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맛 살리는 요리를 좋아해서 오일파스타를 자주 해먹어요
어제도 저녁에 해물넣고 해먹었어요
피클도 먹었는데 왠지 새콤함이 더 땡겨서
피클 국물을 한모금 마셨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그거보고 표정 굳으면서 정색을 하네요
그걸 왜 마시냐고 하길래
그냥 새콤한게 땡겨서 그렇다 했더니
그렇다고 피클 국물 마시는 사람 처음봤다고 하면서 표정이 썩더라구요 ㅡㅡ
피클 담았던 종지에 입술 대고 먹긴했는데
찌개도 같은수저로 먹고 음료수도 입댄자리에 그냥 먹는 사람이에요
위생상으로 걸린다도 아니고 뭘 그런걸 마시냐면서 표정썩는거 보니 정떨어져서 먹다말았네요
그리고 피잣집같은데서 오는 시중 피클도 아니고
집에서 오이며 당근이며 무 썰어넣고
발효초랑 원당 넣고 피클링스파이스 넣어서 만든 수제 피클이에요
그 피클물 마시는게 그렇게 정색할 일인가요??
첫댓글 저건 이해가가는데 나는 어렸을때 친구가 이사람 저사람 손으로 집어먹은 피클 국물 마시는거보고 정말 충격먹음...
그건지금봐도충격일거같아....
지가 쳐 만들던지 왜 내가 만든거 내가 먹겠다는데 정색질이여
나두 좀 충격이였는뎅
여러명이서 집어먹은 피클 국물을 마심...
미국에선 그거 잘 마시는데...미국에선 먹는다고 해보지. 그럼 원래 알았다는것처럼 태세변환할수도있는데 ㅋㅋㅋㅋ
미친 시중에 파는것도 마시는게뭐어때서 부부인데 저 냄져는 그냥 꼬투리집고싶던듯
당황스럽긴할텐데 뭐라하진않을듯ㅋㅋ 먹을수도있지머
집에서 만든거라는데 동치미랑 뭐가달라 진짜 ㅋㅋㅋㅋㅋ
내 전남친이 치킨무 국물 먹는거 보고 존나 싫었는데,,그때 내가 맘이 뜨김함
뭐어땨용
진짜 사랑하면 뭘 마시든 싫을리가 없음 한남은 사랑을 모름
걍 아내를 사랑하지않나보지..
나같아도 궁금하긴할듯... 한번도 못봐서
뭘하든 뭔상관임 드러운것도 아니고
새콤한게 당겨서 피클국물을 마신다니,, 글보니까 애초부터 시중에서 파는 피클국물은 안드시고 집에서 만든것만 드시는건가보네.. 신기하긴 하다
예전에 치킨무국물 마시면서 상큼하고 시원해 그래서 정떨어졌다는글도 있었는데...그글 보고 맨날 치킨무국물 먹기 시작함ㅋㅋㅋㅋㅋ
22 나도 그거보고 먹어봣는데 내입맛앤 아니더랑 ㅋ
위스키 마시고 피클굴물 마시면 목 하나도 안따가움.. 개꿀. 피클백이라고 많이들 그렇게 마시는데
우리아빠도 마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엔 당황했지만 이제 그러려니함
아니 그물에 담겨있는건 잘만처먹으면서?
남친이랑 치킨시켰는데 치킨무 그 큰 네모난 무 비닐 벗기더니 원샷함.... 국물 버리기 귀찮고 맛있다고 그때 진짜 정떨어졌었음....
지는동치미국물안먹나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