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9월부터 휴학하기 시작해, 현재 휴학 생 활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오는 9월에 복학할 예정입니다. 학교 과제가 없는 지금은 글을 쓰는 것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학업의 압박에서 벗어난 휴학생은 그저 집에서 놀고 먹을 뿐... 근황이라고 내세 울 만한 것이 없네요. 그래도 최근에는 아르바이트 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에 갈 때를 대 비해서 미리 저축해두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일본으로 교환 학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까요? 내년이 되어야 갈 수 있으니 시간이 많 이 남아 있네요. 아직 준비된 것이 하나도 없어, 정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시 학생은 휴학을 해도 공부를 해야 하는 법이겠지요... 만약 내년에 일본으로 가게 된다면(못 갈 수도 있겠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혼자 신앙생활을 해 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름 모태신앙으로 오랜 시간 교회에 다녔지만, 부끄럽게도 그저 몸만 교회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온생명교회를 다니며 지금은 자신만의 신앙을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 부족한 것 이 너무도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저에게 로마서 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주어졌습니 다. 고민중이던 저를 성경 공부로 이끌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중간에 들어왔음에도 함께 받아들여준 로마서 성경 공부반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과 나 내가 믿는 하나님 제가 로마서 성경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히 성경 공부를 같이하게 된 날이 인상깊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함께한 내용 중 하나님이 ’왜 너를 천국에 들어가게 해야 하지?’하고 물으시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라는 내 용이 있었습니다. 로마서는 이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누구나 한 번씩은 고뇌 할 문제에 이리도 명확한 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무엇이든지 성경 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성경 공부는 팀 켈러 목사님의 ‘당신을 위한 로마서’라는 책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로마서를 알게 되는것뿐만 아니라 로마서를 공부함으로써 성 경을 보는 눈을 가지게 해준다는 점이었습니 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언제나 어렵게만 느 껴지던 성경 속에서 직접 복음을 찾을 수 있 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복된 일인지요! 또 좋은 점은 일상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 용하면 좋을지 알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책 을 읽은 뒤에는 언제나 ‘오늘도 반성하게 되 는 말씀이 많네요...’라는 말이 튀어나옵니다. 우리의 부족한 점과 우리의 죄를 깨달았으니 일상에서 다시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외에도 나눔을 하며 오는 깨달음과 즐거움 도 많이 있습니다. 더욱 좋은 성경 공부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3월부터 제가 방송 및 음향을 담 당하게 되었습니다. 웹진이 발행될 즈음에는 다들 제가 뒤에 앉아 있는 것을 보셨겠지요. 기계들과 친하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지만, 필요한 일이니 하나님께서 저를 이 자리에 앉 게 하셨으리라 믿으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 다. 부디 큰 문제가 없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서효정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