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지금 핫한 경기도 분도 앙딱정

[컴백투미]

출처: 여성시대 컴백투미


5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 공모 결과가 발표되며 아주 핫한 상황이라 궁금해서 찾아봤어
여시들의 궁금증도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써봄!!
말 그대로 분도 자체에 대한 정리글이라 최대한 정치적 요소는 제하고 작성할게!!




지금부터 경기도 분도 앙딱정

1. 분도 왜하는 거야?

우리나라는 수도권 규제를 시행 중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경기 북부쪽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여러 규제를 받고 있어 발전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음

따라서 경기도를 한강 기준으로 분도함으로써 북부를 규제에서 풀어주고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내자는 게 취지야
(근데 지리적 위치를 바꿀 수 있는 게 아닌데 도만 바꾼다고 수도권이 아닐 수가 있는지?)

이러저러한 이유로 분도의 필요성을 느끼는 도민도 있고 여러 의견이 존재해
이건 뒤에서 더 얘기해볼게



2. 이름은 어떻게 정한 거야?

2024년 2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는 가칭으로 정식 명칭 공모를 함
무려 대상 상금 천만원!!

어쨌든 공모전을 시작하고 10개의 후보를 추림
그 어떤 후보도 "경기"를 그대로 사용한 후보는 없었음
아래가 후보였던 10개의 명칭, 가나다순

1. 경의특별자치도: 경의선과 가까워 대표성을 지닐 수 있고 의정부의 의미 포함
2. 경현특별자치도: 경기라는 이름에서 온 기현의 의미를 포함
3. 기전특별자치도: 경기의 옛 별칭
4. 양정특별자치도: 경기북부의 대표 도시 고양과 의정부의 의미와 맑고 밝은 도시라는 이미지
5. 온유특별자치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지역을 의미
6. 이음특별자치도: 남과 북을 연결한다는 의미
7. 임한특별자치도: 임진강, 한탄강, 한강을 공간 범위로 표현
8. 평화누리특별자치도: 평화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상징
9. 한경특별자치도: 남경이라는 양주의 역사성 포함
10. 한백특별자치도: 한라산과 백두산을 아우르는 한반도의 중심을 의미

여기서 대상을 수상한 게 "평화누리특별자치도"야
대구시에 거주 중인 91세 신○○님께서 공모하신 거라고 해

하지만 '평화누리' 라는 이름은 해당 공모전 이전부터 이미 경기도청 북부 청사의 강당 이름으로 쓰고 있었다네?!
그래서 경기도청 내에서 이름을 이미 확정해놓고 나서 보여주기식 공모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어~

3. 경기북도라고 하면 안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명칭으로 사용할 경우
경상북도와 약칭이 겹친다는 우려가 있어

우리나라는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약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경기도를 그대로 사용하면 약칭이 동일해진다는 거지!
(약칭이 중요한 이유? 영업용 차량 번호판 등 약칭으로 지역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중요한 요소임)

추가적으로 경기라는 표현 자체가 다른 도와 같이 두 지역명의 앞글자를 각각 딴 것이 아니라 '서울(京)'과 '주변지역(畿)'이라는 의미라고 해
그래서 약칭을 쓸 거면 경북, 경남이 아니라 기북, 기남으로 써라! 하는 의견도 존재함
하지만 기남은...불륜카페 기남이 아닌가요?



4. 왜 경기 북부만 이름 바꿔?

경기도가 분도하는 거면 다른 도처럼 경기북도, 경기남도 하면 되지 왜 경기북도만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고 남부는 경기도를 그대로 사용하느냐
하는 궁금증이 있는 여시들도 있을 거야

만약 경기도가 분도함에 따라 겅기북도, 경기남도로 변경하게 된다면 경기남도 입장에선 관내 모든 현판, 안내표지판, 이정표, 영업용 자동차 번호판, 각종 공·사문서, 하다못해 개인 명함에 적힌 주소까지 바꿔야 해서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입장이야

실제로 이런 문제 때문에 분도를 하더라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 경기도로 할 거라는 의견이 있었음!
갑자기 평화누리..어쩌고가 튀어나와서 도민들도 황당한 상태
(+ 분도와 관련해 아예 모르는 도민이 대다수라 이름 공모는 ㄹㅇ 갑툭튀로 느껴지는 도민이 많음)

결국 이름 뿐만 아니라
분도 자체에 대한 도민 투표도 이뤄진 적 없다는 씁쓸한 사실~~



5. 도민들은 찬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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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민들은 특별자치도 설치 취지 자체에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남북 분할로 반토막나면 북부든 남부 양측 모두가 기존보다 도세가 약화되는 것은 사실이니 상생의 길이 아니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히 존재해

결국은 경기남부는 경기도의 이름을 지키고, 경기북부만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면서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남고 경기북부는 경기도에서 쫓아내는 거 아니냐! 하는 의견까지 나왔어

이런 부정적 여론 때문인지
경기도지사가 새로운 명칭이 확정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어
(하지만 분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중)

대다수의 도민은
1. 경기도민 아닌 다른 지역 사람이 공모한 이름
+ 지역주민 투표를 통해 선발된 것이 아님
2. 약칭으로 쓰기 어려움(평누도, 평화도, 평화누리도..)
3. 지역 이미지 쇠퇴 우려
같은 부정적 의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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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분도는 시기상조라고 여러번 언급했었어

이 지사는“북부가 저발전하는 것은 군사규제나 수도권규제 등 때문이고 분도해도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재정적으로 나빠질게 분명하다. 장기적으로 분도해야겠지만, 산업유치나 소득수준 향상 등 근본적으로 도민 삶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하고 자칫 자리 만들기 등 그런 목적으로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재정 자립이 최우선이지 분도가 최선이 아니라는 입장이 많아

경기남부는 960만 명에 육박하는 전국 1위 인구 수를 가진 초거대 행정구역이고 경기북부는 350만 명 남짓하는 인구 수로 남도의 3분의 1을 간신히 넘을 만큼 차이가 심해
* 2024년 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북한 인접 지역인 만큼 군사시설 등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경기북부는 추가적 산업 개발이 어려워 지역불균형이 심화된다는 입장이야
그리고 경기도로 하나의 도로 묶여있으면 경기남부의 세금 일부를 경기북부에 사용할 수 있었는데 분도 되면 세수 문제로 인해 격차가 더 심해질 거라는 우려가 있어

결국 무엇보다
경기북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와 재정 자립이 가장 중요함!!!
이게 경기도 분도의 핵심이라고 생각해

이 친구는 경기도 마스코트 봉공이

나도 행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모로 궁금한 게 많아서 열심히 찾아보고 정리했어!
여시들의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됐길 바라

문제 시 허경영식 해결함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알려줘 즉시 수정할게

[토레타충전]

굳이 남부보다 북부에 양질의 일자리도 적고, GDP 떨어지는데 왜 나누려는건지 이해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