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기 34회차 34구간(묘적령~죽령)
**일시:2019년 2월 16일(토)
**산행코스:묘적령~죽령(10.5km)
** 산행시작:10:00분 ** 선두하산:13:30분
** 후미하산:15:40분 ** 버스출발:16:20분
**들머리:고항재
**날머리:죽령 휴게소
**날씨: 미세먼지가 있는 포근한 겨울날씨
**참석인원:총37명
-운영자:노찌,써니야(2명)
-특별회원:무한도전,오리의하루,마음,박카스,우리별,피톤치드(6명)
-최우수회원:오공,무지개짱,마야,누림,아산아,채송화,우유병,돌탑,윤미소,초오유,블랙빈,덩시미,설봉,다은,태순이,동백,마카롱(17명)
-우수회원:산늘보,산자고,패랭이,유비,산다라(5명)
-정회원:여혜,아람,비포장,둘리야,베컴,청류,푸른마음(7명)
** 산행지도
**산행후기
백두대간 34회차는 삼백산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묘적령이다. 삼백산 국립공원은 묘적령에서 시작해서 함백산의 끝자락인 바람의 언덕이 있는 매봉산을 거쳐 삼수령까지가 그 관할권한이 된다.
삼백산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묘적령은 본격적인 소백산 구간의 시작이라 고도도 높고 굽은 도로를 통과해야 한다.
올 겨울은 눈 구경을 하기 힘든 날이 많았는데 대간 하루전 오후부터 눈예보가 있다. 대간 차량 접근과 안전 산행을 위해 소백산 국공에 직접 전화를 넣었다.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친절하지만 항상 거리감이 있는 건조한 음성의 국공 멘트가 전화기에 통해 전달된다.
결론은 밤새 내린 눈이 얼마나 될지는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알수 없다는 게 된다.
들머리 묘적령 접근을 중앙고속도로에서 죽령고개를 넘어 가는 길이 아닌 문경새재를 거쳐 돌아가는 우회길로 잡는다. 눈이 좀 내렸다면 죽령고개를 넘는게 만만치 않을 거란 판단에서 20여분 더 돌아가더라도 평지길인 34번 국도를 이용하기로 한다.
바람길 형님이 빠진 자리가 바로 티가 납니다. 왜 사진이 이리 작은지......다른 사진은 다 제 크기로 나왔는데 가장 중요한 첫 단체사진이 이 모양이니.....
다행이 적설량이 얼마 되지 않아 차량접근에도 문제가 없고 산행에도 별 지장을 주지 않는다. 고항재에서 묘적령까지 접속구간 오름이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대간 식구가 되신 아람님!!
이 사진도 크기에 문제가 있군요.... 다음부턴 가로찍기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눈산행에 대한 기대는 조금도 없었다...그..러..나!!!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묘적령을 지나서 부터 1000고지 능선엔 뜻밖의 눈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어제 내린 많지 않은 눈이 포근한 겨울잠을 자고 가지에, 잎에 다소곳이 내려 앉아 아침 햇살을 맞으며 대간 산우님들을 기다리고 있는거 였습니다.
곧 녹아 내릴 눈꽃은 그 짧은 시간 대간 산우님들의 눈속에 마음속에 그리고 사진속에 남아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후의 과정은 다들 충분히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셨을테니 별다른 첨언은 하지 않겠습니다.
도솔봉을 배경으로 묘적봉에서! 살짝 내린 흰눈에 덮인 도솔봉이 아주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해줍니다!!
오랫만에 오신 산우님부터 새롭게 대간을 찾아주신 산우님들까지...
비포장님,청류님,베컴님,푸른마음님 다들 반갑습니다..대간길 계속 찾아주세요~~
도솔봉 가는길이 이리도 편안하고 쉬웠는지.....계단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갑니다.
뒤돌아본 묘적령 능선길과 묘적봉!
곧 3.1 절이죠....
셔터만 누르면 작품이 됩니다. 웃음꽃이 절로 핍니다.
웃음꽃에 사랑꽃까지!!!
등벽보를 단 산우가 인산 대장님이란걸 알려주어 위급상황뿐만 아니라 산행일반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청하라는 의미에서 부착합니다. 박카스 대장님이 항상 솔선수범 실천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주봉 도솔봉에서.. 선두, 중간, 후미까지 전부 단체에 담았네요~
미세먼지로 연화봉은 보이지 않았지만 오랫만에 보는 설경으로 충분했습니다!!
추락주의! 표지판이 인상적입니다...
경고판이 붙어 있는 곳은 다 이유가 있지요..가야될 삼형제봉과 대간 능선길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본격적인 하신길에 앞서 지나온 도솔봉을 배경으로!
구경하기 힘든 남 산우님들만의 단체샷~ 34회차 후미를 든든하게 받쳐주셨네요!
죽령까지 하산길은 오름 한번없는 깔끔한 내리막...하산길 초반 키작은 산죽이 올해의, 오늘의 눈꽃산행이 끝났음 알려주네요~
죽령고개에서 한컷!
한달만의 대간길.. 2019년 겨울대간은 총 4회로 마감됩니다. 산악회 송년회와 설연휴가 겹쳐 대간 산행이 몇번 안되 아쉬움이 있지만 그 아쉬움은 오늘의 눈꽃산행으로 충분히 보상받은 거 같습니다. 2년여 대간길에 눈산행이 없었다는게 어찌보면 말이 안되는거지요..해야될 눈산행을 34회차 묘적령~죽령구간에서 한겁니다.
이제 대간은 3,4월 산불방지 기간 국립공원 통제구간을 건어뛰어 고랭지 배추밭이 있는 강원도 태백으로 갑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3월 강원도 마루금은 여전히 겨울입니다. 해빙기 산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다음회차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인산1기
대.간.민.국. 만세~~
콕
좋아요
셀카의 매력이 여기서 보이너요~ㅎㅎㅎ
역시 기회를 져버리지 않는 맛깔스런 후기글 잘 보았는데 사진이 편집되었나 나는 없네~ㅋㅋ
사진도 안찍고 어델 가셨대요?
쫌올려줘 바유 ㅎㅎㅎ
힝~~~
뿡
뿡
옜소 이다.
사진없다 울지 마시어요
인증 구간마다 5짱씩 올렸는데 바람에 날아갔나 보네~ㅋㅋ
아직도 그날의 멋스러움에 취해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능~~
꺄악~~~
유~후~^
까르르 까르르
찰칵
촬영~
이소리는 2019년 2월16일
소백산 도솔봉 에서
울리던 환희의 소리랍니다..
지난주 일이 있어 함께 하지 못한 구간 오늘 나 홀로 숙제하고 왔음...ㅠㅠ
높고 멀기만한 대간, 두렵고 무서운 대간,
부러운 대간팀들의 끈끈한 팀웍
덤으로 멋진 상고대로 휘날래까지
복도 많으신 노찌 대장님
남은 구간도 안전하고 즐거운 대간길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