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번제에 대한 말씀을 이어 나갑니다.
4. 안수를 통한 죄의 전가 (4절)
예배자가 예물이 되는 소와 양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은 죄의 전가입니다. 구약적으로는 죄의 전가를 안수를 통해서 하고, 신약에서는 믿음의 고백으로 죄가 어린양 되신 그리스도께 전가됩니다.
죄가 전가된 어린양이 죽듯이 어린양 되신 예수님께서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안수를 통해서 안수자의 것이 안수 받는 자에게 임파테이션 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좋은 것도 전가되지만 좋지 않는 것도 전가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안수는 예배자의 죄를 어린양에게 전가하여 속죄하기 위한 절차인 것입니다.
우리들도 우리들의 죄를 주님께 고백함으로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짊어지고 가신 주님께 죄를 전가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있는 동안에는 영적으로는 죄를 지신 죄인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 순간에는 하나님께서도 외면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7: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우리 주님은 죽음으로 믿는 자들이 고백한 모든 죄를 대신 지고 가셔서 대속의 은혜를 우리들에게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 안수를 통해서 죄가 전가 되어지면 희생양 (수송아지, 숫양, 숫염소)를 잡습니다 (5절). - 동일시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가 전가된 어린양은 죽어야 합니다. 잡는 것은 예배자의 몫입니다. 직접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마치 자아를 십자가에 스스로 못 박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죄인인 예배자가 죽어야 하는데 동물이 죄를 대신 뒤집어 쓰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고 주님께서 죽으신 것입니다.
아사셀 염소가 있습니다. 아론이 그의 두 손으로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염소는 광야로 보내져 죽게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허물을 그 염소가 대신 지고 죽는 것입니다.
이 아사셀 염소는 바로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레 16:21]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죄가 전가되면 죄가 있기 때문에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안수된 어린 양은 제단에서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죄인인 인간들은 반드시 죽게 됩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회개를 통하여 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아서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아서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회개가 일어날 때 그의 마음에 예수의 피뿌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5. 제사장들이 그 희생 제물의 피를 가지고 회막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립니다. (5절).
예배자가 그 희생제물을 잡고 (다만 새는 제사장이 잡습니다) 예배자가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뜹니다. 그러나 피를 뿌리는 행위부터는 제사장들이 합니다.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린다는 것은 희생양이 확실히 죽었다는 증표입니다. 피는 생명입니다 (창 9:4), 예수님의 피가 땅에 뿌려진 것과 같습니다. 실제 땅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마음의 땅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가 우리들 마음에 뿌려져야 구원을 받습니다. 십자가의 피가 뿌려졌다는 것은 회개의 과정을 거쳤다는 것입니다 (간증)
[출 24: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출 24장에서는 이 피를 언약의 피라고 합니다.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그 피를 양푼에 담아 반은 제단에 뿌리고 나머지 피로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죄는 사함받고 백성들은 언약서에 기록된 말씀을 지켜야 하는 언약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로 본다면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이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보고도 죽지 아니했습니다. 출 24:10-11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 24:10]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출 24:8절에서 언약의 피가 뿌려지니 10절에 하나님을 보았으나 그들을 존귀한 자들로 보셨고 (11절), 손을 대지 아니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약의 피가 뿌려져야 합니다. 언약의 피가 뿌려지면 더 이상 진노 아래 있지 않습니다 용서함 받습니다. 불법의 가리움을 받습니다. 이것이 언약의 피인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도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전서 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회개의 영이 임하여 눈물로 회개가 터졌을 때 그 마음에 피 뿌림이 일어난 것입니다. 교회를 아무리 다녀도 지식적으로 다니는 것은 구원이 없습니다.
피 뿌림은 물세례와 같습니다. 그래서 회개의 세례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 받는 세례가 바로 사역을 위한 은사적 성령세례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다는 말씀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9: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그 어린 양의 피가 뿌려져서 회개가 일어나면 죄 사함늘 받고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6. 예배자가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뜹니다. (6절)
번제물의 가죽을 벗겨야 합니다. 그 가죽은 제사장의 몫이 됩니다.
번제에서 유링하게 제사장들의 몫이 가죽인 것입니다. 가죽은 영적으로 겉 사람을 예표합니다. 겉 사람은 죄를 짓기 좋아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는 죄성이 잇는 겉 사람을 모두 벗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사장의 몫이 되는데 이것도 영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대제사장은 오늘날 예수님을 예표하고 제사장들은 주의 종들을 예표한다면, 예수님과 주의 종들을 통해서 죄인의 겉 사람의 더러운 것을 가지고 가서 중보하여 해결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많은 주의 종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의 문제들을 가지고 중보하며 그 문제를 대신 짊어지고 갑니다. 바로 이런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가죽이 벗겨져야 합니다. 예수님께 아뢰어 죄성의 겉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주의 종들의 중보도 요청해야 합니다.
▶ 사역을 하다보면 아주 힘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연약함을 위하여 중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제 아내의 경우 심하면 드러누워야 합니다. 그러는 중에 그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가죽을 가져가는 것과 같습니다.
가죽만 가져가고 헌제자를 위하여 중보하지 않으면 탐욕이 있는 제사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각을 뜨야 합니다.
각을 뜬다는 것은 원어적으로 조각 조각 내라는 것입니다 (원어 : 나타흐 에트 나타흐) ※ 나타흐는 조각
모든 관절이 다 짤려 나가는 것입니다.
더 이상 어는 신체 부위도 움직이지 못하는 철저한 육체적 죽음입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우리들의 모든 관절들이 움직이면서 얼마나 죄의 삶에 도구로 이용 되었습니까? 그러니 짤려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영적으로 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한 부분만 죽어서도 안됩니다. 철저하게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앞에서 자아의 죽음이 필요합니다.
7. 내장과 정강이를 씻어야 합니다 (9절)
내장 속에 들어 있는 더러운 똥을 그냥 불태워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장에 있는 더러운 오물을 다 물로 씻어야 합니다. 정강이도 걸어 다니면서 가장 많이 더러워진 다리부분입니다. 내 장은 내 욕심을 부린 내적 기관입니다. 정강이는 죄를 지은 외적 기관입니다. 그러니 내.외적으로 더러운 것은 다 씻겨져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이런 가장 더러운 것을 하나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내 속으로 지은 죄가 얼마나 많습니다. 내적인 죄를 회개하므로 씻어내야 합니다. 땅을 밟고 다니면서 땅의 티끌이 묻은 영적 다리도 씻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더러운 것들입니다. 물로 씻는 다는 것은 회개의 물세례를 의미합니다. 물세례를 통하여 다 씻어내는 것입니다. 물 세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회개의 세례입니다. 회개를 통하여 씻는 것입니다.
8. 이제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그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제물을 불살라야 합니다 (8-9절)
번제의 마지막 과정입니다.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나무 위에 벌려 놓고 다 태우는 것입니다.
나무가 있어야 불이 붓듯이 예수님의 십자가 나무가 있어야 성령이 임하십니다.
제단 위에 타오르는 불은 오늘날 성령의 불인 것입니다.
예배중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드러나고 예수님의 피가 뿌려지면 십자가 나무에 불이 붓는 것입니다.
성령의 불이 예배 가운데 임하는 것입니다.
번제 과정을 잘 진행해 오다가 나무에 붙은 불로 번제물이 태워지지 않는다면 다 헛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예배 가운데 성령이 임하시지 않으시면 그 예배는 온전한 예배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배에는 물과 성령이 함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로 씻음을 받고 성령의 불이 있는 모습입니다.
<맺는 말>
번제를 통해서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예배에는 반드시 예수님이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처럼 철저히 내 모든 것이 죽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영.혼.육의 죽음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철저히 각이 뜨지고 / 머리가 잘리고 / 기름이 분리되어 태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뜬 각은 육을 뜻합니다. 머리는 혼을 뜻합니다. 기름은 영을 뜻합니다. 그러니 영.혼.육의 죽음입니다.
이것은 완전한 죽음을 의미합니다. 죽어야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을 입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번제물이 되어져 새 사람을 입고 새롭게 거듭나는 축복이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오늘날 하나님 받으시는 기뻐하는 예배를 드리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