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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11:00 안산 상록수역앞에서 해산님과 성배를만나, 파도소리님이 늦으신다는연락후에 먼저 탄도로 이동하여, 회장님과 총무님과 잘다녀오겠다는 인사를하고, 차에 고무보트와 선외기엔진, 나중에 요긴하게 사용한 J24메인세일, 협찬사의 깃발등을 싣고 출발.
14:00 안산 상록수역에서 침로님과 파도소리님을 태우고, 5명 부산으로 출발.
21:30 부산 수영만 도착
바로 까르프로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며, 1진으로 먼저온 분들과, 회의 끝에, 아침에 독도에서 일출을 보려면, 밤 12시쯤 출발하는것의로 의견통일.결정.
식사후 이번 세일링의 식량담당인 성배와 파도소리님의 장보기 시작, 엄청난 양에서 덜고 덜고해서 35만어치 빈 박스에 포장하여, 수영만 폰툰으로 이동..
신난다.. 이번 세일링은 배터지겠다... 럴럴..
새로 이름지어진 황수리 (Yellow SEAGLE) 를 다시 많났다.
우리들이 누벼야할 주무대인, 탄도클럽의 앞바다가 황해이고, 요트에서 40피트급을 이글 (Eagle)급이라하므로 황해 독수리( Yellow Sea Eagle ) 란뜻으로 줄여서 황수리 ( Yellow SEAGLE )라고 명한바 있었다.
아마, 그냥 `씨이글`이라고 불러주는것이 가장 멋있을꺼다.
흠 `SEAGLE` 이라 앞으로 정들것 같은 예감이다...
자식~ 앞으로 잘해보자.. 넌 럭키할꺼야.. 우리와 같이 파도를 가르고, 바람타고 신나게 날라보자 ~ . 황수리 화이팅 ~. 씨이글 화이티잉 ~ .
거의 자정이 다되어서 정리가 끝나자, 이제 출발 준비 끝..
침로님은 사정상 배웅후 다시 상경하기로하고, 오셨으므로, 아쉽게, 폰툰에서 이별의 손을 흔들며, 출항..
수영만을 빠져나오며, 광안대교의 멎진 불빛아래 손에 캔맥주를들고, 무사항해을 기원하며, 모두 파이팅 ~ 하이 파이브..
1 구간
수영만 - 독도
방향: NE
풍향: NW
풍속: 10 ~ 20 M/s
파고: 초반 1M, 중반 2M, 종반 4M.
2월 1일 00:05 수영만 출발 ( N 35`08`76` E 129`08`30 )
2월 2일 09:00 독도 도착 ( N 37`14`31` E 131`52`20`)
광안대교의 불빛을 받으며, 모두 기대를하며, 상쾌한 컨디션으로, 팀의 헬름즈맨인 체어맨님부터 러더를 잡고, 다음 나, 다음 고앙섭이순으로, 2시간씩,1명 병행하며, 3 교대키로하고 출발.
바람이 시작은 거의 무풍에 가까운 북서풍이므로, 가장큰 제노아세일과 메인세일을 올리고 천천히 시작..
바다로 나가면 나갈수록, 시간이지나자, 바람들이 좋아지기시작하여, 방향 빔리치, 파고는 잔잔하여, 1M미만.. 속도가 붙기 시작하여,, 구룡포 앞바다를 멀리 지날때쯤은 최고속도 9.6노트까지 신나는 세일링. .
어째 스타트가 너무 순한거는 고생문으로 들어가기전의 폭풍속의 전야같은거란걸 안건 다음날부터.... .
낮에는 바람이 약해지면서, 약간 뒤쪽으로 바뀌어, 스핀을 치고 세일링, 10노트의 속도기록을 깰려고, 노력을 해봤지만, 실패..
먼바다로 가면 갈수록 파고가 높아지고, 바람에 강해지므로, 26피트 배의 메인세일과 3번 짚세일로 교체.
자정쯤해서 해군의 군함이다가와 써치를 비추므로, 16번채널로, 교신.. 신원 확인이 끝나자, 폭풍주의보가 내린다는 예보이므로, 조심하라는 멘트와함께 교신끝.
새벽이 다가오자, 하늘은 구름이 생기기시작하여, 별들이 싹없어졌음.
멀리 독도의 등대불빛이 보이기 시작하여, 나침판을 볼필요없이 등대를 향해 전진.
바다에서 바로뜨는 일출을 기대하고 출발하였으나, 날이 샜음..
우현에서 수평선보다 한참높이의 구름사이로 해가 뜨기시작..
그것도 잠시후 사라졌음..
예전의 몇해전 흑산도를 지날때는 일출이 장관이어서, 커다란해가 쭈악올라와서는, 해도 벌겋고, 온통하늘, 온통바다. 배의 세일, 사람, 모두가 빨갛게 물들은 장관이던적이 있었는데.... .. .
독도가 거의 다가자, 모두 흥분하기 시작..
파도가 거칠어져서, 메인세일을 J24의 세일로 교체하고, 짚세일도 4번세일로 힘들게 교체,
독도수비대의 근무자와 박선장님이 교신성공..
파도가 높아서 접안은 틀렸고, 시계반대방향으로, 신나게 한바퀴돌면서,,
독도는 우리땅 ~~ 우리가간다 ~~
햐아~ 이게 우리땅 독도이구나하며, 사진찍으며 삐잉... . .
독도 - 울릉도 저동항
방향: NW
풍향: NW
풍속: 20~25M
파고: 4-5M
2월 2일
10:30 독도출발
23:20 울릉도 저동항도착 (N37`29`491, E130`54`753)
바람이 우리 목표지점인 울릉도쪽에서 불어오므로, 크로스홀드로 지그재그행진.
우선 NWW방향으로 울릉도의 절반까지 치고나가다가 원택킹으로 저동항으로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육지방향인 서북서쪽으로 항진..
세상일은 계획대로 모든일이 잘되면 재미가 없는건지.. 바다가 심술을 부리기시작.
어제 해군함정에서 알려줬듯이 폭풍주의보가 발효되어, 파도가 높아지고, 특히 크로스홀드 방향이라 계속 바닷물을 뒤집어쓰며 전진.
강풍에 배는 밀리고, 바다는 하얗게 거품들이 일어나고... .
고생, 고생,.. 그러나 이정도는 다음 구간에 비하면, 鳥足趾血이었다고...
날씨는 춥고, 온몸은 젖어오고, 뱃전은 온통 쿵쾅대고, 우당탕하며 쏟아지는 선실내의 식기등 비품들, 이런 상황에서 뭘해먹는다는것 자체가 사치.
식사대신, 건빵을 한움큼 입에넣고, 얼굴에 쏟아져 흘러내리는 바닷물을 간하여, 침으로 녹여가며, 먹는걸로 대신...
하루종일 그런식으로 짤짤 굶어가며, 전진..
이럴때 배가 고픔을 느낀다는건, 최상의 컨디션.. 배멀미에 정신없어, 쏟고 , 없는데도, 쏟아낼것같아 힘주는 거의 죽기 일보직전의 상태, 지옥이 있다면, 아마 그곳에도 그런 코스가 있을끼다....
원택에 간다는 계산은 4번 택킹하여 간신히 저동항에 도착하여, 얼음창고앞 정박.
우리 씨이글이 레이스정이라 추진각이 좋아, 그렇지, 아마 다른 크루징이었다면, 전진을 못하고 왔다갔다하고, 제자리 걸음만하다가,일본쪽으로 갔을끼다...
정박하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이동하여, 매운탕 주문, 끓기전까지 기다릴수가 없으므로, 회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
배가 너무 고파서, 많이 먹을것 같았는데.. 한공기 먹으니깐 끝.. 원래 너무 배고프면 얼마 못먹지....
주인 아주머니한테, 이동네 찜질방 있냐고하자.. 그럼요.. 전화하면 차도 보내준단다.. 찜질방 차를 타고 이동하여, 찜질방에서 온몸을 녹이자,, 햐아 ~ 이곳이 천국이던가.. . 바로 꿈속으로 직행..
2월 3일
새벽 2시에 잤으므로, 늦잠을 자고 10쯤에, 찜질방에서 배로 이동하여, 火長님 왈 두루치기라는 메뉴에, 잔뜩 맞있게 먹고는,
오늘은 바다가 폭풍중이므로, 성인봉등산을 하기로하고, 가는데, 박선장님이 길을안다고해서 따라가는데... 자꾸 이상한곳으로 끌고가네. ... 도동으로 조그만 고개를 넘어가면 된다는데.. 이건 . 아니다. 길은 아까 찜질방을지나, 계속 산속으로 가는데.. 조그만 고개라더니.. . 이건, 태백산맥같은 준령으로 가는기다... 이건 뭐가 잘못 된거라는생각에, 자꾸만 꾀가나고, 안갈 핑계거리는 없나하고, 파도소리님은 평상시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인지, 앞에서 펄펄 날아가고,, 뒤쫒아 가느라 숨은 턱에차고...
맨끝에 이르자.. 길을 잘못들어 섰음을 알고.. 이길은 조그만 폭포가 있는 등산로... 하~ . 다시 리턴하여 내려오는데.. 아까 그 찜질방앞에서, 꾀가나서, 어제 타고온, 찜질방 차를 렌트하여 가기로 결정..
그차를타고 도동으로 이동하여, 탄산약수터에가서 마시고, 성배는 미용에 좋다고, 노란 진흙 머드팩을하여, 모두를 웃기고,, 독도박물관을 관람하고, 도동항으로 이동하여, 옆길로, 지난 매미태풍때 폐허가된 해변가 산책로를 돌아, 다시 이젠, 제대로 고개를 걸어 넘어와, 다시 찜질방에서 하루더 숙박...
일기예보엔 내일 오후에는 폭풍주의보가 풀릴거라고...
3 구간
2월 4일
07:30 저동항 출발
08:10 도동항 도착 (N 37`28`916, E130`54`534`)
11:30 도동항 출항
2월 5일
17:00 울산 방어진 도착. (N35`28`75, E129`25`64)
방향: SW
풍향: W
풍속: 23 - 30M/s
파고: 6 - 8 M
아침에 식사후 오후엔 폭풍주의보가 풀린다는 예보를 믿고, 도동항으로 이동하여, 오후에 출발하기로하고, 파도가 약한 섬의 가장자리를 따라, 도동항에 접안.
여객선의 터미널에선 오후의 표를 팔기 시작하여, 안심하고, 주의보가 풀릴때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그냥 출항하여가다보면될꺼란 생각으로 출발.
4번짚세일, 26피트의 야마하요트 메인세일을 메인으로 올리면서 출항.
약간 먼바다에 나오자, 바람이 강하여, 짚은 내리고, 메인만으로 세일링.
저녁이 되자. 바람이 자면서, 아 일기예보가 맞는구나하고, 짚세일을 다시올리고 순항.... .
해산님과 교대하고 선실에 들어가 휴식..
2-3시간 깜박잠을 자고 나오자.. 하늘엔 약간 덜된, 정월대보름달이 떠있고, 모두 즐거운 맘으로 상쾌한, 야간 세일링을 즐기며, 담소..
잠시 같이 있다가, 해산님과 교대.
교대하고, 좀있자, 바람이 쎄어지기 시작.
파도가 높아지고, 갑자기 백파가 일면서, 배가 옆으로 쏠리기 시작. 뱃전에 파도가 쿵쾅거리기 시작하고, 선실에선 다시 우당탕거리며, 비품들이 날라다니기 시작. 물을 뒤집어 쓰며, 않되겠다... 짚을내리자며. 박선장님이 기어서 선수로가고, 세일을 내리기 위해, 노고존으로 선수를 돌리자, 빠다닥하며 미친듯이 세일이 흔들리다.. 짚시트를 윈치와 중간에 고정시켜주는 짚카가 뽑히어나가는 사고가 발생. 데크엔 짚카의 베아링에서 나온 쇠구슬이 주르르 흘러 나가고. 선수엔 박선장님이 위아래로 계속흔들어대는 파도의 물을 온몸으로, 영화속같이 맞아가며, 뭐라 악을 써도, 선미의 우리들한테는 바람소리때문에, 않들리고, 대충 감으로 움직이고 . 간신히 짚을 내리고 , 악전고투의 서막이 올랐단걸안건, 나중...
계속 폭포같이 쏟아지는 바닷물을 뒤집어 쓰면서 콕핏에계신 파도님을 않으로 들려보낸후, 메인만으로도 풍상으로 가려는 배를 바로가게하느라, 러더잡은 팔에는 힘이 팍팍들어가고,. 온몸이 젖어오고..
뱃전의 반대쪽으로 꽉잡은 틸러와 함께 날라가 쳐박히길, 수없이하고. 파도는 쉴사이없이 뱃전을 때리고.. 그때마다 집채만한 바닷물이 덮치고.. ..
커다란 너울 파도는 오히려 더순하고, 중간급의 파도들이 이리치고 저리치고하면, 더정신을 못차리겠고.
파도에 밀려 배가기울었을때, 더큰파도가 덮치면. 곧바로 녹다운.. 발이 어디 걸리는데가없이 붕뜨면 할수없이, 미리 잡고있던 손에 더 꽉 놓치면 큰일, 그런상황에서 손을 놓을 사람 있겠나??? 붕떠있는 발로, 허우적 대며, 실눈으로 보이는건 모두 물만 보이고. 잠시후엔, 지가알아서 다시 중심을잡고일어서는 씨이글. 햐 그녀석..
gps는 방수문제로 선실내로 보내고, 콤파스를 보고 210`로 항진해야하는데. 바닷물에 젖어, 붉은 불만 보이고,,
틸러를 살살밀어 풍상쪽으로선수를 쳐올리다가 세일이 파다닥대기 시작하면 얼른 조금 당겨서, 제방향으로 가고,,. 최대한 그방법으로, 나아가는데, 가는건지, 밀리는건지,...
바람은 서남서방향에서오는것같차보이고,.
배는 강풍과 산더미같은 파도에 계속 얻어 터지며, 정신없이 자꾸 일본쪽으로 밀려가는 기분이고..
박선장님은 계속 제자릴 지키고...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
광섭이와 계속 2시간쯤씩 맞교대...
온몸이 젖어서, 체력의 한계를 들어 내보이고.. 체온이 떨어지는데는 정신력도 한계를 보인다..
가족들이 보이고,. 친구들, 탄도의 마지막헤어진 회장님과, 총무얼굴도 보이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출항직전에 하선한분들, 그분들이 운명의 여신편이고, 우린 잘못 되는건가라는 부질없는, 장난기어린 생각도들고..
이쯤 되면, 세일링이고 뭐고 탐사고, 다떠나서, 살기위한 본능적으로 허우적대며, 반사적으로 움직이게 되는상황이라... ..
몇년전인가 발해탐사단이라고 뗏목타고 블라디보스톡에서 동해 탐사에 나서다, 조난당한 분들 생각이 갑자기 났다..
햐아 .. 이런 상황에서 뗏목이라니...바다가, 이러니 사고가 나지라는 생각이 들엇다.. 그분들 아멘.. . 인샬라..
우리도 바짝 긴장해야지... 씨이글 , 너 힘내라.. 네가 어디 다치면, 곧 우리도 곧 조난이다....
선실에들어가서 젖은옷을좀 갈아입어야겠는데.. 옷이있나.. 선실내에도 파도가 덮칠때마다, 주루르 물들이 쏟아져들어오고.. 실내엔 온통 난장판 상태, 옷 신발 비품, 식량,식기등이 이리저리 물과 함께 굴러다니고, 아니 날아다니는 표현이 맞을꺼다. 난 야 이건아닌데.... 난감해하며, 맛이 휭하고 가는데...
그때 성배가 야 얼마나 더가야하냐고? 아 난 몰라.. 가다보면 어디 육지에 닿겠지... 야 옷있냐? 없다고... 난감.. 야 너 지금 입고있는 속옷이라도 내놔하고 싶은데. 말은않나오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 뺏어라도 입을껄 하자, 친구녀석왈, 야 말하지 그럼 벗어주지.. 웃음.... , , 자식... 참좋은 친구다.
옷을 좀 말려볼 요량으로 주방의 버너 하나를 켜고, 그곳에 소매좀 말리려다, 배가흔들리는 바람에 반대쪽에 쳐박혀, 무릎밑에 깔린 버너만 박살..
간신히 젖은옷중에서 비교적 덜젖은, 박선장 내복같은 옷을 찾아 젖은 런닝까지 벗어, 갈아입고. 해산님의 잠바를 실례..
잠시 누워있다, 나가 또교대.. 이젠 정신력 싸움..
남보다 내가조금 육체적인 편안함보다는, 더많이 희생하여, 육체적으로 괴롭더라도, 정신적으로 떳떳하게 나를 다스리는것이 단체생활에서의 팀웍비결이라걸, 예전의 군생활시절에 터득한것으로, 나의 실천철학이다.
잠과, 추위를 잊으려, 악을 쓰며 큰소리로 노래..
들리는건 바람소리뿐..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끝도없이 이어지는 아파트.. 왜 아파트를 그렇게 악을 썼을까?
그리고 이곳이 영일만 친구네 앞바다일텐데. ... .
어이 !! 영일만 친구 어디 있습니까아 .. . ???
하 ! 오늘은 파도가 너무쎄서 안나오셨나 ??
바닷가 오두막 집을짓고 사는 어릴적 내친구..
푸른 파도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
갈매기 나래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날 뛰는 가슴안고, 지평선까지 달려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리자
여어어엉 일만 친구야~~~~.
날이 새자. 우린 구룡포의 먼마다에서, 계속 대마도 쪽으로 밀리고 있었다..
아예, 강풍에 밤새 걸레가 되다시피한, 메인세일을 내리고, 엔진으로 서진하여. 육지쪽으로 가기로 작정..
부산 수영만까지 갈수도 있지만, 모두 배도 고프고,체력도 다하여, 탈진상태이기 때문에, 울산항쪽으로 결정..
커다란 파도때문에, 가는건지., 마는건지.. 분명 가기는 조금씩 가는데.. 이런 속도로, 언제 육지에 닿을려는지.. 정오가 지나자 멀리 육지가 보이기 시작... 그러나 그후에도 5시간이나 더가서 울산 방어진항에 도착.
정박후 바로 식당으로이동, 어제 아침먹고는 오늘 저녁까지 쫄쫄 굶다가. 복지리로 속을 풀었슴.. 파도소리님의 친구분이 찾아와 인사를 하는데.. 나도 파도소리님 친구인데..하자 모두 웃었슴..
온몸이 얼고, 쑤시고해서, 또 사우나로이동..
커다란 대형 사우나에서 몸을 푹 담그고, 붙어있는 찜질방에서, 파도소리님에의하면, 신나게 코를 골며 자더라고함..
4 구간
2 월 4일
10:20 출발,울산 방어진항
16:00 도착,수영만 요트 경기장
방향: SW
풍향: W
풍속: 10 - 15M/s
파고: 1.5M, 먼바다 4M
서둘러 출발하자고 찜질방문을 나섰슴.
그러나 조금 먼저간, 박선장님의 안색이 이상해서 보니, 선실내 바닥엔 화장실 벨브로 물이 밤새도록 조금씩 역류하여 물바다.
억지로 좋게 생각하면, 선실바닥 물청소 찬스, 현실은 아이구 두야...
잡동사니들을 들어내고, 빌지펌프로 퍼내기 시작, 마무리는 걸레로 닦아서, 물통에 짜서 버리고, 2시간동안 대청소..
콕핏에선 잡동사니들 틈에서, 밥하고, 카레끓이고,, 버너 하나로,,
버너가 두개였는데, 하난 내가 어제 무릎치기로 찌그려 놓은걸, 고친다고, 성배가 아주 박살... 하하 잘했다..
청소가 끝나자, 선실에 들어가 실내 정리하고, 식사후 출발.
육지쪽으로 붙어서 가므로 파도가 약하고 바람도 적당하여, 쾌속 즐거운 행진,.
그러나 이곳도 쿠로시오 해류가 있는지, 계속 1~ 2노트는 까먹어가며 셀링..
해운대 앞바다에선 선수에 접어묶어놨던, 세일이 바다에 떨어져, 회수하느라, 한바탕 소동,..
체어맨의 러더링 한번에 수영만 폰툰 도착... .
사이드 스테이레 걸려있는 kbs기와 카드사기는 거의 글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걸레가 되었고, 레이다 반사기 완전 파손,짚카 파손, 그비싼 케브라 세일들 거의 모두 손상을 입어, 손을봐야할것 같습니다. 박선장님 미안...
고생도 많고, 느낀것도 많고, 배운것도 많은, 독도 기행 뿌듯합니다..
이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같이는 못갔더라도 물심양면 도와주신, 회원여러분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생사고락을 같이하신 대원 여러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