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인년(庚寅年)은 서기 2010년, 단기 4343년이 되는 해이다.
경인(庚寅)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간지(干支) 중 스물일곱 번째에 해당된다.
십이지(十二支)로는 세 번째인 인(寅)에 해당되어 호랑이띠 해라 한다. 특히 경인(庚寅)은 십간(十干) 경(庚)이 의미하는 색상이 백색이고 십이지(十二支)의 인(寅)이 띠로 호랑이이므로 경인년(庚寅年)은 호랑이띠 중에서도 60년 만에 돌아오는 성스러운 동물로 백호(白虎)띠라하고 옛부터 백호의 출현은 상서로운 현상으로 여긴다. 백호는 四神(사신-청룡, 백호, 주작, 현무) 중 유일한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로 서쪽의 수호신이다.
성스러운 수호신으로 여긴 백호(白虎)가 오래전부터 동양의 설화, 민화, 민담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옛부터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많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호담지국(虎談之國)이라 불렀고, 중국 문헌 후한서 동이전에는 호랑이를 신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내는 나라라고 소개하고 있기도 하고 우리나라 문헌상에도 호랑이가 처음 나타나 있는 것은 삼국사기에 신라 헌강왕조에 호랑이가 궁궐에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에서는 백호(白虎)는 풍수용어(風水用語)로 사용된다. 즉 주산(主山)에서 오른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를 백호라 하고 그 안쪽에 있는 것을 내백호(內白虎), 밖에 있는 것을 외백호(外白虎)라고 한다. 백호는 청룡과 대칭되는 것이라 여겨 좌(左)청룡·우(右)백호로 일컬어진다. 청은 동, 백은 서를 가리킨다. 여기서 용호(龍虎)는 혈(穴)의 호위(護衛)로 생각되었으며, 용호가 서로 어울려 주변을 여러 겹으로 감쌈으로써 명당지(明堂地)가 형성된다고 믿는다.
올해 경인년(庚寅年) 송백목(松柏木)은 인목(寅木)이 득세할 운으로 금년 하반기에는 점차 수출 등의 무역 경기가 좋아지게 되어 국가 경제(經濟)가 다소 회복이 되는 기미가 보인다. 그러나 천간에 경신금이 개두(蓋頭) 즉 경금(庚金)이 인목(寅木)을 극(剋)하고 있으니 금(金)은 가을 기운으로 쌀쌀하고 추운 기류로 목(木)의 성장을 더디게 하겠으나 경인(庚寅)은 송백목(松柏木)이라 성장이 주춤 할 수는 있으나 송백목의 기질로 곧 회복 될 것으로 본다.
경인년(庚寅年)의 재물운은 (寅)의 (재)가 (庚)경금에게 배인 형상임으로 재물운이 좋은 해 이면서도 금전적으로 지나치게 인색하거나 남용하게 되면 오히려 실패를 자초하는 결과가 될 수 있음으로 과욕과 지나친 투기나 투자 등이 절대 불리하다.
경인년(庚寅年)은 매사 성급함이 문제가 되며 독선이 문제가 되니 지나친 과욕과 승급한 판단, 그리고 자신 위주의 이기적인 사고는 스스로 힘들게 할수 있음을 명심 함이 좋다.
경인년(庚寅年)의 경제는 금융계통, 무역, 항공, 전자, 화공, 섬유, 식품, 관광, 출판, 인쇄 등등의 여러가지 일들과 직업들이 있으나 위의 직업들이 좋은 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년(庚寅年)의 일반적인 재앙과 길흉방을 살펴보면 삼재, 오귀삼살방, 대장군방, 합, 충극으로 인한 길흉이 있는데 경인년(庚寅年)에 해당하는 삼재에는 원숭이, 쥐, 용띠 해에 태어난 사람으로 금년에 삼재가 시작되는 해이고 또는 들삼재라 하며 2010년, 2011년, 2012년 3년동안 삼재년이라 한다. 삼재란 삼재팔란이라 불리우는 하늘이 내리는 재앙을 말한다.
대게 이때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알려져있지만 사람(사주팔자)에 따라서 복삼재라해서 하는 일에 변화가 생기고 좋아지기도 한다. 경인년(庚寅年)과 상충(相衝)으로 인한 길흉으로는 원숭이띠(申)해에 태어난 사람들과 음력 7월(申)에 태어난 사람은 교통사고와 더불어 건강을 더더욱 조심하여야 할 것이고, 폐, 기관지와 간장 계통의 병이 급증하게 될 것이므로 폭음 등의 음주를 삼가야 할 것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 가야하는 때라고 보며, 특히 원숭이, 뱀띠 해에 태어난 40대 남성들은 간장, 폐, 기관지 계통의 정밀 건강검진을 받아 보는 지혜가 필요한 해이다. 천천히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지혜를 가지고 부지런히 매사에 임한다면 더욱 많은 이익이 증대될 것이다.
끝으로 흔히들 우리나라를 동방(木)의 나라, 호랑이(寅木)라고 하여 사람들이 호랑이를 좋아하는 이유 인지도 모른다. 분명 표호하는 호랑이는 진취적인 기상임에는 틀림이 없다.
2010년 경인년은 국내외 대환란(예언)이니 어쩌니하여 부정적인 면도 있으나 우리는 백호의 기상으로 용맹스럽게 돌진하고 한편으론 조심성있게 전진한다면 반드시 백호의 출현에 대한 각자의 희망이 상서스러운 현상이 되어 우리모두 앞에 다가 올 것이라고 경인년 새해에 염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