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하는 골퍼들에게 드리는 말
며칠 전, 지나가던 행인 한 분이 연습장에 들렀다.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이셨다.
“여긴 레슨비 어떻게 해요?”
.
.”골프를 처음 배우시나요?”
“아뇨, 예전에 조금 치다가, 그만두고 최근에 친구들이 골프치자고 그래서 한 번 나가봤더니, 엉망이더라구요.. 다시 배워야 하나 봐요..”
이 때 참 답변을 하기가 힘들다. 왜? 일단 질문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좋은골프학교에서 생각하는 제대로 된 질문은, “여긴 레슨을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가격만을 최우선조건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과거에 본인이 경험한 바와 같이 이미 골프레슨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연습장이 비슷하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가격만을 물어보고, 그 가격이 싸면 등록하겠다는 얘기일 것이다. 가격을 말씀 드렸더니, 조금 생각보다 비싼가 보다. 평일에는 시간이 잘 안 나서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하신다.
“그럼 주말을 이용해서 배우세요..”라고 했더니, “주말엔 산에 가야죠..”라고 하신다.
참 난감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분과 비슷하다. 골프란 것을 접하고 배우려고 할 때,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한 연후에 시간이 남으면, 짬을 내서 골프를 배워야지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신다.
앞으로 20년, 30년, 40년을 즐겨야 될 스포츠를, 아니, 우리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을 남는 시간이나 때우기 식으로 배우겠다고 생각하시다니,,,,,
생각을 바꾸시라고 말씀드렸다.
결국 여기서 그 분에게 드릴 수 있는 말은, 앞으로 많은 시간 동안을 골프를 접하시게 될 텐데, 제대로 시간을 만들어서, 제대로 배우세요. 여기가 가격이 비싸면, 주변에 더 싼 곳이 많이 있으니까, 그 쪽으로 가시면 저렴하게 배울 수 있을 거라는 말씀과 함께 다른 곳을 추천해 드렸다. 물론, 여기서 어떤 레슨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도 않았다. 그 분의 관심사는 레슨의 질이 아니라, 레슨의 비용이었으니까 말이다.
또 며칠 전에 또 한 분이 전화로 문의를 해 오셨다. 직접 오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한 시간쯤 지난 뒤에 방문을 하셨다. 그 분의 질문은,
“과연 한 달만에 제 스윙을 고칠 수 있을까요? “
레슨의 질을 묻는 질문이다.
비기너들을 가르치는 커리큘럼 책자를 일단 보여드리고,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한 뒤, “스윙 한 번 볼까요? “하고 그 분의 스윙을 체크해 드렸다.
그분이 가지고 있는 스윙을 영상으로 체크하고 나서, 내재되어 있는 문제점을 다 지적해 드리면서, “아마 필드에 갔을 때 이런 결과들이 많이 나왔을 거예요..라고 하자,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아세요? 라는 질문을 한다. 4개월을 배웠고, 필드를 2번 정도 나갔다고 한다. 촬영한 영상을 스윙분석프로그램으로 분석을 해 드렸더니, “와~! 나 이렇게 하는 건 첨 보는데..”
“한 번도 본인의 스윙을 본 적이 없으세요?”
“네”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 스윙분석 프로그램을 보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 드렸다.
“아~! 이래서 그렇구나..” 당연하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깨달음이다.
사람은 깨달음이 있으면, 그에 대한 반대 행동이 있기 마련이다. 뭘 해야 할 지가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참,,,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그 분이 답답한 게 아니라, 그 분을 가르쳤던 선생, 아니면 프로가 누군지 정말 궁금했다. 요즘은 많은 다른 실내연습장에서도 스윙분석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걸 많이 활용하고자 하는 연습장들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담당프로가 그걸 잘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귀찮으니깐……
스윙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분석하는데, 한 사람만 해도 최소 20분이상이 걸린다.
귀찮은 것이다.말도 많이 해야 하고, 그걸 분석하고 나면, 또한 그 만큼의 설명이 많이 필요한 레슨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게 힘든 것이다.
또한 자체적인 스윙분석을 하는 타석 또한, 많이 있다. 근데 문제는 스스로가 분석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 스윙분석타석에서 연습하면, 스스로 분석이 가능하고, 뭘 고쳐야 할 지 알게 되는데.. 이미 분석을 할 수 있는 전제가 되는 스윙의 스탠더드한 원리를 모르고 스윙분석타석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담당프로가 분석을 해줘야 하는데.. 그 또한 귀찮고 힘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프로들은 회원들이 집중레슨이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줄
경우에만 마지못해 그걸 활용하기도 하지만, 정말 마지못해 한다는 것.. 그리고 절대 다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왜냐하면, 또 돈을 받아야 할 구실을 만들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프는 스윙의 원리를 다 알려주고 나도 가르칠 것은 끝없이 많다는 것! 정말 골프는 인생이고 마음이기 때문이다.
모든 결과 치에는 그 원인이 있다. 일단 문제를 다 짚어내고 그 문제마다의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드렸다. 사실 골프스윙의 문제를 짚어내면 정말 많은 문제들이 나온다.
그런데, 개별적인 문제마다, 내재되어 있는 원인을 다 찾아내면,,,,,,
참 이상하다….
문제의 수보다 원인의 수가 더 적다.
하나의 원인을 해결하면, 몇 가지의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기 시작한다. 스윙의 변화가 온다. 고쳐지는 것이 많은 것이다.
물어봤다. “골프 스윙을 이해하고 계신가요?”
“아뇨, 잘 모르겠어요” 당연한 답변이다.
“그럼, 옆에서 조금 치는 분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그러면 그 때마다 많이 헷갈리죠?”
“당연하죠”.
언제까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에 한 달, 두 달을 스트레스 받을 것인가??????
모든 학습은 일단 몸이 안되더라도 머리는 이해되어야 한다. 내 스윙을 보면서, 뭐가 잘못되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골프를 제대로 배우게 된다.
하루에 10분을 레슨을 받더라도, 왜 그런지, 깨달음이 있으면, 그 사람은 그 깨달음을 몸에 습득시키기 위해 2시간을 연습을 한다. 그 깨달음은 기쁨이고, 작은 동기부여다. 그 깨달음이 몸에 와 닿아 습득이 되기 시작할 때는….
“환희”다…
누군가에게 자기의 느낌을 알려주고 싶어지는 것이다.
골프를 배우는 과정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그 분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입문을 하시면서, 한 마디 하신다.
“이제 제대로 배우겠네요…”라고,,,
“글쎄요.. 앞으로가 더 문제 일걸요… 몸으로만 하실려고 하면 안되니까요.. 같이 고생 한번 해보자구요”라고 말씀드렸다.
사람에게 어떠한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한 동작을 가르치기보다, 느낌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골프스윙은 간단한 동작 같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참 많은 눈속임을 한다.
예컨대, 백스윙을 할 때 체중을, 어느 정도 오른쪽 다리에 실어야 하는데.. 그게 귀찮으니깐, 오른 쪽 골반에 체중을 싣기도 한다.
그 사람의 느낌을 읽어내고, 그 걸 수정해주는 것,,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그 사람의 느낌을 읽어내야 하기 때문에, 대충 가르쳐주고 이렇게 하세요..라는 레슨, 너무 쉽다. 세상의 이치 중에 참 희한한 것이 하나 있다. 별 것도 아닌데 똑 같이 했는데도 좀 더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는 똑같이 한 예전보다 훨씬 좋다는 것이다. 절대로 올바른 가르침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 내재되어 있다. 자칫 이렇게 하세요 하고 내버려뒀을 때 스윙에서 발생되는 눈속임 동작이 몸에 배어 버리면, 그걸 수정하는데 또 3개월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잘못 형성된 동작이 얼마나 그 사람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지….
지속적으로 그 사람의 느낌을 읽어내야 한다. 배우는 사람은 배움을 몸에 만들기 위해 고생해야 하고, 가르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 많이 고민하지 않고 쉽게 그걸 습득하여 효율적인 골프를 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하며 고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촬영하고, 기록해야만 연구도 할 수 있고, 분석도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연습이 끝나고 돌아간 후에도 선생은 그 사람의 촬영장면과 기록을 분석해서 명쾌한 답변을 만들어놓아야 하는 것이다.
좋은골프학교의 레슨방식은 이러하다. 한 사람의 스윙을 놓고, 영상촬영을 통해 뭐가 문제인지를 찾아내고, 그 원인을 해결하면, 이런, 이런 것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결과치의 전제를 둔다.
그리고 그 스윙을 보면서 같이 연구한다. 많은 설명과 함께…
한 치의 잘못된 동작이, 나쁜 패턴이 형성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물론, 관용이라는 것도 있다.
결국 프로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골프를 즐기기 위함일 뿐인데.. 어찌 프로와 같은 스윙을 만들라고 주문을 할 것인가…
동작 동작 중에 스윙플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동작, 임팩이나 방향성에 크게 문제가 없는 동작은 문제를 짚기는 하지만, 그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정확히 짚어준다. 그렇게 쳐도 크게 문제는 없어요…라는 말 한마디가 배우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자신감과 안도감을 실어주는지 알기에….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조금씩 원리를 알아가면서 배우는 골프……
골프를 즐기며, 남아있는 많은 시간 동안 개념 없이 헤매는 스윙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지 않고, 옆길로 빠지지도 않고, 조금씩만 나아질 수 있다면, 1%의 개선이 매일 일어나면 100일이 지나면 100%의 개선이 되진 않더라도, 그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명제 하에 조금씩 알아가는 골프를 즐김이 골프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닐까???
좋은골프학교에서는 이상을 추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명이라도 낙오하지 않고, 깨달음과 환희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좋은골프학교에서는 매월 많은 인원을 모집하지 않는다. 정해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인원만 모집하여,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골프를 가르치고자 한다. 골프스윙 뿐 아닌, 골프를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다.
좋은골프학교 헤드프로 송 언
(010-8272-5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