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향(보스웰리아)과 몰약의 효능(출처:내몸사용설명서85회)

[이병용]

내몸사용설명서 85회 관절염 지키는 법 유향(보스웰리아)과 몰약의 효능

최근" 내몸사용설명서"에 방영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바로 유향(보스웰리아)

■ 연골 보호 & 염증 억제! 두 가지 잡는 관절염 약재 <보스웰리아>

최근 우리나라 관절염 환자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약재 입니다. 
유향(보스웰리아)는 인도, 아프리카 동부 등 고산 지대에 사는 키 작은 관목인 프랑킨센스나무의 추출물로, 이 나무는 섭씨 10도에서 50도를 넘나드는 극심한 기온차와 모래 폭풍을 견디고 자생해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자, 고대 이집트 전사들의 건강목적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유향(보스웰리아)는 훌륭하게도 염증 완화와 연골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약재입니다.

첫 번째로 보스웰리아의 ‘보스웰릭산’은 염증 초기에 염증을 촉진하는 물질을 저해하여 염증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보스웰릭산이 염증의 초기 단계에서 작용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유향’이라고 부르는데, 아기 예수에게 동방박사가 선물한 3가지 중에 하나인 바로 그 유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쓰임의 역사가 깊습니다. 유향은 이미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는데요. 이름은 나무에서 흐르는 회백색의 수액을 모아 건조해 ‘유’자가 붙었고, 향기가 있어 ‘향’자를 붙여 ‘유향’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도 유향 즉 보스웰리아를 여러 군데서 언급되고 있는데 옹저문에 글을 소개하면,

아픈 것을 멎게 하고 새살이 돋게 하며 여러 가지 헌데를 삭게 한다.
혈이 막혀 경락이 정체 되어 붓고 당기고 아픈 것에
유향은 어혈을 없애는 작용을 하며 혈액을 순환시켜
부종을 가라앉히고 진통작용을 하므로 창양의 묘약이다

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 기전은 관절염의 기전과도 유사합니다. 따라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관절염과 같은 증상을 보일 때 유향(보스웰리아)를 처방해 왔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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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향(보스웰리아) 먹는 법!

① 물 1리터에 유향 4g을 다시백에 넣고 끓여준다.
②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2-30분 달여 주기만 하면 된다.
하루 권장량을 반드시 지켜서 드셔야 한다. 4g 이상을 드시면 안됩니다. 물 1터를 끓이게 될 경우, 200ml 3잔 정도가 나오는데 그 이상 마시지 마세요.
임산부나 기운이 너무 약한 사람, 빈혈이 있거나 피가 모자란 사람 등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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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황이랑 같이 먹으면 좋은 몰약

몰약이라는 약재가 있습니다. 유향하고도 세트로 처방합니다. 몰약은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관목 또는 교목인 몰약나무의 껍질에 상처를 내어 채취한 천연고무수지로 현지에서는 미르라라고 부르는데요. 몰약을 보스웰리아와 같이 쓰면 보스웰리아의 효과가 배가 되는데 몰약은 허한 경우 오래 쓰지 못하나 보스웰리아가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서도 허함을 보하기까지 하니 더욱 좋습니다.

보스웰리아 유향은 성서 속에서 아기 예수가 탄생했을 때 동방박사들이 가져 간 선물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황금, 유향과 함께 ‘몰약’을 선물로 했을 정도로 ‘몰약’은 의약품이 흔치 않았던 시절 산모와 신생아에게 꼭 필요한 귀한 상비약이었는데요. 몰약은 맛이 쓰고 매운데, 어혈을 풀어주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통증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몰약은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근육이나 관절통은 물론이고 복통이나 흉통에도 사용하고, 상처나 치루, 종기 등에도 효과적이며, 몰약 역시 동의보감에서 수십 차례 등장하는 성분입니다.

물 2리터에 유향 4g, 보스웰리아 4g을 다시백에 넣고 끓이며,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2-30분 달여 주면 됩니다.
몰약도 용기에 달라붙기 때문에 다시 팩에 넣어서 끓이시는 게 좋으며, 몰약 역시 하루 권장량 4g 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관절염 타파 크림

준비물 : 바세린, 보스웰리아가루, 몰약가루

보스웰리아를 달여서 그 물로 씻는 방법도 예로부터 쓰던 방법입니다.
안면마비에 보스웰리아를 태운 연기를 쏘여서 치료한 치험례도 있습니다.

보스웰리아가루 20g, 몰약가루 20g에 드라이기를 이용해 액체로 만든 바세린 100ml이 끈적해 질 때까지 농도에 맞춰 섞어주면 됩니다. 바세린 대신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수분크림이나 바디로션을 이용해도 됩니다. 섞어준 타파크림은 살짝 굳힌다.완성 된 크림을 15-20분 정도 무릎이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마사지하듯 발라주시고 씻어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