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불만제로 화면
일부 대형마트들이 전날 팔다가 남은 ‘양념육’을 ‘당일제품’이라고 속여 다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오후 방송 예정인 MBC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양념육의 색깔이 변질됐고 악취도 심했다’는 제보를 취재한 결과 전날 팔리지 않은 양념육이 당일 상품들과 섞여 진열대에 오르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당일 제품만 판매한다’는 마트들의 주장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는 것.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산 고기가 냄새가 심해 구역질이 났다”, “냉동육을 구입했다가 심한 악취와 변질된 색 때문에 마트에 고기를 던져주고 왔다”며 했던 제보들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제작진은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신선육을 직접 수집해 검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 일대 대형마트 20곳에서 신선육 40개(목살포장육 20, 양념육 20)의 시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4개의 목살 포장육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수치가 기준치를 웃돌거나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양념육도 있었다.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는 식품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
불만제로의 ‘겉다르고 속다른 마트 고기’ 이야기는 24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된다.
조선닷컴
입력 : 2009.06.24 14:51 / 수정 : 2009.06.24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