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의 수출품이 된 코코넛 껍질 |
기사 작성일 : 12-06-26 10:25 |
코코넛 산업이 코코피트의 수출잠재력을 바탕으로 신흥 수출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수확후개발기계화센터 (PhilMech)은 필리핀의 수확 후처리 기술을 고려할 때 필리핀은 수출할 수 있는 수준의 코코피트를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코넛 나무의 보유 수준을 고려했을 때,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코코피트 공급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PhilMech는 현재 농업폐기물의 효과적 이용 방안을 연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PhilMech는 고품질의 코코피트를 제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코피트의 2단계 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코피트는 코코넛 껍질의 부산물로서 수경재배 시 배양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코코피트의 수경재배용 배양 재료로서의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PhilMech 에 의하면 코코피트는 자신의 질량의 8배에 달하는 수분 저장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배양 재료와 차별성을 가진다고 한다. 필리핀은 코코피트의 최대 공급자인 스리랑카와 인도를 능가할 수 있는 수준의 코코넛 나무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는 100만 헥타르 규모의 코코넛 농장을 보유하고 있고 스리랑카는 176만 헥타르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필리핀은 330만 헥타르의 코코넛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필리핀이 이 두 국가를 따라잡을 여지는 충분하다. PhilMech의 렉스 빙가빙 (Rex Bingabing) 청장은 한 성명에서 PhilMech가 진행한 한 연구를 언급하면서 "현재 폐기되고 있는 코코넛 껍질의 30퍼센트만 고품질의 코코피트로 생산하는 데 성공할 수 있다면 필리핀은 국제 시장에서 코코피트의 최대 공급자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마노리토 불라옹 팀이 진행한 이 연구에 의하면 지난해 인도와 스리랑카가 각각 40만 메가톤과 8만 2,000메가톤의 코코피트를 수출한 반면 필리핀은 5,000메가톤만을 수출했다고 한다. 만약 필리핀 국내에서 생기는 코코넛 껍질 가운데 30퍼센트만 코코피트로 생산해 낼 수 있다면 필리핀은 총 56만 2,000메가톤의 코코피트를 생산하게 된다. 빙가빙 청장은 필리핀에서 현재 폐기되고 있는 코코넛 껍질을 모아서 적절한 건조 기술을 통해 재처리하여 수출 가능한 수준의 코코피트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hilMech는 필리핀의 우기를 고려할 때 기계화된 건조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는 자연 건조를 통해 코코피트를 생산하고 있다. PhilMech는 또한 코코피트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코코넛 껍질을 건조하기 전에 기계탈수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PhilMech는 수출용 코코피트를 생산할 수 있는 건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Suki Trading사, Filcoco사 등과 협력하고 있다.
김수형 기자 [필리핀 인콰이어러 6월 1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