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이의 토크 콘서트
혜린 - 안녕하세요. 무한이입니다. 와 이렇게 많은분들이 저를 보러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제가 준비한 이야기들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은 좋아하는것들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지금 좋아하는것들을 너무 많이해서 행복합니다.
전 글도 쓰고 있고, 라디오DJ로서 이야기도 하고 있고 또한 크리에이터일도 하고 있고, 통번역일도 하고 있고 강의들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만큼 이렇게 오기까지 많은 시간들이 걸렸어요. 그렇다면 이쯤되면 제 이야기들을 해야겠죠?
과거에는 지금처럼 행복하다는 말보다는 거의 불행에 가까웠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정도로 남들처럼 똑같이 살기 바빴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나 둘씩 이루다보니깐 자신감도 생기고
또.. 많은것들을 이루게 된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충분히 저처럼 될수 있으니깐요. 포기만 하지않으시면 됩니다.
저기 무대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내 여사친인 권혜린이다.
혜린이랑 나랑 어렸을때부터 친구였고 또한 지금도 친구사이로 지내고 있다.
아무리 남녀관계에서 친구는 없다고 하지만.. 나는 오늘 꼭 이야기하고 싶다. 친구말고 연인으로...
토크콘서트진행자 - 무한이작가님 강연 너무 잘들었어요. 여러분 무한이작가님한테 큰 박수를 쳐주세요.
박수를 치기 바쁘다.
토크콘서트진행자 -우리 무한이작가님 강연하시는데 많이 떨렸죠?
혜린 - 많이 떨렸는데요. 그래도 강연준비 열심히 하려고 연습들을 많이 했습니다.
토크콘서트진행자 - 그렇군요. 뭐 이렇게 서서 이야기하는것보다는 앉아서 이야기해볼까요?
혜린 - 네...^^
진행자 양반아 그럼 서서 이야기하려고 했었냐 답답하다 정말...
토크콘서트진행자 - 그럼 무물 시간 가져볼껀데요. 약간 짖궂은 질문 있을수가 있어요 괜찮으세요?
혜린 - 네....
토크콘서트진행자 - 알겠습니다. 하나 질문 가지고 와봤습니다. 무한이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님처럼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작가님은 평소에 중요한일이 있으시면 맛있는것 잘 안드신다는것이 사실인가요? 라고 되어있는데 맞으세요?
혜린 - 맞아요. 저는 토크콘서트 준비한다고 맛있는것 다 쟁겨두고 맛없는것만 먹었어요.
토크콘서트진행자 - 그럼 오늘 콘서트 끝나면 뭐드시고 싶으세요?
혜린 - 회같은것 먹고 싶어요. 아니면 음.... 소고기?
토크콘서트진행자 - 뭐 먹고 싶은게 많으시면 뷔페가서 먹으면 되겠네요. 그쵸?
혜린 - 맞아요.
토크콘서트진행자 - 다음 질문은 혹시 남자친구 있나요? 하셨는데 어떠세요 남자친구가 있으세요?
혜린 - 아... 남자친구요... 남자친구는 말고 남사친은 있죠
그 남사친이 지금 너 토크콘서트 왔다.
그런데...남사친이라는 말이 왜이렇게 듣기 싫지... 아 짜증나...
토크콘서트진행자 - 남사친이라는분은 혹시 무한이님한테 어떠한 존재예요?
나의 존재라고 하면 잘 이야기하겠지. 존나 잘생긴 장동우 하하하.....
혜린 - 그냥 친구같은 존재죠...
이봐이봐... 친구가 싫다고요...
토크콘서트진행자 - 어떠한 친구인지 이야기해줄수 있나요?
혜린 - 거의 저에 대해서 모든것에 대한 백과사전 같다고 해야할까요?
토크콘서트진행자 - 백과사전이라.. 얼마나 무한이님에 대해서 알고 있는거죠?
이봐. 나는 혜린이가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다 알고 있고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색깔, 이상형, 책의 장르 등등 알고 있다고....
혜린 - 전부다요.
토크콘서트진행자 - 그럼 무한이씨가 과거에 연애했을때도 알겠네요?
혜린 - 그쵸...
토크콘서트진행자 - 혹시 반대로 남사친이 연애한것 본적이 있을까요?
혜린 - 솔직하게요?
토크콘서트진행자 - 네 솔직하게.
혜린 - 본적이 있었죠... 같이 더블데이트도 하고 그랬는걸요.
그래.. 나도 어차피 여우같은 기집애랑 헤어지고 너도 고양이 같은 놈이랑 헤어졌잖아...
토크콘서트진행자 - 어떘어요?
혜린 - 그냥 아무 느낌 없었어요.
토크콘서트진행자 - 그러셨군요.. 그게 뭐 정상이겠지만요...
그나저나 뭐 그렇게 말들이 많아?
근데... 저자리에 앉은놈 누구야?? 설마.... 에이 쓰벌...
토크콘서트진행자 - 다음 질문 나갈게요. 통역 vs 번역 어떤게 더 편안하세요?
혜린 - 아.... 너무 어려운데....
토크콘서트진행자 - 굳이 뽑으라면요?
혜린 - 저는 번역이 더 편안하더라고요. 통역은 제가 공부했던것들은 써먹어야하고 번역은 모르는것이 있으면 사전보고 공부할 수 있지만요.
토크콘서트진행자 - 아하!
그만큼 혜린이가 인기가 많아서 저러한 질문들을 다 한것 안다... 근데 저자리 있는놈 쓰벌새끼는 눈치가 없나... 아우
시간이 흘러서 끝나는 시간이 되고 나는 얼른 숨어야겠다. 괜히 왔다고 하면 지랄지랄 할테니
원우 - 혜린아?
혜린 - 누구?? 전원우 너가 어떻게?
원우 - 어쩌다가 토크콘서트 오게 되었는데....
혜린 - 그래서?
원우 - 나 다시 너랑 같이 예전처럼...
혜린 - 야 전원우. 너랑 나는 이제 남남이야. 왜 이제와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가..
원우 - 혜린아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응???
혜린 - 너가 어떻게 할바는 아니라니깐 그니깐..
이때 내가 나가야겠어
동우 - (꽃다발들고) 혜린아.
혜린 - 장동우? 너 여기 왠일이야? 오늘 회사 야근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동우 - 야근하려고 했는데 팀장님께서 내일 마저 일하라고 하셔서...
혜린 - 아... 그래? 근데 꽃은...
동우 - 그냥 뭐... 암튼 신경쓰지말고... 전원우 오랜만이다?
원우 - 어... 올만...
동우 - 여전히 고양이같은 얼굴에 혜린이한테 또 얼마나 상처줄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이러는것 제발 하지마.
그리고 권혜린.
혜린 - 어????
장동우 할 수 있어...
동우 - 나 이제 너친구 하기 싫어.
혜린 - 무슨소리야??? 나 그러면 누구한테 내 이야기하고 그래....
동우 - 그니깐 남사친 말고... 너랑 제대로 하고 싶다. 남자친구로서. 너 내꺼할래?
혜린 - ..........
동우 - 저딴 새끼보다 같은 새끼랑 연애 제대로 해보지 않을래?
혜린 - ㄷ...동우야?
동우 - 저 무한이작가랑 오래된 친구였는데 이제는 남자친구로 해볼려고 하는데 어떠세요?
여러분들.
사람 1 - 잘 어울려요
사람 2 - 응원할게요!!!
동우 - 봤지? 전원우 너같은 똥차 필요없다잖아. 혜린아 오늘부터 너랑 나 1일이다!
혜린 - ㅇ....어...
※이건 제 개인적인 소망이 담긴 편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