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로맨스는별책부록] 넘나 현실이라 슬펐던 장면

[인생뭐있냐그냥살자]

출처 :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page=4&document_srl=1031476059

상황설명 : 여주인 단이(이나영)는
한 때 잘나가던 유명 광고회사 카피라이터였음.
결혼 후 7년의 경력단절.
현재 근무중인 출판사는 고졸로 하향지원해 입사함.

스펙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근데 이런 이력서 우리도 업체에 못 내밀어.

좋다면서.. 왜?

경단녀잖아? 7년을 놀았어. 7년을..
광고회사 얼마나 빠르게 팽팽 돌아가는지 몰라?

경력직 채용공고들 보면,
일단 경력만 있으면 다 지원할 수 있게 돼 있잖아.
니가 면접만이라도 볼 수 있는 데를 좀 추려주면..

차별이고 불법이니까.. 채용공고에 안쓸 뿐이야.
일단 다 받아놓고 서류에서 거르는 거야.
면접까진 절대 못 가.

7년 쉬었는데 적응기간 길어봤자 3개월이예요.
선배.. 회사 옮기면 누구든지 그 정도는 걸리구요.

야 우린 뭐 안 뽑아봤겠냐?
이런 여자 뽑으면 사내분위기 다 엉망돼.
직급을 뭐로 줄 거야?
7년을 놀았는데 팀장을 줘, 부장을 줘.
애매하잖아.
이런 여자 뽑아서 어떻게 평사원처럼 막 굴리냐.

그럼 선배네 회사보다 작은 조직이라도
어디 좀 소개를 해주면..

야 은호야
그냥 밥이나 한 끼 사먹이고 화이팅이나 해줘.
이 여자 전에 하던 일 못해.
상시채용으로 기다리는 이력서만 100장이 넘는데..

다시 취직하기 위해서,
1년동안 쉬지 않고 뛰어 다녔어요.
아무래도 재취업이 어렵다해도
열심히 살았으니까 기회가 있겠지 했어요.
누군가는 나를 알아봐주겠지.
내 능력이 필요한 곳이 어딘가는 있겠지 했어요.
그런데 안됐어요. 취직이..

그러다 우연히 채용공고를 봤어요.
학력무관, 나이무관으로 되어있더라구요.
일만 할 수 있다면 뭐든 상관없었어요.
그래서 다 버리고
대책없이 저질렀어요.

합격 전화 받았을 땐 정말 기뻤어요.
업무지원팀이든, 마케팅이든, 어디든.
일을 다시 할 수 있게된다는 게. 그 자체가.
너무 기뻤어요.
그런데.. 저.. 일 정말 열심히 했어요.

계약해지.
그 짧은 단어가 이렇게나 무겁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그저 나는 일이 하고 싶을 뿐인데
여기에 있고 싶을 뿐인데.
그 말을 입밖으로 내뱉는 것조차 사치인 것 같아
꾹꾹 참아 온 눈물만 그렇게 쏟아냈다.

우리 다니단이 재취업길만 걷자!!!!

[키로리나]

근데 회사입장도 이해가서 빡쳐.....솔직히 저 스펙 저 나이를 막내로 굴릴수도없고 그렇다고 발빠른 광고판에서 7년쉰 사람을 대리로 앉힐수도없고..대한민국 현실이 짜증난다ㅠㅠㅠㅠ

[우리사]

3333. 젊은사람 2년도 크다고 느끼는 마당에 7년. ㅜ

[밍뀨야]

스펙은 좋은데 경력이 단절돼서 재취업이 안되니까 아예 경력도 스펙도 없는 것처럼 속이고 취업한 거일걸!

[보고싶다고]

여주가 근무하게된 업무지원팀 계약직은 학력 나이 무관이라서 하향지원

[희롸히롸]

ㅠㅠㅠㅠㅠㅠ진짜 존나 다들 연기잘해 ㅠㅠㅠ 개존잼 ㅠㅠ 드라마 보는 낙에 산다 ㄹㅇ

[건대 할리갈리과 11학번]

뭐야 단이 걸렸어 ..? ㅠㅠㅠㅠ 안 본지 꽤 됐네 다시 정주행해야지 ㅠㅠ

[겨자색가디건]

아니 이나영 눈물연기 진짜 미쳤어 맨날 같이 울어ㅠㅠㅠㅠㅠ

[NAJAM]

진짜 마음아프다 진짜 너무 현실적이라서 더 맘아파 이게 현실이라니

[치카치카카]

이나영 연기 실감나게 질함 ㅜ 경단녀의 고통 참 와닿는다

[센티네오]

근데 웃긴게. 고졸은 나이가 몇이든 맘대로 부리다가 명문대 스펙인 사람은 못부리는 거야?

[강동원만세]

뭐라그러지 약간 스펙에 비해 너무 잡일? 잔심부름만 시키는게 약간 부담된다해야하나?그렇다고 전공시간에 배움ㅠ 능력에 비해 잡일 시키면 일하는 사람도 일의지도 떨어지고 막 그런다고 물론 드라마상에서 강단이는 그렇게 의지가 없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어쨋든 학력위조도 그렇고

[우리사]

주변사람들한테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몇몆회사들도 너무고스펙자는 안뽑는댕

[아이시스시]

그러게 ...진짜 읭스럽

[강동원만세]

강단이 내 인생캐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