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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공감프로젝트 `새친구때' 장애·비장애 벽 허문다 | |
3~4명씩 조 이뤄 성교육·야외활동 프로그램 함께
고1 때 학교 봉사활동 동아리를 통해 처음 장애학생들과 함께 했다는 황석대(함안 칠원고 3년)군은 “처음에는 거리낌이 있었지만 지내다 보면 한 가지씩 부족할 뿐 어울리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장애가 있는 동생들을 표현했다. 황군은 “(역할을 바꿔 이야기 하는) 관계기술을 할 때 적극적이고 활발한 동생들에게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 후원을 받아 (사)신나는 문화교실(대표 구복순)이 지난 2일부터 창원시 반지동 대양교회 1층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공감 프로젝트 ‘새친구때’가 청소년들 사이의 장애와 비장애 벽을 허무는 모범이 되고 있다. 공감프로젝트 ‘새친구때’는 이름 그대로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철저하게 함께 한다. 10여명 비장애 학생과 25명 초중고 장애 학생이 1대 2 또는 1대 3으로 조를 이뤄 성교육과 관계기술 프로그램을 같이 받는다. 또 일주일에 한번은 지역유적지 등 탐방을 통해 바깥 나들이도 한다. 특히 발가벗은 인형과 그림을 놓고 인체가 성장하는 과정을 배우는 성교육을 받을 때는 처음에는 어색해 하기도 했지만. 성역할과 권리를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창원의집 탐방과 정병산 산행. 양산 통도환타지아 눈썰매타기 등 야외활동을 통해 직접 사회를 접해 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의미가 있다. 장애·비장애학생들은 버스정류장에서 질서를 지킨다거나. 물건을 산다거나. 표를 산다거나 등 과정과 현장 중심의 교육속에서 오감으로 서로를 느끼게 된다. 관계기술 프로그램은 시장에서 물건사기 등 특정상황을 정해 놓고.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각각 역할을 맡아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사회성을 기르게 한다. 신나는 문화교실 이채연씨는 “‘새친구때’는 방학 중 문화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장애청소년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하고. 비장애 청소년들에게는 장애청소년과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새=세상이 내게로 오지 않아도 내가 세상으로 갑니다.
www.knnews.co.kr 인터넷 경남신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