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엄마가제일조아
안녕 여시들. 난 날조나 선동을 굉장히 싫어하는 여시야.
그냥이란 말 대신 왜? 어째서? 에 대한 대답을 듣는 것을 좋아해.
mbti도 entp이야.
그 정보가 틀렸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지.
반대로 내가 틀린걸 적절한 근거와 함께 확인시켜주면 ㅇㅋ임.
깨닫게 해줘서 고마움.
여기서 내가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해볼까해.
공유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아.
요즘 우린 모두 정보화의 바다에 살고 있지.
정말 정보가 넘쳐나.
각종 지식들을 내가 어렵게 찾고, 삽질하고,
경험하지 않아도 알려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넘쳐.
유튜브,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뉴스 등
뭐 궁금한게 있다하면 구글링만 하면 거의 다 해결되지.
단, 어떤 정보가 진짜일까?
나도 모르게 편향된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나같은 여시들을 위해서 썼어
선동과 날조에 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하는 몇 여시들에게
댓글로 내 방법을 공유한적이 있는데
그 여시들이 콧멍가라고 하진 않았지만,
그냥 나 혼자 와봤어.
이제 확실한 증거찾는 방법 공유해볼게
1. 뉴스의 객관적인 정보들을 모아서 직접 정리한다.
먼저
네이버 뉴스탭에
그 날의 중요한 기사들을 읽으면서
얻은 객관적인 정보들을 정리해서
굿노트 어플에 손으로 직접 썼어.
이렇게 한 이유는 기사들을 처음 읽기 시작하면
검은 건 글씨고, 흰 건 공백인가 싶어지면서
때려치게 되어서야.
굿노트가 없는데 어캄? 이러면 공책에 직접 쓰는 것도 굉장히 좋고
네이버 블로그 같은 곳에 정리하는 것도 좋아.
사실 기사를 필사하면 사고가 확장되고...웅앵웅...이런건 너무 귀찮잖아.
그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쓰고 넘어가.
참 이때 진짜 진짜 중요한 게 두 가지 있어.
기자의 주관적 의견이 들어간
단어와 내용은 흐린 눈 해버린다.
(예를 들면 ~예상된다. ~가능성이 있다. ~ 일 것이다. 등등)
오직 객관적인 내용만 작성한다.
(예를 들면ㅇㅇ이가 ~라고 말했다. ~는 ~이다. 같은 것)
내가 21년 10월 15일 기사들을 굿노트에 썼던 거야.
글씨체가 못생겨서 난독증온다고..?
미안 .. 그치만 대충 어떤 식인지 알겠지?
맨 위에 그 날의 연. 월. 일을 적고,
해당 날짜의
1.(숫자)기사의 제목을 적고,
그 아래에 기사를 토대로 얻은 내용을 적었어.
내가 NIM을 몰라서 정보를 추가한 것처럼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구글링을 통해 알아내는게 좋아.
2. 정치관련 기사를 볼 때는 여러 신문사의 기사를 읽는다.
한 키워드에 대해 여러 각도로 다가가기 위해 꼭꼭 필요해.
이 때도 키워드에 대한 객관적인 내용만 유심히 봐야해.
뭐 조중동은 우파고~ 한겨레, 경향은 좌파다.
뭐 이런 스테레오타입이 있기도 한데,
나는 위에 말했듯이 그냥 받아들이는 것을 싫어해.
그래서 내가 이 신문사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A신문사의 성향을 파악했다면,
반드시 같은 키워드로 쓰여진
A신문사에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B신문사의 기사도 읽어봐야해.
요즘 핫한 주제지?
윤석열당선인의 여가부폐지에 관한 기사로 예시를 들어볼게.
먼저 조선일보의 기사야.
객관적인 정보로 보여지는 것만 형광펜으로 밑줄 쳐봤어.
이제 정리해볼게. 실제로 쓸 때는 이만큼 길게 쓰진 않아.
본인이 알아볼 수 있게 적으면 될 것 같아.
22.03.14(월)
1. "여가부, 부처의 역사적 소명 다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여성가족부는 이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했고
더 효과적으로 권리 구제를 할 수 있는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녀가 구체적 상황에서 겪는 범죄,불공정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김대중 정부에서 여가부를 만들어 많은 역할을 해왔다.
지금부터는 개별적,구체적 사안에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게 맞는다."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 힘에서도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
여가부 폐지 공약은 다통령직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에서 담당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여가부 대신)아동과 가족, 인구 절벽 문제를 포괄하는 부처를 따로 만들겠다.
성의 문제가 아닌 휴머니즘 철학을 반영해서 여성,남성의 문제를 다룰 것."
'여소야대'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려면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다음은 경향신문의 기사야.
22.03.14(월)
2.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정부조직법 개정 최대 뇌관
여가부 폐지 등 정부 조직을 손질하려면
국가행정기관의 설치,조직과 직무범위의 규정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수다.
문제는 국회 의석 상황이다.
더물어민주당 172석, 국민의힘 110석으로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없는 구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그 부처가 여성만 담당하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도 담당하는데
폐지하면 어떡하느냐"
민주당은 불법 성착취물 제작,배포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박지현씨에게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는 등 2030세대 여성표를 쇄신 기반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선 정부들도 몇몇 부처 개편이 논란이 되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에 난항을 겪었다.
어때? 두 신문사 모두 분명히 같은 키워드인
여가부폐지에 대해서 다뤘는데
단어 선택도 다르고,
주제도 다른 것 처럼 보여.
또한 제공하고 있는 정보도 다르지.
그럼 이제 이 기사들의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그래서 여가부가 뭔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부처지?
스스로 질문을 해봤을때
여성과 아동.. 노인을 위해.. 가 끝이었어.
나는 정확하게 말을 못했어.
생각보다 아는게 많지 않아서
직접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방문을 해.
그런다음
오.. 정말 많은 일을 하네?
여기서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일은 뭘까?
나와 관련은 없지만
내가 바라는 이상향과 가까워지기 위해
사회가 져야하는 책임은 뭘까?
생각해보는거야.
여기까지가 내가 날조나 선동에 대비하는 방법이야.
이렇게 질문할 수 도 있어.
유튜브에 정치관련 유튜버 좋은 사람 얼마나 많은데??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의원이 얼마나 똑똑하고 말을 잘하는데?
내가 구독하는 팟캐스트가 얼마나 알려주는게 많고 재밌는데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해?
커뮤니티에 재밌고 쉽게 가르쳐주는 정치 정리글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거 보면 되는거 아냐?
여기에 대한 내 답은
정보제공자가 이익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정보를 주는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
그 주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실한 근거를 찾았고
자기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어?
그렇다라고 대답할 만큼
객관적인 영상을 올려주는 유튜버나
글을 써주는 객관적인 사람을 찾았다면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거야.
정보가 넘치다 못해서 흐르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갈팡질팡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글을 한 번 써봤어.
이런 큰 게시판에 글 쓰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
떨리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완전 보람될 것 같아.
혹시 더더 좋고 편하고 쉬운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줬으면 좋겠어!
++추가 아니 신문사 뭐 어디어디 봐야되는데..
어디서 찾는데.. 일일이 다 찾아봐야해서 막막한 여시가 있다면
네이버 뉴스에 보면 이렇게 키워드 검색이 있어.
알고 싶은 키워드 검색 후 다양한 신문사의 기사를 읽어보면 될 거야!
첫댓글 우와 멋져 여시,,, 여시같은 사람이 신문부장? 언론부장? 모르겟다 신문사 사장?? 여튼 뭐 그런거 되야하는뎁.... ㅠ
나도 스크랩인데 진짜 원글여시 너무 멋있고 일부라도 내껄로 만들면 좋을꺼같아서 스크랩했어!
@형님저녀석 아 오옷 스크랩이었군ㅠ내가 졸다가 봐서 놓쳣네!! 원글여시 멋지당,,, 좋은 정보 알려준 여시에게도 고마워!!!
와 방법 올려줘서 고마워 크로스체크 어케 해보노 했는데,,
와.. 뉴스를 똑똑하게 보는 법
와 여시야 대박이다.. 어느 한곳만 보지말고 여러각도에서 같은 주제로 한 기사들을 읽어보고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키워야한다는말이잖아? 글 올려줘서 고마워! 나도 선동되지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똑똑여시...좋은 글 고마워
고마워!!!!! 나도 내가 찾아 읽어야겠다
시간 좀 많이 지났은데 너무 유용해서 감동받아 댓글남겨 .. 방법 정말 고마워
역시 엔팁특이였구나 이게 .. 나도 휩쓸리기 싫어서 관심없으면 아예 관심 안갖기 or 관심 있는거는 반대의견 내가 찾아서 판단하기 이거였거든 .. 최근에 신문읽기시작해서 검색했다가 보고 가 ㅎㅎ 고마워 여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