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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고재섭의 디톡스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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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아내 루치아의 칼럼 스크랩 숙이
가온 추천 0 조회 133 10.02.01 01:3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숙이는 21일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수비면에 있는 검마산 휴양림으로 들어갔지요.

 

숙이는 동철씨의 아내입니다.

성질이 좀 급해 그렇지 인정많고 감정에 솔직하고

무엇보다 음식을 맛있고 푸짐하게 해서

동네 사람들 불러 먹이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는

화끈한 여인이랍니다.

 

동철씨는 자기 집 위의 깃골 밭 3000평을 저희와 제 친구들에게 팔았습니다.

저희가 맨 먼저 깃골로 들어왔지요.

그래서 저희 가장 가까운 이웃이 동철씨네입니다.

동철씨와 숙이는 백말 띠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보다 어린 아우들이지요.

이 부부를 소개할 때 저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씻겨주는 분들이에요.

  

지난 9, 저희는 귀농인을 위한 영양삶터학교 교육을 마치자마자

이곳 신암리 173번지 밭에서

그야말로 맨땅에 해딩하기 시작했지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낭만과 열의만 가득했지

현장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인 저희 부부는

집으로 쓸 미군용텐트와 창고로 쓸 비닐하우스를 그 밭에 세우는 과정에서

날마다 좌충우돌,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며 지냈습니다.

그때서부터 지금까지 저녁밥은 무조건 숙이네서 먹고

(하루 한 끼만 먹는 저희로서는 하루 밥 모두인 셈이지요)

텐트를 집삼아 살기까지 잠도 숙이네서 자고,

화장실없이 요강만 놓고 사는 현재의 조건에서

샤워도 볼일도 숙이네서 보고 있답니다.

(물론 급할 땐 뒷산으로 뛰지만요.^^)

정많은 동철씨 어머님은 저의 영양 친정엄마가 되셨고

동철씨와 숙이는 친정 동생처럼 되었습니다.

 

그런 숙이가 지난 10월 건강상에 다소 문제가 생겼습니다.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요.

그렇잖아도, 동네 아우들이 단식 얘기를 듣고선

농한기인 겨울에 단식강의를 해달라고 요청하던 차에

숙이의 급한 사정으로 라이몬도는 부랴부랴 단식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숙이와 저, 덕만씨와 지희 부부, 창화씨와 순분 부부, 그리고 남여사 모두는

바로 7일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영양의 단식 1기생들인 셈이지요.

포도는 팔당생협을 통해 소개받은 상주작목반 포도를 택배로 받고

단식에 필요한 모든 준비물품은 단체로 구입해 나눴습니다.

가장 어린 창화씨와 순분 부부는 중간에 포기했고

(그 이후 한동안 꼼짝않고 나타나지 않아 물었더니

배고픔 때문에 포기한 것이 도저히 창피해서 나타날 수가 없었다네요.^^)

그중 숙이와 덕만씨는 이곳 영양의 열성적인 단식 전도사가 되었답니다.

 

단식 후에도 숙이는 식이요법 하면서

날마다 녹즙 마시고, 숯가루 먹고, 커피 관장 하고, 숲길 산책하며

전보다 더 활기차고 즐겁게 지내고 있지요.

물론 밤이면 밤마다 동네 친구들 불러 함께 먹고 놀면서요.

 

 

몸 상태도 좋아지고, 살도 이쁘게 빠지고, 피부도 부들부들해진 숙이는

완전한 건강을 위하여

드디어 오늘부터 3주 단식에 들어갔답니다.

 

검마산에서 몸도 마음도 잘 수행하기를 마음모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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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2.02 19:54

    첫댓글 건강이 가장 중요하지요..숙이님 건강하시길요..

  • 10.04.24 11:46

    영양 단식1기생 화이팅!~~~숙이님화이팅!~~가온 선생님의 저력을 언젠가는 모두 알 날이 있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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