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모지였던 서부산권에 1년 새 문화센터 등의 시설 개관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사상구는 다누림센터의 다누림홀이 서부산권 대표 문화공연장 역할을 하며 주민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다누림센터 개관 1년 만에 21차례에 걸친 기획공연이 열렸고, 36번의 대관공연이 개최됐다. 오는 6월 말까지 주말 휴일 모두 이 같은 공연 일정이 빽빽이 예정돼 있다.
특 히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진행된 올해 신춘음악회에는 212석의 좌석이 모두 채워져 100여 개의 보조의자를 긴급하게 마련하기도 했다. 다누림 센터 관계자는 "당일 입장권 문의 전화가 빗발쳐 직원이 다른 업무를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누림홀이 인기를 끄는 것은 시내 지역 다른 공연장보다 대관료가 저렴한 데다 인근 지역 주민의 이용이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신 음향조명시설과 드라이아이스기, 스모그기 같은 각종 효과시설이 많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는 오는 23일 개관 1주년을 앞두고 18일 오후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를 초청해 '홍지민의 톡톡 뮤지컬'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지난 2월 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등이 함께 운영되는 '강서브라이트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발전하지 못한 대저1동에 '강서구복합문화센터'(가칭)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대저1동 출신인 가곡 그네의 작곡가인 고 금수현 선생과 작곡가 금난새 부자의 업적을 기릴 만한 공간도 이곳에 조성한다. 구는 농업기반공사 소유의 부지를 사들여 기초설계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서구는 명지동 오션시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문예회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첫댓글 계획대로 된다면 위치가 엘크루와 가깝습니다.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