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우프로 ( Lowepro )의 야심작, 드라이존 ( Dryzone ) 모델의 사용기입니다.
Dryzone100, Dryzone200, Drtzone Rover 3종이 있습니다만, 직접 써 본 Dryzone100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외관 사이즈 ( W x H x D )가 320mm x 445mm x 205mm 입니다. 320 x 445 x 205라는 수치가 와 닿지 않는 분들을
위하여, 서울 시내버스의 좌석 등받이 크기와 비교한 사진입니다 (아래).
DZ100 이라는 마크가 보이시죠. Dryzone100을 줄인 모델명입니다.
이제, 외관에 대해 전반적인 Review를 해 볼까요?
정면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위에서 본 모습, 대각선 위에서 비껴 본 모습입니다.
외부 size만 Review해 본 결과, 그리 큰 가방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크기에 비해, Depth는 상당히 깊은 편입니다.
그래서, 가방을 맨 옆모습을 보면, 뽀다구가 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반면, 좋은 점은 시그마 18200 같은 렌즈들 - 렌즈
길이는 길지 않으면서도, 배율이 높은 : 삼식이 2배 정도 길이-을 세우지 않고, 눕혀서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Depth가 깊어서, 가로,세로 사이즈에 비해 많은 장비들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뽀다구는 좀 손해 보더라도, 또 다른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내부 Size를 한번 볼까요? DZ100의 내부 Size ( W x H x D )는 280mm x 380mm x 140mm로 좀 small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장비들을 보관한 모습들을 하나씩 보겠습니다.
시그마 70300을 장착한 EOS400D와 그 외의 짧은 렌즈들을 수북히 담고 있는 사진입니다. 컴팩트 카메라와 보이스
레코더도 보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완전방수를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장비와 인사하기 위해서 젖혀야 하는 커버가 3겹입니다.
물론 실제 방수를 위한 커버는 위의 사진에서 케이블과 메모리 케이스가 담겨 있는 은색 커버와 그 바깥쪽의
검은색의 커버로, 이 2겹의 커버가 그 역할을 합니다.
완전방수와는 관계가 없지만, 제일 바깥쪽 커버에 있는 수납공간에 12인치 와이드 노트북을 놓아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 실제 출퇴근 시에 이 제일 바깥쪽에 노트북을 넣고 다니고 있는데,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만, 일상적
조건에서는 로우프로 컴퓨라이머스와 같이 노트북도 넣을 수 있다는 사실.
드라이존이라는 카메라 가방의 구조가 어떤지, 조금 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전면부 3겹의 커버를 하나씩 벗겨 나가는 모습을
아래에 담아 보았습니다.
완전방수로 알려진, 로우프로 Brand의 드라이존이라는 이 가방의 핵심은 지퍼에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TIZIP이라는 부분이
그것입니다. 3중의 커버 중 중간 커버에 장착된 이 지퍼가 완전방수 역할을 해 주는 것이고, 국제 특허가 걸려 있다 하는데,
사용하긴 굉장히 힘듭니다.
제가 여자 회원에게 써 보라고, 1~2주 빌려 주었는데, 최종 결론이 " 이거 쓸려면, 힘 좋은 사람만 쓰겠다"는 것이었는데,
저도 이 TIZIP 열려고 해 봤더니, 얼굴이 벌개 지더라구요. 하지만, 제품에 내장되어 있는 윤활제를 이 지퍼에 발라 보았
는데, 그 다음부터는 힘이 덜 들고, smooth해 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이 윤활제 다 떨어지면- 한 1년 걸리겠지만-
대광엔터프라이즈(독점 수입원)에 사러 가야될 것 같습니다.
약 2~3주에 걸쳐, 장비들을 넣고, 실제 매고 다녀 본 결과,
장점 하나, 비가 오더라도, 우산 밖으로 삐져 나오는 카메라 가방에 대하여, 아무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는 점.
생활방수만 되는 가방들은, 비가 오면, 내 몸도 우산이나 우의로 가려야 하지만,
가방도 레인커버로 가려 주어야 하고 - 레인커버 덮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 레인커버 쓰는
순간, 뽀다구는 포기해야 하죠.
장점 둘, 계곡이나, 바다로 출사를 나가더라도 든든하다는 점. 실제 물에 빠져 보진 않았지만, 로우프로
카다로그를 읽어 보니, 북극 빙하지대에서 사진 찍던 사람이 이 가방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가 나오더군요. 사실 물에 빠지면, 웬만큼 수영을 하더라도, 무거운 카메라 장빌들은 포기
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수킬로 그램의 장비를 담았더라도, 이 가방은 자체 튜브 역할을
확실하게 한다고 하네요. 장비도 물에 젖지 않고..
단점 하나, 웬만한 힘으론는 TIZIP을 열 수 없다는 점. 반드시 윤활제를 지퍼 주위에 바른 다음에 이용
해야 합니다.
단점 둘, 3겹의 커버가 있다 보니, 급하게 카메라를 꺼내 들 수 없다는 점.
단점 셋, 11월30일 현재, 에누리 최저가가 181,300원 ( 인터파크 )라는 점. 옥션에선 이보다 1만원 높고,
GSeShop은 202,400원, Dnshop은 210,000원으로, 상당히 고가입니다. 만약 이 가방이 필요
하더라도, 한번 더 생각해 보셔야 한다는 점. 아마 캐나다에서는 US달러로 환산해서, 이 가격의
3분의 1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총평 ] 내년초에 울릉도로 출사 나갈 계획인데, 그 때 딱 어울릴 가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격이 좀
비싸고, 장비 꺼내고 하기에 불편한 점만 감수하면, 장비와 저와 안전을 위해서는 제격일 것
같습니다.
첫댓글 분명 장점도 있지만... 사용하기 불편한 점이 좀 걸리는 가방이군요... 사실 가격이 너무 쎄다는 것도 ㅎㅎ
순발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적합하지 않을 듯 하지만 튜브역할을 한다니... 충분히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