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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173826275992578&id=100000956514180
[메갈리안 인증2]
요즘 젊은 것들^^은 남녀 불문하고, 말씨가 정말 험하다. 일베에 올라오는 글들은, 수업자료로 쓰려해도 으악스러워서 무슨 말을 이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라는 생각을 즉각 하게 만들었다. (일베는 말씨도 말씨지만 생각하는 내용이 하도 얼척없어서 같은 남자청년들도 싫어하기는 하더라만)
그러나, 여자 젊은이들이라고 말씨가 고운 건 아니다. 욕도 잘 하고 우리 세대라면 가슴이 떨려서 사용하지 못할 어휘들을 쓱쓱 잘 쓴다,
그런 욕설에 일면 시원함을 느끼는 나같은 중년여성도 흐미 뜨거 라고할진대, 조금이라도 나이든 세대의 남자들에겐, 여자가 저런 말을 쓰는 게 남자가 쓰는 것보다 훨씬 충격적일 것 같다. 메갈에 대한 중년 이상 남성들의 뜬금없는 반응에는 그런 면도 내포되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청년들의 문화가 험한 말로 구성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전체가 반성할 일이지 특정여성들을 분리시켜 몰아내고 쫓아내고 할 일은 아니다.
내 비록 "우아한 언어생활"이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무려 나이까지 든 여자시인이긴 하지만, 그래서 나의 학생들이 속어 비어 줄인말(나는 어휘를 줄여쓰는 일에도 허걱 한다. 이거는 정말 맞써 싸우고 싶은 풍습이다. 그러면서 나도 메갈메갈 한다만) 을 사용하면 심지어 야단도 치는 꼰대지만,
언어의 험함을 빌미로 메갈리아를 분리수거하려는 태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일베는 쓰레기라고 이미 인증했으니 파리모기 들끓는 쓰레기통으로 내버려두되,
곱고 아름다운 말로 착한 생각만을 했으면 싶은 여자들을 그렇지 않은 여자들과 구분하자, 메갈에 문제 있다, 라는 주장은,
한 마디로 위험하다!!
일베 아니라도 인생도처에 쓰레기같은 남성들의 언행은 제지받지 않고 넘쳐난다. 하다못해 영화에서도, 가정폭력 현장의 남성들도, 지하철 안 어버이연합 영감님도, 즉, 남성하위문화에서 언제나 발견되는 폭력성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 일베라고 한다면, 일베는 없어져도 단지 분산될 뿐이지만.
메갈은 그에 필적할 만한 여성사이트가 또 있나?
여성들은, 자리 깔아줘도 기껏해야 욕쟁이 할매가 하한선이기 쉽다.
나는 메갈이 욕을 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싫지 않다. 미러링이 심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도, 들은 만큼 말하겠다는 것에 대해 뭐라고하기 싫다. 나보고 하라면야,. 못하지만. 그렇기에 더 마음에 든다.
그런거 저런거 다 제끼고,
메갈이 없었다면, 여성은 결곱고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저항의 언어에 머무르라는, 허용의 좁은 범주에 머무르고 말 일 아닌가?
새끼야, 좆까!
와
그러지 말아주세요!
가 어느 쪽이 효과적인가? 이건 이렇게 만들어버린 우리 기성세대가 책임질 일이지, 그런 어법 아니면 안통하니까 그렇게 하는 청년들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
가부장제를 끔찍해하는 여성이라면 모름지기 메갈리안이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입술이 사라지면 이가 시린 법. 슬프게도 메갈리안은 페미니즘의 최전선이 되고 말았다. 메갈적 화법이나 태도가 싫은 여성들도, 메갈리아가 이루어낸 문화적 변화에 분명코 승차하게 된다. 무임승차를 할 것인가. 차비를 조금이라도 치를 것인가에서 나는 후자를 택하고플 따름이다.
첫댓글 넘나 사이다이신것 ㅠㅠㅠ
정말 이 분... 이런게 진보적인 사고방식이지ㅜㅜ 대단하시다...
ㅇ와... 존멋탱진짜
눈물.. 무임승차를 할 것인가 차비를 조금이라도 치를 것인가.. 흉자에게 바침미다 쁭쁭쁭
진짜 똑똑한 사람들만 미러링 이해하는거같아..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이해는 함.. 진짜 상황돌아가는거 정확히 파악하는 사람들은...
진짜 존경스럽다ㅠㅠ글 개잘써ㅠㅠ남초 새끼들도 읽어봤으면
글에서 현명한 냄새나;
새끼야, 좆까! ㅋㅋㅋㅋㅋㅋ 넘나 사이다시다. 자동스럽게 거부감이 드는 것에 대해 저렇게 열린 마음을 갖기 어려우실텐데 대단해
ㅇㄱㄹㅇ
새끼야 좆까!! ㅋㅋㅋㅋ 메갈 없었음 여자는 이쁜말만 해야했을걸!!
미러링이 심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도, 들은 만큼 말하겠다는 것에 대해 뭐라고하기 싫다.
구구절절 다 맞는얘기
강연 하셨으면 좋겠다 이 주제로
마자 남자가 아무 잘못도 없는 생판 남한테 이년저년찾으며 성희롱을 서슴없이 해도 그냥 어디나 있는 아재 1일 뿐 일베취급받냐고ㅋㅋ 메갈의 언어가 불편한 한편으론 자기검열 안(덜)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쾌감이 공존함..인간으로서 이 불편함을 잃고싶지 않은데 그것을 버려야만 대등한 자유를 맛볼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고민하게 됨
캬아아아
조슬까시오 조슬 까
멋지다
조까!!!!!!
크👍🏻👍🏻 내 머릿속이 다 정리된 기분
크으으으 bbb
👏🏻👏🏻👏🏻👏🏻👏🏻👏🏻👏🏻
새끼야, 좆까! ☜ 이거도 우아하시다...
멋지다!!!!!!크으으
크... 진짜 글잘쓰신다 정상인이라면 이런글을 읽고도 "그래도 난 메갈 좀.." 이라는 반응 못나와
이 글 타고 들어가서 선생님 글 많이 읽었는데 한국 여성운동 계의 대모님이더라.. 스스로 강성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시고. 관심 있는 여시들 함 들어가서 글이랑 댓글 읽어봐요. 연륜에서 나오는 내공이 장난 아니시더라. 한남들이 자들거리면서 댓글 달아도 손수 대댓으로 응수하시는데 구구절절 옳은 말하셔서 스프라잇샤워.. 나도 많이 배웠어
우와 달달외우고 싶은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