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돌이켜보면 예배를 빠지지 않고 출석하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교회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단지 교회라는 장소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곳에서 사람들과 나누는 교제가 즐거워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 위 하나님에 대한 막연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마치 하나님에 대해 전부 아는 것처럼 생각 했습니다. 그러던 중 10여년 전, 출석하던 교회에 새롭게 담임목사로 청빙된 김효남 목사 님을 통해 개혁신앙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개혁신앙을 접하며 교회에서 진행된 교리 공부로 제 신앙을 돌보기보다 처음 듣는 말씀이라 믿고 있던 것들에 대한 혼란이 생겼 습니다. 예를 들어, 행함 없는 믿음을 강조하다 보니 내 노력이 마치 구원에 이르게 되는 하나 의 도구였던 것처럼 생각하는 것 등 잘못된 신 앙관으로 인해 혼란이 증폭되었습니다. 하지만 개혁신앙을 알게 되고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 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믿음의 확신을 주었고 제 신앙생활하는 모습도 점점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그 시기에 청소년부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제 신앙생활의 기준점이 되는 말씀을 듣게 되 었습니다. 그날의 설교 제목은 [교그마 - 교회 그냥 다니지 마라]였습니다.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눈에 보 이는 금송아지로 만들고 이것이 하나님이라고 하던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저는 내 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과연 내가 만들어낸 하 나님인가? 아니면 창조주이시며 구속주 되시 는 [나는 나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신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바른 믿음을 갖고 있는가?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으며 신앙 생활 하면서 나는 하나님을 과 연 하나님으로 온전히 믿고 있는가에 대한 질 문이 제 안에서 생겼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 은 참 하나님인가? 아니면 내가 만든 하나님인 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온생명교회로 오기 전 40년을 한 교회에 출석하였습니다. 장⯿미 집사가 농담 삼아 시 어머니 300명이 있는 교회라는 표현을 할 정 도로 교회 안에서 교제가 즐거웠고 많은 관심 과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던 저희가 교회를 옮기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자녀를 생 각한 결정이였습니다. 미나, 미희가 예배 시간 에만 교제를 나누는 게 아니라 삶이 예배가 되 고 교회 안에서의 교제가 삶으로 연장되길 바 라며 교회를 옮겼습니다. 현재는 다들 보시다 시피 미나, 미희가 교회를 즐거워하며 교회 안 에서 성도들을 누리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든 장로교회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대요리문답을 통해 신구약 성경의 교리집으로 채택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가르치는 교회는 많지 않다는 것을 이 명을 준비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온생명교회가 완전한 교회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교회는 예배와 직분 에 충실한 교회라는 생각합니다. 모든 성도들 이 바른 말씀으로 믿음의 분량이 장성해지기까 지 서로 돕고 한 믿음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온전해 지 길 기도하며 목사님의 말씀과 장로님들의 다스 림, 권사님들과 집사님의 긍휼의 사역을 통해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바라보게 됩니다. 다들 시간이 되신다면, 교회 홈페이지의 메인 동영상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가정 이 온생명교회를 선택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동영상입니다. 그 동영상에서 말하는 교 회가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더 좋은 교회가 될게요]라는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가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 을 마칩니다.
황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