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그 무엇도 다 내 의지로 되돌릴 수 있다고 보는데 유일하게 단 하나 출산은 절대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함 아무리 힘들고 싫고 버거워도 포기하고 내뺄 수가 없다는거 이게 진짜 너무 무서운 족쇄처럼 느껴짐 막말로 어떤애가 나올지 모르는 거 잖아 금쪽이들만 봐도 ㅠㅠ나랑 정말정말 너무 안맞고 나를 힘들게 하는 성향의 사람이 내 자식이라면?? 직장도 싫으면 때려치우고 다른곳 가면되고 결혼도 못참겠으면 이혼하면 그만임 한국이 싫으면 내 한몸 그냥 훌쩍 나가면 됨 근데 내 자의로 어떤 생명을 탄생시키고 그 생명은 본인의 의지 1도 없이 내 결정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좋던 싫던 100년 가까이 살아가게 만드는 그 엄청난 행동을 내가 했다는건 어떻게 해도 바꿀 수도 없고 내가 버겁다고 그만둘 수도 회피할 수도 없다는게 진짜진짜 무서운거 같아 죽어도 바꿀 수도, 없던일로도 할수 없는 이세상 유일한 행동이 출산인듯 어찌보면 스스로 형벌 내린 느낌까지도 나 이런 엄청난 일을 어떻게 남들을 하룻밤 실수로도 하고 결혼하면 그저 당연한 수순인거처럼 하고 이러는지 정말 너무너무 신기해
"내가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알아 버렸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아이를 낳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결혼, 가족, 더 나아가 모든 사회 규범에 대한 내 두려움은 거기서 온다. 자기 자신의 결함을 자식에게 전달하는 것, 그래서 자신이 겪었던 시련을, 어쩌면 더 지독한 시련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것은 범죄 행위이다. 내 불행과 내 고통을 이어받을 사람을 낳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부모들이 란 모두 무책임한 자들이거나 살인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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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어케해진짜 ㅜ
뉘앙스는 이해하지만 발달장애 혐오댓 맞음
몸상태도 좆댐
나야나... 강아지 키우면서 생각만 하던 사람 입양도 아예 포기함...
세상 사는게 이렇게 불확실한데 그 중 출산이 제일 불확실함. 옛날엔 노동력제공 때문에라도 낳았지 지금은 진짜 출산할 이유가 없다…
낳으면 또 놓지도 못할걸 알아서... 시작도 안하고싶음
ㄹㅇ 그 이전으로 돌아갈수가 없으니까
나한테 출산은 스불재야
나도 이 생각해
출산은 후회해도 수습이 안됨 그게 무서워
와 그러네… 레알
수습불가
나도 어떻게 그런 랜덤박스를 돌릴생각을할까? 하
진심 난 못해...
너무 공감
자아를 가진 객체를 탄생시켜서 세상 밖으로 내보이는 일인데 과연 내가 그 존재가 성인이 될 때까지 지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이런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내 인생에 자녀나 배우자는 없음
"내가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알아 버렸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아이를 낳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결혼, 가족, 더 나아가 모든 사회 규범에 대한 내 두려움은 거기서 온다. 자기 자신의 결함을 자식에게 전달하는 것, 그래서 자신이 겪었던 시련을, 어쩌면 더 지독한 시련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것은 범죄 행위이다. 내 불행과 내 고통을 이어받을 사람을 낳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부모들이 란 모두 무책임한 자들이거나 살인자들이다"
에밀 시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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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원래 숙면하는 스타일이라 악몽을 안꾸는데 애낳는 꿈 애 안고 이리저리 도망가는꿈 이런꿈 꾸고 소리지르면서 일어남 ㅠㅠ
와 완전 내생각이다... 완전... 너뮤나도..
건강무새에 내 몸 끔찍히 여김 + 하고 싶은거 무조건 해야됨 + 커리어 욕심 많음이라 출산은 내 인생에 절대 없다는걸 성인되고 알았음ㅋㅋㅋ
구구절절공감
동물도 솔직히 끝까지 책임지는 게 무거워서 너무 귀엽지만 안 데리고 오는데 하물며 인간은..
애 그냥 생겼다고 생기는대로 여럿 낳는 사람들이
반려동물도 새끼때 펫샵에서 잘 데려오는 느낌...
뭔가 한 생명을 어떻게 책임지고 길러낼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찰이 없어보임...
ㄹㅇ 그리고 건강한 애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어..낳았는데 아픈애면 어떡함..내인생 저당잡히는거임 그냥 평생 내가 죽을때까지 애나 봐야되는데...난 진짜 그게 무서움
그래서 동물도 안키우는데
형벌... 진짜 공감간다
와 나도!!! 너무나두 그래서 나도
동물도 못키워
와 나랑 정확히 같은 생각을 하다니
ㅇㅈㅇㅈ
와 정확히 나랑 같은 생각…. 내가 인간을 낳는다는 그 행위가 너무 무서워
이게 매우 보편적인 생각인데, 여성만 한다는 부분에서 이 사회의 출산율이 낮아지는게 당연하다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ㅠ
진심이야 너무 공감
신체적으로 좋은걸 물려줄게 없어서 더욱 낳기가 어렵다.. (시력 -10)...
형벌 ㄹㅇ 오늘도 다짐
스스로 내린 형벌 진짜 공감해
내 생각 그자체네 진심
동물은 길어야 15~20년이고 내 책임을 다할수 있지만 사람아이는 그냥 내가 죽을때까지 애랑 나랑 연결되는 끈이 안끊어지는거잖아
맞아 존나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