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밤의 일이었읍니다. 17 개월된 외손자가 오후에 와서 놀다가 밤에 돌아갔는데
이제 겨우 아빠 엄마의 말을 하는정도이고, 말은 못하지만 긍정의 말과 부정의 말을
구분하여 조금씩 알아듣는 정도입니다.
* 밤이되어 돌아가려고 사위가 자동차 열쇠를 찾는데 문갑위에 놓아둔 차량열쇠가
없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옷포켓속에 넣어놓았는지 잘찾아보라고 하고 있는중,
열심히 저혼자 놀고 있던 외손자가 쫒아와 손짖으로 제아빠를 따라오라는거예요.
* 열쇠 찾으려고 정신이 없는데 저를 따라오라니 어이없지만 그래도 모든식구들이
따라 갔는데, 다른방에 있는 컴퓨터내의 구멍이 있는데 그곳을 손으로 가리키는거에요.
무었을 달라고 하나 하면서 속을 들여다 보았더니 그속에 열쇠가 있더군요,
낮에 외손자가 갖고 놀다가 그속에 넣어 놓았던 것인가 봅니다.
저보고 묻지도 아니했는데.....말은못해도 다른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어린이들....
* 집사람과 이야기 했읍니다. 말못하는 애기앞이라도 할말과 못할말을 구분하여
이야기 해야겠다고..........................................
*옛 어른들이 소같은 영물 앞에서도 나쁜말 하지 말라는 말도 생각나는데......
애기들은 사람새끼이니 당연히 그리해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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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10 여년전 그날 거실 문갑위에 올려놓은 열쇠를 외손자가 숨겨(?) 놓고
말도 못하는 외손자가 알려주지 아니했다면 그날밤 차량 운행을 못 했을거고.......
가족들은 데스크탑 컴퓨터 속에 열쇠가 있으리라고 생각도 예측 못했을것이니
지금 생각하면 아찔(?) 하다.................
(외손자는 거실 문갑위에 올려놓은 열쇠를갖고 놀다가 다른방 데스크탑에 공간 구멍이 보이니, 열쇠를 밀어 넣은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