보여 주시면 안 돼요."
사슴은 나무꾼에게 몇 번이나 다짐을 하고는 숲속으로 뛰어가 버렸어요.
며칠 후 둥그런 보름달이 뜨자 나무꾼은 사슴이 일러 준 산 꼭대기로 올라갔어요. 거기에는 정말 아름답고 맑은 언못이 있었어요.
그 연못 둘레에는 꽃들이 피어 있고 숲이 우거져 꽃 향기와 풀 냄새가 나무꾼을 취하게 만들었죠.
더욱 놀라운 것은, 일곱 빛깔 무지개를 타고 선남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듯 사뿐히 언못가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어요. 선남들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연못가에 내려온 선남들은 날개옷을 훌훌 벗어 나뭇가지에 걸쳐 놓고,
연못으로 들어가 목욕을 했지요.
나무꾼은 사슴이 일러 준 대로 날개옷 한 벌을 감추어 버리고 숲 속에 숨어서 기다렸어요.
얼마 후 선남들은 목욕을 끝내고 자기의 날개옷을 찾아입기 시작했어요.
"아! 내 옷,날개옷이 없어졌네? 날개옷이 없으면 하늘로 올라갈 수 없는데, 이를 어쩌나! 젠장!"
그 중 뽀얀 우윳빛 피부를 가진 한 선남이 젠장거리며 사색된 표정으로 발을 동동 굴렀지만, 날개옷을 끝내 찾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 옷은 나무꾼이 꼭꼭 숨겨뒀기 때문이죠.
"얘들아, 시간이 다 되었구나. 어서 가자!"
올라 갈 시간이 되자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남을 남겨 두고 선남들은 한 사람씩 하늘로 날아가 버렸어요.
"날개옷을 찾거든 빨리 올라 오너라."
혼자 남은 선남은 너무 슬퍼서 흐느껴 울고 있었어요.
"여보세요, 선남님! 옷을 잃어버렸군요. 추우실 텐데 우선 이 옷이라도 입으세요."
나무꾼은 미리 준비해 온 옷을 선남에게 주었어요. 선남는 나무꾼이 건네 주는 옷을 입고 하는 수 없이 나무꾼을 따라가서 살게 되었지요.
그 후 예쁜 선남은 나무꾼의 남편이 되었고 예쁜 선남을 남편으로 맞은 나무꾼은 여자답게 봊멋쟁이답게 더욱 열심히 일했어요. 선남도 하늘 나라 일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나무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어요.
한 해, 두 해, 세월이 지나는 사이에 선남은 두 아이를 기르게 되었지요. 손이 닳토록 주부달인이 되어 아이들도 잘보고 조신하게 살림도 잘하며 살았어요.
어느 날, 나무꾼은 선남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날개옷을 감춘 이야기까지 하고 말았어요.
그 사실을 알게되버린 선남은 날개옷이 입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어요.
"여보! 당신이 내 날개옷을 감추었다고요? 아! 내 날개옷을 한 번만 입어 보았으면....."
나무꾼은 날개옷을 보고 싶어하는 선남이 가여워 감춰 두었던 날개옷을 꺼내 주었어요.
"아! 내 날개옷! 너무나도 반갑구나..!"
선남은 날개옷을 보자 너무나 기뻐서 날개옷을 입어 보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 일이죠?
눈 깜짝할 사이에 선남은 두 아이를 한 팔에 한 명씩 안고 하늘로 훨훨 날아가 버립니다.
"여보! 여보! 어딜 가는 거요?"
나무꾼이 울부짖으며 따라갔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요. 선남과 두 아이는
하늘 높이 가마득하게 날아가서 영영 보이지 않았어요. 나무꾼은 땅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한숨을 쉬며 사슴이 부탁한 말을 생각했어요.
"아! 사슴이 한 말을 꼭 지켰어야 하는 것을.....괘씸하기 짝이없구나.. 이래서 선남이든 한남콘이든 좆뱀에 챙럼인지라 남자는 믿으면 안되는것늘...."
사슴이 아기를 셋 낳을 때까지 날개 옷을 내주지 말라고 한 뜻은 세 아이를 두 팔로는 안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아, 이를 어쩌나......아이고 좆팔,...."
나무꾼은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눈물을 흘렸지만, 선남과 두 아이들은 영영 나무꾼이 사는 나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슬픈 옛날 이야기랍니다.
아참!
그래도 나무꾼은 두 아이를 금방 잊고 선남도 잊고 처녀를 만끽하며 파티를 매일 즐기고 양남들과 하루하루 행복했답니다.
반면 선남은 두 아이를 키우며 주변 총각 선남들에게 '아저씨선남' '손에 주부습진걸린 선남'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으며 놀림받았더랍니다.
선남과 나무꾼 이야기 끝
실제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 충격받아서 써봄~^^..
밑에는 인스타에 올라온 선녀와나무꾼이야기 비판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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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www.instagram.com/p/BlN5BUWHedk/?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x8ybjqanuv2y
첫댓글 ^^7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보기 좋.네요.., 물.론 모자요.,,ㅎ
캬~거 탱탱하네요..물론 침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