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엔
유난히 땡기는 음식이 있죠. ^^
그래서 직원들과 점심 때 다녀왔습니다.
삼성동 '하루방' 분식.
주차는 가게 앞에 하면 돼요.
강남 한복판에 무료 주차라니... 혜자!
1시쯤 갔는데도 대기가 깁니다.
그래도 금세금세 빠지네요.
입구 옆에 하루방이 있어서 한 컷.
가게 내부는 아담합니다.
주방에 할머니가 계시고
홀은 젊은 아드님(?)께서 담당.
메뉴와 가격대 참고하세요.
동네 분들이 알음알음 찾던 집인데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오며 유명세를...
무김치 & 배추김치 기본찬.
맨 먼저 충무김밥부터 나왔습니다.
고슬고슬 따뜻한 김밥에...
오징어무침 듬뿍 주시니 이건 뭐 최고.
무말랭이 하나도 없어요. 전부 오징어!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쫄면도 주문.
달콤새콤매콤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슴슴한 편의 쫄면. 그래서 맘에 듦.
황태 육수의 칼국수도 나오고요.
저는 던지기탕(수제비)을 주문.
그냥 먹으면 조금 밍밍합니다.
양념간장 한숟갈 부어주시면 화룡점정!
제가 제일로 치는 수제비는 논현동 '민속칼국수'인데
여기가 문을 닫았다네요. 할머니가 너무 힘드셔서... -.-
'민속칼국수'는 해물 & 감자 베이스의 깊은 육수가 예술인데
'하루방'은 황태로만 우려내 국물이 쪼~끔 아쉽긴 합니다.
칼국수 면발도 참 부드럽고요.
수제비 역시 얇으면서 찰집니다.
음식들이 다 어르신들 드시기에도
부담 없을 정도로 순~한 스타일.
마지막엔 수제비, 칼국수 섞어서 칼제비로.
직원들도 다들 너무 맛있다며 좋아했네요.
봉은사로 주변에 계신다면 강추! 드립니다.
하루방
강남구 삼성동 113-1 (봉은사로 420)
555-8483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