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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경제 스크랩 집도 차도 나누어 쓴다?! `공유경제`
뿌나 윤교수 추천 0 조회 119 13.10.05 19: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최근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탓에 적은 돈으로 똑똑하게 소비해 큰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소개해드린 ‘쇼루밍’과 ‘칩시크’ 현상에 이어 이제는 ‘공유경제’ 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란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빌려 쓴다는 개념에 입각해 이뤄지는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이런 소비자의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작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방법’ 중 하나로 ‘공유경제’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 잡지는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을 남들과 나눠 쓰고 지출비용을 줄이는 것이 새로운 대안이라며 ‘소유하지 말고 공유하라’는 실천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과 SNS가 활성화된 지금 같은 환경은 착한 소비의 일환인 공유경제 확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란 원룸이 진화한 형태로 침실은 별도로 쓰되 커뮤니티 공간인 거실과 부엌 등을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주거방식입니다. 



사진: airbnb 홈페이지



미국의 소셜 숙박업체 ‘에어비앤비(Airbnb)’는 집에 남는 방을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하여 여행객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8년 8월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샌프란시스코의 두 젊은이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두 친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한 유명 디자인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빈방을 내어주고 몇 푼의 돈을 받기로 했습니다. 단기간 동안 그곳에 머물러야 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었지요. 결국, 생각보다 큰돈을 벌게 된 두 친구는 이를 계기로 깨끗하면서도 값싸게 숙박할 곳을 찾는 사람들과 남아도는 빈방을 빌려주려는 이들을 연결하는 사업을 펼쳐 지금은 192개국에서 하루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글로벌 숙박업체로 성장하였습니다.

북메이트 서비스 화면(사진: 홈페이지)



한국에도 미국의 에어비앤비를 벤치마킹해 탄생한 온라인 민박 업체들이 여럿 있습니다. 
‘북메이트’, ‘코자자’, ‘비앤비히어로’가 그것입니다. 이들 업체는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의 숙소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공유경제를 통해 문화교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셰어링은 말 그대로 자동차 공유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렌트카 서비스와는 달리 카셰어링은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시스템입니다. 이 서비스는 차량을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합니다. 카셰어링은 1950년대 스위스에서 사회운동 형태로 처음 시작되어 90년대 서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상업화되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카셰어링 Zipcar



미국의 대표적인 카셰어링 업체로는 ‘집카(Zipcar)’가 있습니다. 집카는 일간 및 시간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줍니다. 한 달에 3만 원 가량의 회비만 내면 누구나 1시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차를 쓰고 난 뒤에는 지정된 영역에 세워 놓기만 하면 됩니다. 복잡한 절차나 서류 없이 차를 빌릴 수 있는 데다 약간의 사용료만 내면 유류비와 보험료도 들지 않아 경제적이기까지 합니다. 



                                    환경캠페인을 진행하는 그린카(사진: 홈페이지)

국내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그린카’입니다. 이 업체는 한두 시간 정도 차가 필요하거나 차량 유지비와 차량 소유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 업무상 대형차량이 필요하거나 특별한 날 특별한 차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차를 빌려줍니다.

이밖에 다른 사례도 많습니다. 주차장 공유, 국민도서관 책꽂이 공유가 그것인데 서울시에서는 서울 시내 주택가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가운데 낮에 비는 공간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도서관 책꽂이 공유는 각자 소유하고 있는 책을 제3의 공간에 모아둔 뒤 이를 온라인을 통해 빌려 주고 빌려 보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에 개관해 현재 3,400여 명의 회원과 2만1,000여 권의 도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렇듯 다양한 공유경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그 활동은 저조한 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필요로 하지 않는 시간에 물건이나 서비스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면 재화의 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웃 간의 따뜻한 교류가 가능해집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방법’ 중 ‘공유경제’가 하나의 대안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경제 불황에는 작은 것 하나라도 아껴 소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협력적 소비’라는 말로도 불리는 공유경제에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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