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 있다.
그게 누구냐고?
첫번째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누나, 두번째는 나랑 정말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놈이 있다.
그놈으로 말할것 같으면 정말...
** - 명수야 나 밥한공기 더 먹어도 되냐?
명수 - 먹어라 먹어. 그런데 김민규 너 이렇게 많이 먹고도 살이 안가고 키로 가는게 신기하다.
민규 - 우리형은 안그러는데 의외로 나만 그런다.
명수 - 그래그래 많이먹어.
그렇다. 내친구 김민규.
나랑 어렸을때부터 친구였던 그는 같은 초, 중,고등학교 더불어서 대학교, 군대까지 같이 다녀온 친구라고 할 수 있겠다.
저렇게 키로 가는것보면 진짜...
참.. 내가 좋아하는 누나로 말할것 같으면.. 한마디로 말하면 예.쁘.다
** - 김명수, 김민규 너네 또 같이 밥먹는거야????
이런..... 이렇게 식당에서 마주치면 안되는데...
민규 - 안녕하세요 예지누나. 저희 김치찌개 먹고 있었어요.
명수 - 맞아요 누나
예지 - 너네는 늘 같이 다니는것 같아서 왠지 쌍둥이 같아 ㅎㅎ
명수 - 쌍둥이요???
민규 - 누나 명수알면 놀래요. 그러지말아요.
예지 - 그냥 농담으로 한소리지.
이때...
직원 - 주문하신 김치찌개 포장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
예지 - 네 애들아 다음에 또 보자.
민규 - 네!!!
명수 - ......네
아... 누나앞에서는 최대한 김민규랑 같이 다니지말아야겠다. 이게 뭐하는건지 참....
다음날
민규 - 김명수
명수 - 어???
민규 - 우리 오랜만에 석민이랑 성열이랑 같이 놀까?
명수 - 뭐하고?
민규 - 알면서 왜그래
명수 - 그래 연락해봐라.
민규 - 그나저나 나 좋아하는 사람생겼다.
명수 - 누구????
김민규...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누군데?
민규 - 너도 잘아는데...
명수 - 설마 예지누나는 아니지??
민규 - 맞아 예지누나. 나 진짜 예지누나가 해병대 나오는 남자 좋다고 해서 해병대 입대 했잖냐..
명수 - 너 진짜 그거때문에 입대한거라고???
민규 - 어 설마 김명수 너도???
이런....
여기서 우리 우정이 깨지는거냐?
명수 - 어..
민규 - 야 김명수 너 진짜 너무하다 너무해
명수 - 뭐가????
민규 - 우리 우정이 아무리 쪼꼬미때부터 라고 하지만 어찌 같은 여자를 두고.. 진짜..
명수 - 그래서?
민규 - 그래서 라니? 나 진짜 예지누나 좋아하거든.
명수 - 너 그러면 예지 누나가 좋아하는것 뭔줄 알아???
민규 - 알아.
명수 - 뭐?
민규 - 장미, 향수, 핸드크림, 화장품, 분홍색 핸드폰케이스, 독서, 영화감상, 외국어공부하는것
명수 - 제법인데
민규 - 그러면 너는 예지누나가 잘하는 외국어가 뭔데?
명수 -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민규 - 오....
명수 -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어도 공부하신데
민규 - 정말???
명수 - 어찌 모르는척을 하는건지 참...
때마침 예지누나가 지나간다.
예지 - 애들아 안녕?
** - 是他们吗? 有你喜欢的人吗?(쟤네들이야? 자기 좋아하는 사람이?)
예지 - 呵呵。 他们是可爱的小兄弟。(응. 귀여운 동생들이지)
명수 - 뭐라고 하는거냐 김민규?
민규 - 내가 중국어를 알면 중어중문학과에 갔지. 나도 몰라...
예지 - 아 이쪽은 내 남자친구 문준휘야. 이번에 우리회사에서 중국으로 파견으로 왔거든.
..............
...............
어떻게 짝사랑이 이렇게 되어버린거냐고....
준휘 - 你好。 我叫金艺智的男朋友文俊辉。 以后我们常见面吧。
(안녕. 나는 김예지 남자친구인 문준휘라고 해. 앞으로 자주보자.)
명수, 민규 - 네......
결국 우리는 예지누나한테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고 짝사랑이 끝나고 말았다.
그래도...
중국어선생님 - 你好。(안녕하세요)
명수, 민규 - 你好。!!!!!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