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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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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눈물한방울 여시들의 최애시를 읊어줘!
여름의온도 추천 0 조회 2,586 17.11.24 03:59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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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1.24 04:37

    첫댓글 정호승 / 산산조각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 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 222나도 얼마전에 이 시 알고 카톡대화명해놓고 쌈바춤춤...’ㅜㅜ

  •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가 외로운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건 아니라는것

  • 17.11.24 08:42

    즐거운 편지

  • 17.11.24 09:27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도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윤동주/ 내일은 없다

  • 17.11.24 10:44

    지금 하십시오, 찰스 스펄전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 17.11.30 13:29

    시 좋다아♥️

  • 17.12.16 18:27

    사랑의 parabola 박인환

  • 20.04.16 01:07

    잘 읽구 가 여시야

  • 22.02.01 02:37

    어우.. 눈물 줄줄 흘리면서 읽었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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