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식사요법
비만이란 활동에 의해서 소비된 칼로리에 비해 음식으로 섭취된 칼로리가 많을 경우 여분의 칼로리가 지방조직으로 몸 속에 과다하게 축적되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기타 내분비 대사이상으로 나타나는 비만 등이 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표적인 성인병인 고혈압이나 당뇨 그리고 심장마비에 의한 급사 등과 관련되기 때문이며,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한 관건이므로 중요시된다.
1. 비만과 비만증의 병변
비만증은 표준 체중을 기준으로 1520Kg이상 초과한 경우라 말하고 있다. 표준체중을 말할 때 남녀 구분에 따라 간단히 두 가지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즉 여성들에게는 <신장(cm)100>/ 남성에게는 <신장(cm)100 × 9/10> 이다.
비만이 병적인 상태로 이해되는 것은 지방조직의 과잉축적으로부터 나타나는 질병상태를 의미하므로 운동효과로 근육질이 발달하여 체중이 많아진 것은 비만이라 할 수 없다. 그래서 비만의 판정에는 개인적인 여건이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개인적인 여건을 감안하여 보완된 방식으로 복부의 체지방을 측정하는 검사법이 나오고, 또 복부의 피하지방까지를 겹쳐서 쥐어 잡아 그 두께가 2cm 이하인 경우는 비만이라 하지 않는 등 보완적 비만측정법1)이 있다.
비만증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비만증인 단순성 비만과 나머지 5%를 차지하는 호르몬의 대사이상으로 나타나는 비만증이다. 단순성 비만의 원인은 대개 과식과 운동부족이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요구되는 에너지는 약 2000칼로리 정도인데 섭취된 식사량이 과잉되면 남는 영양분이 지방의 형태로 보관되었다가 필요시 유리지방산의 형태로 바뀌어 에너지원이 된다. 그런데 운동부족은 지방의 축적을 더욱 가중시켜 단순성 비만증이 된다.
호르몬 등 대사이상성 비만은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경우나 비위 기능의 항진, 갑상선의 이상, 맹장 수술이나 난소 제거 수술 후에 세월이 지나면서 대사에 이상이 나타나 비만이 된 경우이다.
비만 자체는 병이라고 단정하기 곤란하지만 체지방이 많아지면 혈액순환이 저해되고 호흡이 가빠져 산소의 흡수량이 줄게 되어 각종 성인병으로 발전된다. 즉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뇌출혈 고지질증 심장병 관상동맥 경화증 간경변 충수염 담결석 만성 신장염 등이 거의 다 비만증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다.
2. 식사를 통한 비만증의 극복
식사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음식의 질적 량적 분배적 균형과 절제 감사하는 마음을 들 수 있다.
어떤 음식을 얼마나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는 질과 량과 분배적 균형이라는 점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예컨대 단순성 비만증에는 절식이 꼭 필요한데 절식은 무조건 총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축적을 예방하는 측면에서 지방질 자체와 인체에서 일차적인 열량원(熱量原)이 되는 탄수화물(밥 빵 국수 감자 등)의 섭취를 줄이되, 생리작용에 중요한 요소인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음식 즉 당분이 적은 과일 신선한 야채 무우 당근 등 근채류(根菜類)와 다시마 등 해조류(海藻類)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여기에 소화 장기를 완전히 채우기보다는 8-90%정도로 만족할 수 있는 절제와 각 종류별 음식 하나 하나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음식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전문적인 식이요법을 위해서는 영양사의 도움이나 관련자료를 참조하여 '식품 교환표'를 작성하여 계획적인 섭생을 하여야 한다. 참고로 전체열량 중 탄수화물은 55-60%로 제한하고, 단백질은 15-20%정도, 나머지 20-25%를 지방질로 하여야 하는데 여기서는 간단히 식품교환표에 나오는 6가지 식품군으로 분류한다.
※ 식품교환표의 식품군과 1교환단위( , 로 구분되는 것은 같은 1교환단위/ 같은 군내에서 교환 대치가 가능)
1군 -곡류군 : 밥 1/3공기, 식빵 1쪽, 감자 1개, 옥수수 1/2개
2군 -어육류군 : 생선 작은 한토막,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1조각
3군 -채소군 : 빠지지 말고 섭취하되 많아도 무방함.
4군 -지방군 : 기름류 작은 수저로 한수저, 땅콩 잣 호도 등 큰 1수저
5군 -우유군 : 흰 우유 200g, 연유 100g
6군 -과일군 : 토마토 큰 것 1개, 수박 1쪽, 방울 토마토 10개, 참외 1/2개, 사과 중간 것 1/3쪽, 배 1/4쪽.
예) 체중 75kg 키173cm인 성인 남자의 경우 1900kcal 가량 섭취해야 한다. 이 때 권고되는 식사는 1일 기준 곡류군(9) 어육류군(6) 채소군(8-9) 지방군(5) 우유군(2) 과일군(2) 정도 되도록 구성하되, 아침에 20% 점심에 40% 저녁에 40%정도로 나누어 섭취한다. (*외부 인슐린에 의존하는 당뇨인 경우는 이를 5회로 나누어 섭취한다)
비만 극복을 위한 식사습관의 핵심(Key point)
• 끼니는 거르지 말자.
불규칙적인 식사는 몸 속에서의 지방축적을 증가시키며, 저녁의 과식 역시 마찬가지이다. 즉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음식이 위(胃)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우리 몸은 그에 대비하여 일단 음식이 들어왔을 때 더 높은 비율로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침을 꼭 먹어야 하며 하루에 섭취하는 총 열량은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하루 세 번의 식사를 통해 매일 같은 양을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 칼로리가 낮은 음식부터 천천히 골고루 즐기면서 먹는다.
음식을 빨리 먹게 되면 포도당의 혈중농도가 급격히 올라가서 그에 따른 인슐린 분비가 많아져 지방으로의 저장이 촉진된다. 또한 대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중추에서 만복감을 느끼기도 전에 많은 양을 먹게 된다. 그러므로 6식품군 가운데 칼로리가 낮은 근채류나 다시마 등을 먼저 먹기 시작하여 배를 채운 다음에 밥과 같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잘 씹어 천천히 먹으면, 평소의 먹던 양보다 적은 양으로 만복감을 얻을 수 있어 식사요법이 성공하기 쉽다.
• 자기 전 야식은 꼭 피한다.
밤에는 주로 휴식과 재충전의 시기이므로 부교감신경계가 활발해진다. 이때는 우리 몸도 쉬고 싶어지며 장에서는 영양소의 흡수가 촉진되고 몸에서는 지방의 저장이 왕성해지게 된다. 그러므로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교감신경계가 활발한 낮에 먹는 것보다 부교감신경계가 활발한 밤에 먹는 것이 비만을 부른다.
• 염분을 제한하는 저염식(나트륨 2000mg 소금4g 이하)의 성공전략.
염분은 동양의 오행상 수(水)에 속한다. 이를 상생(木) 상극(土)에 해당되는 신맛 단맛을 적절히 이용하거나 허용된 양념, 향신료 등을 이용하면 극복하기 쉽다. 예컨대 설탕이나 귤 오렌지를 사용하면 간이 좀 부족하더라도 먹을 수 있고, 생강 파 마늘 또는 향이 있는 버섯 파슬리 등을 이용한다.
• 술은 피하자.
알코올은 1g당 7kcal로 거의 지방만큼 에너지를 낸다. 맥주 3잔≒소주 34잔≒밥 1공기에 해당된다. 결국 술은 아무런 영양소도 없이 칼로리만 증가시키므로 스트레스해소를 위한 한두 잔 이외는 금주한다.
*본 자료는 광명자연건강학회(www.kmhealth.co.kr)의 학술자료입니다.스크랩시 출처를 밝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