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피서가는길
안녕 여시들
요즘 쩌리방 댓글이 굉장히 날카로운걸 느끼는 여시들 있니?
나만 느끼는건 아닐거야 그치?
오늘 내가 찌려는 글의 주제는 바로 '말의 업'이야
'말의 업'이 뭔지 아마 처음들어보는 여시들 많을거야
당연하지
이건 우리 외할머니가 말해주신 단어거든
굳이 따지자면 과학적 신빙성이 있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홍콩방에 가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딱히 점괘나 귀신 내용도 아니고,
난 이거 처음들었을때 무지 흥미돋았거든
나....나만....?
그리고 요즘 굉장히 날카로운듯한 쩌리 댓글을 보면서 이 글을 쪄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어
그럼 시작하지
들어가기 전에
우리 외할머니는 굉장히 용하신 분이야!(기독교 여시들은 반감을 가질수도 있으니 뒤로 버튼 눌러도 좋아요)
정확한 위치는 비밀이지만 산골짜기인데도 사람들 제법 많이 찾아온다ㅎ0ㅎ
덕분에 우리 엄마는 부유한 청소년기를 보냈지.. 나는 아니었지만...torrrrrrr
나는 외할머니 댁 가면 무서워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외할머니께서 앉혀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어
그 중 한 이야기야!
1. '말의 업'이란 무엇인가?
좀더 쉽게 말하자면 말의 무게라고 할 수 있음
우리가 내뱉는 말은 용도에 따라 제각기 다르지?
인사, 애정표현, 정보전달, 축복, 비난, 설득, 모욕, 거짓 등등.
이 모든 말에 각기 무게가 실려있어
말은 내뱉으면 그대로 흩어지지만 이 말의 업은 그대로 남아서 사람에게 들러붙게 돼
이것을 말의 업이라고 한다
2. 그렇다면 모든 말의 무게는 다 같은가?
물론 아니지!
그 말이 어떤 의도를 담고 있는가, 누구에게 하는가에 따라 달라져
상대방에게 좋은 의도를 품었다면 말의 무게는 정말 가벼워
그 사람을 붕붕 뜨게 해주지
반대로 나쁜 의도를 품었다면 말의 무게는 무거워
그 사람의 인생을 가라앉게 해
인생이 뜨다= 예정되어 있던 인생 방향이 바뀌어서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휘어진다
인생이 가라앉다= 원래 예정되어있던 인생 방향이 제멋대로 휘어지게 된다
라는 뜻이야
한번 예를 들어볼까?
ex) "나 이번에 취직했어ㅜㅠㅠㅠㅠㅠ 아 진짜 꿈같아ㅜㅠㅠㅠ"
"우왕 부럽다ㅜㅠ 언니 고생한게 빛 보는거같아!"
아주 훈훈하당
이런 말은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이득을 보게 됩니다
이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도 해당돼
"다음엔 잘하자! 잘할 수 있을거야!"
이런 것도 인생을 띄워줍니다
정말 심각한건 악담의 경우야
ex) "존나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병신들 많네"
"그거 저격이야?"
"참나ㅋㅋㅋㅋ 내가 내의견 단다는데 웬 고나리?"
"여기가 진짜 20대 카페 맞는지 모르겠네
하나같이 못물어뜯어서 안달이야
존나 정떨어진다"
실제 댓글을 살짝 변형했어
이거이거 아주 큰일날 소리야
이런 식의 비난조의 어투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의 업은 그 상처의 무게만큼 더 무거워져
남을 상처줬는데 그냥 넘어갈 리가 없잖아?
그리고 저런 식의 누군가를 비판하는 말은
사실은 나 자신에게 돌아오게 돼
즉 말의 업은 두배가 되어 돌아온다
그러니까 날선댓글 꺼졍
날선 댓글= 사실은 누군가를 비난하는 댓글이잖아요?
스스로를 위해 그러지 맙시다
3. 근데 댓글도 말인가?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댓글= 글이죠? 글
글은 말보다 훨씬 효력이 큽니다
자음 모음 한글자 한글자 적어넣으면서 생각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그게 흩어지지 않고 오래 남아서 그 생각을 사방팔방 퍼뜨리지
게다가 여시 쩌리 핫플같은 경우에는 조회수가 평균 15000~20000건
날선 댓글을 본 사람은 자신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건간에 기분이 평온해질까?
네! 당신은 방금 인생을 제대로 꼬았습니다
4. 근데 쩌리엔 욕할 사람들만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건 내가 외할머니한테 물어본 말
"할머니. 그럼 때려죽일놈들도 있는데 욕할수도 있잖여!"
"냅둬야. 니가 갸들 인생 살아줄것이여? 천벌받을 놈들은 천벌받게 되어있으야. 긍께 괜시렁히 니 조둥아리 드럽히지 말란말여. 알감? 니가 갸들한테 돌던진다고 닿지도 않고, 이미 욕쳐먹을 놈들은 업을 너무 쌓아서 어찌 못하야. 괜히 니 기분만 드럽제. 만약에 가가 니 생각에만 욕쳐먹을 놈이믄 어쯜것이여? 너능 옥황상제님도 아닌디 그것을 어찌 알것이여. 뭔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는디. 그거능 그거대로 니 인생이 깝깝해징게."
그러니까 잘못한 놈이 있다면 일일이 댓글에 욕을 담아 기원하지 말고
그냥 한심해진 인생 불쌍타....ㅉㅉ 하세여
그리고 비난댓글 달기전에 한번 더!!!! 진짜 내가 여기서 꼭 이런 댓글을 달아야 하나!!!! 생각하고
아무리 정당해도 어찌되었든 욕은 욕이니까 그것도 다 업이 됩니다
우리는 차분한 20대잖아....
연예인이 안예쁘건 말건... 성형을 했건 안했건...
그냥 우왕 이쁘다 잘생겼다 해주세여
어차피 연예인 외모걱정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임
아 근데 정치에는 적극 ☆의견표출★하세여(국정원 글 클릭 한번만 해줘여 소근소근)
비난 말고 비판! 더 나은 나라를 위해!!!!
아자아자
5. 근데 세상엔 나쁜말 많이 하고도 잘 사는 사람 있다. like my 친구
내가 이것도 물어봤지
외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길다란 끈이래
태어날 때 정해진 사주, 부모의 자식사주, 자라는 환경 등에 따라서 다양한 변수가 자라나
그래서 같은 사주라도 다른 인생을 사는 경우가 많은거야
근데 유난히 이 끈이 튼튼한 사람이 있대
사주가 하도 좋던지, 집안 기가 대대로 강하던지 해서
이런 사람은 원래 정해진 인생따라 쭉 가거나, 아니면 중간에 툭 부러져서 망하거나 둘중에 하나.
우리 할머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로 드시더라고
전두환네 집안은 조상 묫자리를 기가 막히게 썼대
그런데 그 묫자리의 기운이 하도 칼처럼 날카로워서 그 자손들이 죽거나 대성하거나 둘중에 하나지
실제로 전두환네 형제들은 다 죽거나 미쳐버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두환과 함께 최고의 권력을 누렸어
전두환은 사람을 너무 많이 죽였기 때문에 그 말이 하나 하나가 다 칼이었지만 그 기운 덕에 버틴거야
근데 퇴임하기 전에 묫자리를 대거 증축한건 우연일까...? 덕분에 요즘 고생좀 하시던데?
아무튼 그래서 이 말의 업에 영향을 잘 안받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들은 둘 중 하나야
그렇게 계속 가시돋힌 말 하다가 인생의 끈 톡 부러져서 말년이 볼만해지던지
아니면 말 적당히 해서 그냥 편안히 남은 여생 살던지
근데 내가 인생줄이 굵은지 얇은지 어떻게 알아.... 그건 요양원 들어갈때까진 모르는거야
그니까 그냥 우리 바르고 예쁜말만 하고 살자^0^
헤헤 글이 너무 길었지 미안
이건 악플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에도 대입되는거야
다른 사람에게 잘되라고 기원해주면 본인도 그 기운을 받는거고
그니까 지금 옆에 누구 있으면 "너 오늘따라 이뻐보인다" 한마디 해줘
아님 카톡으로 "얘들아 나 갑자기 너희들을 사랑하게 되었어" 하던지
자신을 응원하면 효과는 배가 되겠지?
실생활에서도 자신에게 응원하는 습관을 들이면 아주 조타!
그니까 댓글 이쁘게 달어!!!
믿어도, 안믿어도 좋지만 어쨌든 좋은 말이 좋은 인생을 만드는건 사실이잖아
우리 멋있는 인생을 함 살아보자!
첫댓글 이거 글쓴이 악플로 활중 그거맞지 ㅋㅋㅋㅋㅋㅋㅋ
원글쓴여시 현아보고 걸레같은년이라고 댓 달아서 부털됨
오 세상엨ㅋㅋㅋㅋㅋ...;;;
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ㅋㅋㅋ
헐...
헐;;;;;;
세상마상 즈그소 악플은 가슴아프고 걸레같은년이라고?? 참나
하지만 원글쓴이(여시라 부르기 싫음) 여자연예인 패서 부털됐죠 ㅠ
ㄱㅆ이가 부털된건 웃기긴한데 내용은 공감...말의힘을 믿어
올 좋아 여시들아 행복하게 다들 살자!!나도화이팅 모든일이 잘풀릴거야!!!
아 글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짜증나 에리가 쓴 글이라는게
저 찡긋 짤 좆극혐
말의업글 보니까 생각났다 쭉빵인지 여시에리시절인지 엑소까는글 올라오면 바로 말의업 글 올라온다고했었는데
여시임ㅋㅋㅋ
곤걸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저격이야? 내가 내의견 단다는데 왜 고나리? 존나 정떨어진다." 이것도 큰일날 소리라고 해놓고 다른것도 아니고 걸레같은 년이라고 악플을 달았다니 너무우습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돌아버렷네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엑소 욕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했다
네이버 신작 웹툰중에 연상호 최규석꺼 거기서 이런 대사 나온다 교회에서 회개하라 하면 진짜 나쁜애들은 전혀 죄책감 안 느끼고 착한애들만 없는죄를 쥐어짜서 죄의식에 시달린다고 그거듣고 이런 말들 사후세계 얘기도 기득권 놈들이 피지배층이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말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헐 세상에.. 맞네
흠ㅋ 나만 착하면 머하나
원글쓴이 일이 너무 충격이군요
원글쓴이에게 고맙다라고 할라했는데...
읽으면서 왤케 자작같은 느낌나지 싶었는데 비하인드가 있었구나.. 여기저기서 되게 자작 클리셰 느껴져
맞는말이지 악플이나 뒷담화 소문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남자들은 죽어라 성희롱댓글 악플달고 여자들만 반성하는건 빡치지만
엑소까글->말의업 끌올
원글쓴이 악플로부털
ㅋㅋㄱㅋㅋㄱ너무웃겨ㅋㅋㄱㄱㅋ
휴.. ㅋㅋ
뜻이 진짜 좋은거 같다 좋은 말해야지 글쓴이가 몸소 보여줘네
내가 욕하는건 한남상대로가 전부인데... 그럼 듣는 한남은 기분나쁘고 듣는 메갈은 기분좋으니까 상쇄돼서 업 제로인가요?
아 글쓴이.... 예.. 한남욕더많이하겠습니다..
난 옛날부터 이런 글 진짜 우습고 어이없었음ㅋㅋㅋㅋ 걍 항상 부둥부둥 기분좋아지고 밝고 긍정적인 말만 하라는 분위기 조장 오져 맨날 사람이 속빈강정처럼 긍정적인 칭찬만 해야하나 ㅋㅋㅋㅋ 남초커뮤 다들 지들끼리 죠죠거리면서 말싸움 오지게 해도 아무도 심각하게 안받아들이는데 여초커뮤에서만 말의 업이니 뭐니 입막음 심하게 해서 결국 다양한 의견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림ㅋㅋㅋ뭐 본인이 사회생활도 안하고 세상에 대한 자기만의 의견도 없으면 좋은말만 할 수 있겠지 근데 다 큰 어른이 세상돌아가는꼴 보면서 이런저런 의견이 없는게 말이되냐구요 걍 냅둬 좀...
여자들한테만 말 이쁘게 해야지~ 하지 꼭... 상냥해져야 된다는 프레임 씌우는 것 같아서 개별로임 바르고 예쁜말만 해서 어떻게 한남이랑 싸워 한남은 욕쳐먹어도 싸고 고소각만 잘 재면 됨 실생활에서도 아니고 댓글로도 입막음하면 분노를 어따가 풀라고 ㅋㅋㅋㅋ
아 에리..? ㅇㅋ..
난 말의 업을 믿음 그러니까 원글쓴이도 악플달고 부털당했지...ㅋㅋㅋㅋㅋㅋ 알면서 실천못한 케이스
헐.....원글쓴이 부털당했어?헐..
개인적으로 이 글의 취지는 동의해 남한테 뭔가 잘못한게 있으면 꼭 나한테 돌아오더라구..심각한게 아니라 틱틱거린정도라도 ㅠㅠ
아..마음 착하게 먹을 뻔 했잖아ㅡㅡ 살인범 욕하러가야지
앜ㅋ원굴쓴잌ㅋㅋ개윳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