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Tatiana Maslany
로판/판소는 판타지인거 아는데
가끔 이게 진짜 있는 개념인지 혼동하는 사람들 많아서 씀
공-후-백-자-남
5등작
= 유럽 왕실, 서구풍 배경이면 꼭 나오는데
실제로는 동양 국가들의 5등작제임
옛날 중국 주나라 시절부터 있었음
만약 내가 읽은 소설에서 한국풍 혹은 동양풍인데
공작, 백작이 나온다면 그건 맞는 고증
한국 역사에서는 고려시절 5등작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다가 조선시절 쇠퇴함
익양군 충의백(益陽郡 忠義伯) 정몽주
고려의 마지막 작위를 임명 받은 사람은 정몽주임 백작위를 임명 받음
근데 왜 5등작을 유럽풍에 쓰고 있느냐?
일본에서 근대에 새로운 신분체계를 짤 때
서구권의 신분체계를 동양인 오등작에 대입해 짜맞추었기 때문임
=일본의 영향
저걸 화족이라 부르는데 간혹 옛날에 일본에 영향 받은 판타지 소설중에 화족이라는 용어 쓰는게 더러 있음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도 얼추 비스무리하게 맞아서 서구권의 귀족 신분체계=동양풍의 5등작이 된거야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도 해당 작위가 그렇게 들어와서 사용된거고
근데 실제 서구권의 귀족 체계는 지역마다 다르고 단계도 3단계 5단계 기타 신분 등으로 굉장히 복잡함
변경백에 선제후에 준남작 제국백 주교공 등등등...
그래서 사실 공-후-백-자-남을 무조건 수직적으로 그리는건 동양풍에 가까움
또 한명이 단 하나의 작위를 가질 수 있는건 동양풍이고
유럽쪽은 어느정도 세가 있는 귀족일 경우 여러 작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거나 작위를 가족구성원이 공유하기도 함
(혈연으로 내리 물림하고 혼인으로 합쳐지고 하다보니,,,)
한때 유럽에서 손에 꼽히게 많은 작위를 가지고 있던 카예타나 피츠하메스 스투아르트 스페인의 대귀족 알바 공작 (여공작)
공작위
백작-공작위
후작위
백작위
자작위
영주위
저 위에 지위가 다 저 카예타나 피츠하메스 스투아르트꺼였음
결론
동양풍인데 공후백자남 개념을 사용한다면 고증을 열씸히 한 작품이다
유럽풍인데 높은 귀족인 캐릭터가 여러 작위를 가지고 있다면 그 또한 고증을 열씸히 한 작품이다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Tatiana Maslany
첫댓글 와 이제 알았다.....
와 진짜 신기해 로판 안보는데도 신기하고 재밌다! 공후백자남 개념이 동양권 개념이라는거 처음 안 사실이야!
마자 어떤건지 기억안나는데 작위 여러개여서 찾아본적잇어 신기함 다해쳐먹네 싶엇음
헐ㅋㅋㅋ 확실히 5등작이 이해하기 쉬운데 고증은 이렇구나ㅋㅋㅋ
첫댓글 와 이제 알았다.....
와 진짜 신기해 로판 안보는데도 신기하고 재밌다! 공후백자남 개념이 동양권 개념이라는거 처음 안 사실이야!
마자 어떤건지 기억안나는데 작위 여러개여서 찾아본적잇어 신기함 다해쳐먹네 싶엇음
헐ㅋㅋㅋ 확실히 5등작이 이해하기 쉬운데 고증은 이렇구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