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는 둔산초등학교 도서실로
<찾아가는 서점> 행사를 했다.
우리 대전의 보물격인 문화사업부 현부장의 진행으로 정겨운 한 때를 아이들과 보냈는데
현부장은 아이들과 함께 동요(동무 동무 씨동무)를 신나게 부르고
바로 이어서 <아씨방 일곱동무> 빛그림과 함께 읽어주는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은 포옥 빠져들어갔다
다음으로 내 차례가 돌아와 <오늘의 숙제는>과 <왜요?>를 들고나타나
"어떤거 읽어줄까?" 했더니 각자가 두 권을 수없이 읽어달라고 야단이라
두 권을 다 읽어주기로 하고 <오늘의 숙제는>을 읽어주는데 역시 집중을 했다.
다 읽어주고 옆 친구 안아주기 하자 했더니
또 한 번의 즐거운 소동이 벌어졌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멈출 기미가 없었다.
이런 숙제(?)에 얼마나 목말랐으면.........
아이들을 진정시키며 <왜요?>책은 읽어주는데 역시 목청이 터져라 "왜요?왜요?왜요?......" 가 계속되었다
다 읽어주고 "내가 이래서 왜요아저씨다" 라고 일어주고나서 각자 교실과 집으로 돌아가는데
끊임없이 "왜요?왜요?왜요아저씨!" 하며 도시실 문을 즐겁게 나갔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도서실 명예사서 어머니들이
열심히 봉사해주신 분위기가 역력히 나타나는데
그 힘이 오늘 행사도 신바람나게 했던 것 같았다
또한 담당선생님의 특별한 관심이 도서실을 활성화 시키는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명예사서 어머니들과 신바람난 시간을 가진 오늘 오후처럼
"왜요?"
이것 하나만 온누리에 퍼뜨리면
이 땅에 왔다 간 가장 큰 보람으로
죽어도 후회없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