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C 김윤탁입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며, 게으름병으로 화장실에서 읽을거리를
2년만에 다시 쓰게 됩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이번내용은 조금 무겁지만
경기장 주행을 처음 시작하시는 초보 유저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내용으로,
우리 카페에는 이런글 정도! 있어도 괜찮겠구나 싶어
생각을 정리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장문의 글이 될듯한데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글이 아닐수 있기에 해당이 안되는것 같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참고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고고고~~!^^
1.목적에 따른 소비
2.계획에 의한 소비
3.소비를 위한 GRC
# 목적에 따른 소비
"서킷에서 굴리려면 어떤거 사야되요? 얼마나 드나요?"
GRC를 운영하면서 경기장에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물으시는 질문입니다.
위와 같은 질문은 어찌보면 당연한 물음이며,
딱히 알씨라는 취미가 폐쇄적이기 때문에 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위의 질문뒤에 제일 많이 들어본, 많은 입문자분들이 하소연하시는 부분인데요.
이부분은 알씨라는 취미가 다른취미에 비해 폐쇄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인것같습니다.
특히나 경기장 주행은 훨씬 그런부분이 더 많구요.
그럼 알씨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RC카를 구매하여 경기장주행을 하고 싶으실때에
어떤 선택이 합리적일까에 대한 내용을
지극히 경기장주행에 포커스를 맞추어 차근차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목적에 따른 소비를 하자'
그렇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소주제인 목적에 따른소비를 가장 먼저 이야기 해야 합니다.
경기장에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 경기장 주행을 취미로 하신다고 했을때
저희는 항상 회원님들께
목적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합니다.
차량구매 -> 연습 / 정비(코스 랩타임 확인) -> 대회출전 -> 성적확인
※ 랩타임이란 : 경기장의 모든코스를 다 돌아 한바퀴를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대부분의 경기장주행을 하시는 유저분들이 위의 패턴의 반복이며,
처음 RC카를 구매하시는 분들의 경우
맨처음의 '차량구매' 와 함께 이부분을 설명하면서 목적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데요.
이부분에서 목적에 대한 확인을 해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아직 레이스 참가에 무리가 있는것 같은데요"
많은분들이 처음에 레이스라는 타이틀에 부담을 느끼십니다.
하지만 저희는 항상 말씀드립니다.
"목적없이는 재밌게 오래 노시기가 지루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위의 패턴에서 대회1등 이 아니라 대회출전이라 적어놓은 부분은
대회출전을 무리해서 강요를 하거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무조건 1등만을 보고
주행을 하셔야 한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기때문입니다.
(물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결국 "입상해야죠~! 하고싶죠~!" 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요~^^)
당연히 대회에서의 1등은 연습의 보람을 배가 시키며,
훨씬 더 취미를 하고 있는 부분에서의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크게 해주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1등을 생각할 순 없을겁니다.
산을 오르다보면 정상이 나오듯이,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달리다 보면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듯이
경기장 주행에 있어서 대회출전은
"과정의 하나이며 주행의 목적"
인것입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취미안의 과정이자,
주행을 하고있는 이유가 된다라는 것이죠.
자 그럼 이쯤되면, 이제 목적에 따른 소비를 결정할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GRC는 RC카 경기장 입니다.
다른 경기장들도 마찬가지구요~
말그대로 RC카들이 경주를 할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간입니다.
많은 종류의 경주용 차량중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하여서, 많은 종류의 대회에서의 좋은성적을
목표로 달리기 위해서는
첫번째!
주어진 조건에서 잘 달릴수 있는,
좋은성적을 위한 "경주용 차량"을 위한 소비에 목적을 두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결국은 즐거운 주행을 위함이며, 잘달릴 수 있게 되는, 흔히들 얘기하는 중복소비를 막고
현명한 소비를 시작하게되는 "목적에 따른 소비' 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 계획에 의한 소비
'무슨 계획??'
사실 본론(?)격인 계획에 의한 소비에 대한 내용이 앞서 내용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과 같이 모든 경기장 주행의 준비를 마치면, 사람마다 개인의 차이를 보이며
경기장 주행이 계속됩니다.
이에 따라 발생되는 주행을 위한 지속적인 소비의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역시도 사람마다 개인의 성향 차이를 많이 보입니다. 개개인의 예산이 모두 다르다보니
소비의 양 또한 같을 순 없다고 봅니다.
언젠가 일본의 어떤 트랙에서 60세를 훌쩍 넘기신 할아버지 알씨유저와 인터뷰에서 들은말이 기억이 납니다.
"알씨는 정말 매력적이고 건전한, 좋은 취미이긴 하나, 사실 무분별한 소비로 쉽게 지칠수 있으니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오래오래 재밌게 노는게 알씨를 진짜 즐기는 방법 중 하나"
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쉽게 지친다라는 이야기를 당시의 저의 해석으로는 소비가 과하여, 더 이상 소비를 할수 없게
되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판단이 되었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에 와서야 저도 이런저런 유저분들의 소비패턴들을 보면서
다시한번 그 내용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경기장 주행을 하고 있는 유저라면, ( 콜렉팅, 전시 등의 별도의 개인적인 분야를 제외 )
소비의 양과 시간의 문제를 이야기 해야합니다.
소비의 양이 많을수록
RC주행을 하는것에 많은 시간이 투자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소비와 시간이 비례한다는 거죠.
어떠한 물건을 1개사서 1개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그만큼의 재미를 느낀다면
100개를 한번에 사서 100개에 대한 재미와 데이터를 얻으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것역시 저의 생각이기도 하나, 오랜동안 알씨를 즐기고 있는 연륜있는 유저분들에게서도
이와 같은 결론이 나오게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야기 하자면, 무분별한 소비로 쉽게 지친다라는 이야기는,
주머니가 비어서 일수도 있지만,
소비에 걸맞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소비한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염증이 취미를 재미없게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방학때 밀린 일기를 쓰거나 방학숙제를 해결하는 것같은 느낌이랄까요?
여기서 잠깐 또 빼먹을 수 없는 이야기는 역시
'주행 실력'
역시 마찬가지 이겠습니다.
단순한 소비만으로 인해
실력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 하는것도
쉽게 지칠수가 있는것이죠.
그러하여 실력은 시간과 비례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것이겠죠^^
(주행의천재가 아니고서는...)
그래서 계획적인 소비가 필요합니다.
계획적인 소비에 앞서 주행을 위한 준비와 계획도 필요하겠지요.
대부분의 경기장주행을 하시는 유저분들은
금전적인 문제보다도, 사실 시간이라는 벽에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소비의 효율을 높이려면
계획이 있어야 그만큼의 보상이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돌아오는 주말에 경기장 주행을 염두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주중에 준비를 하는것이지요,
웹서핑으로 다른유저들은 뭘하나, 어떤 셋팅으로 어디서
주행을 하고있나, 등등 많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번주는 OOO을 테스트 해봐야 겠다!
트랙에서 랩타입을 0.5초 당겨봐야겠다 ! 등등의
하나 또는 몇개의 계획이 생기면 이제 소비할 것들이 있을 수가 있겠죠.
없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렇게 되면 주말의 주행을 위한
소비의 계획이 생기는 것이겠습니다.
이렇게 한가지 두가지의 계획들이 모여서 앞서 말씀드린 어떤 대회에서의 목표라든지
경기장 주행을 취미로 하는 목적 등 이유있는 주행을 만들어주는 것이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행위를 하면서의 재미가 역시 취미를 하는 이유이겠습니다.^^
'이번주는 뭐하지?'
# 소비를 위한 GRC
'그래서 뭘 사서 해야 하는 거야?'
글을 계속 읽으시다가 문득 혹은 계속~ 위와 같은 생각을 하신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무엇을 사는것이 현명하다 혹은 어떻게 해야한다고 글을 적지 않았기때문에요^^
근데 '소비를 위한 GRC?' 뭐지???
사실 경기장에 저를 포함 두분의 매니져님들과 함께 (바쁠땐 아르바이트까지!!)
경기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공공연하게 늘 있던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저희는
'왜 이런 운영방식을 택하고 지금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운영을 하고있는가'
그것은 바로 위와 같이 생각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좋은취미를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할 수 있게 해드리려면,
좋은 길잡이와
좋은 환경
그리고 제일 중요한
좋은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높은수준의 레이스는 물론
늘 맹목적으로 부러워만 하던 외국에서의
RC환경도 곧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는것이지요.
요즘은 국내와의 해외와의 가격차이로 인한
해외구매 및 기타 다른 부분들 때문에
모든 RC업계 사정이 쉽지만은 않은것이 사실입니다만,
저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늘 저희의 능력을 위해 공부하며, 당당히 능력을 판매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으며,
앞서 말씀드린 두가지 내용에 부합한,
모든RC유저들의 즐거운 RC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유저분들의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 말이죠^^
글을 읽으시고 주행이나 대회에 두려움이 있으셨던 많은 초보 유저분들~!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첫댓글 헐... 사장님 최고 !!.. 이런 좋은 글을 쓰시다니... 사장님은 못하시는게 없으시네요.. ^^...
60세에 알씨하는 사람 있으니 저는 아직까지 젊은 거네요...ㅋㅋㅋ... 화이링 하겠씁니다..ㅋㅋ.
과찬이십니다^^ 수십년 알씨를 진정 사랑하고 아끼시는 용구 형님이야말로 최고이십니다!!! 60세를 넘기시고도 지금과 같은 멋진 열정을 구경하게 해쥬세요!!^^
GRC로컬대회의 빡심에 지쳐가고 있는 1ㅅ
와식이형 조종기 배터리 커버 주세요 ㅋㅋ
@김성민 뭐 맞겨놨냐?
@백우식82 왜 여기서 또 싸워~~ ㅋㅋㅋㅋㅋㅋ
윤탁이형의 글은 언제나 좋습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주말에 뵙지요.^^
고맙습니다~! 주말에 뵙겠습니다!^^
역시 윤탁이형 ㅋㅋ 멋진말 감솨합니다. ㅎㅎ
감사는~~! 베이맥스~! 앞으로도 멋진모습 보여주삼!^^
주중에도 서킷에 가고싶어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ㅠㅠ 이건 어찌해야할까요??
욕심쟁이~!!!^^
와 글잘쓰시네요~ grc포에버
와우!!ㅜㅜ 고맙습니다~! 언제나 화이팅 하겠습니다!!!! (조기귀가...ㅠㅠ)
시간이......
ㅠㅠ 근데 형 이거 이모티콘 어떻게 써요??
와우
옆에 사진누르면 스티커에서 찾아서 ㅎㅎ
아~~~ 스마트폰으로만 되는구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10 14:57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뭔가 이해도 잘 되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나도 좀 헬프미.........
타이어를 열심히 만드는걸로.....^^
무슨 내용이에용??ㅋㅋㅋㅋㅋㅋㅋㄱ
지울까??~ㅋㅋㅋㅋ
저 같이 서킷 초심자분들에게 꼭 필요한 글들로 한가득이네요^^ 감사합니다 ^^
사장님 저는 왜이렇게 충동구매가 심한건가요
경쟁심이 강해서 그렇지.
저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차가 6대로 늘어나있네요ㅎㅎ 모두 그당시에는 필요하다 생각해서 산건데 대부분이 중고.. 앞으로는 신중하게 구매하는 대신 새킷 위주로 가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