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는 일과사람을 상대하는 일엔 재능도 없고 백수짓하며 살만 쪄서 느리고 게으르고 천상 아싸에 귀도 안좋고 눈치도 없어 말주변도 없고 나이를 먹어 배움도 뒤쳐지고 사고만 쳐서 늘 스탭이 부족한 그 큰샵에 메인 스탭이 필요한 많은 디자이너들이 다 저와 일하는걸 원치 않았네요..
3개월넘게 가장기본적인 손님 샴푸한번 못해보고 미용시술이 아닌 외부 작업과 바닥청소만 했네요.
몸도 마음도 지치고 미용이란 직업이 증오스러워 포기하고 싶을때쯤 어느날 한 선생님이 상담하자며 1시간 가까이 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화를 한후 몇일뒤 저를 불러..
"다들 oo씨는 미용 그만둬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동안 꾸준히 지켜보고 진지하게 많은 얘기를 해 보니깐 저한텐 숨겨진 끼가 많이 보이네요. 그걸 찾아내서 잘 다듬어줄 누군가가 필요한것 같아요. 그 역할 저는 해낼수 있을거 같아요. 제 밑에서 일해봐요."
30가까워지는 제가 다른 사람 앞에서 그것도 나이비슷한 여자 앞에서 처음 펑펑 울어봤던것 같습니다.
개인 사정이 있어 그분과 2년정도 밖에 함께 못했지만 그 시간동안 미용사로써의 제 단점들을 억지로 고치려 하지 않고 장점화 시켜주셨네요.
손이 느리고 꿈띰을 꼼꼼함으로 ...
순발력과 융통성 없음을 정직함으로 ...
그리고 가장중요한 미용이란 직업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며 좋은 직업인지 알게해주셨네요.
덕분에 뭐하나 끈덕지게 하지 못했던 제가 포기하지 않고 5년만에 겨우겨우 디자이너가 되었고 지금도 제 직업이 너무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그 선생님은 당시 2~3년차 이제 막 떠오르는 디자이너였는데..
지금은 엄청 유명하고 대단한 디자이너가 되셨네요.
차홍선생님이라고... 유명하시죠^^
남들 애낳고 집사고 돈모을 33살에 150 겨우버는 초급디자이너로 시작해서 5년만에 강화도 백수가 서울에 내 샵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와 미쳣다 방송에서 그렇게 이쁘게 말씀하시던게 척하는게 아니라 진짜였구나 ..본받게된다
선한 성격은 표정이나 말투에서 나오는게 맞나봐 진짜
와.. 차홍님 티비에서 이쁘게 말하는걸로 유명했을때 사실 그냥 컨셉은 아닐까 싶엇는데,,,,,,,... 멋잇다.. 의심한거 죄송해유..
차홍님은 진짜 꾸준한 사람이네....
멋지다
남들이 단점으로 언급하는걸
장점으로 봐주는 차홍이진짜 대단해
사회에서 차홍같은 사람 평생에 한번 만나기도 힘든데 대단하네 차홍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우와 멋지당
헐 차홍…
세상에 진짜 차홍쌤이셔? 아! 도움준 분이 차홍쌤이었구나
헐 대박 .... 정말 참된 대단한 분이시다
와 근데 처음에 몇 문장 안 읽고도 혹시 차홍??했엌ㅋㅋ
차홍 샴푸법 검색하다 별안간 눈물 흘리는 여성이 되어버렸네,, 멋지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