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가슴 쓸어안으며
어리석은자 지헤로운자 되고자
지리산을 찾았노라
물소리~바람소리~새소리 한데 어우러져
어둠을 뚫고 산으로 산으로 올랐소이다.
여기가 어디메뇨?
순두류계곡이라오~~~
별빛도 달빛도 사라진 적막속에서
우리네들이 만들어낸 불빛에 의지하여
칼바위,망바위지나 문창대 을 지나
로타리산장에 올랐더니
법계사가 저너머에 보이고
아래로 펼쳐진 산들이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산마루에
짙은 구름뒤에 일출의 그림자로
공제선상따라 운해가 끝없이 한없이 펼쳐지고
연뿌리같은 산들이
줄지어 천왕산를 술래로
술래잡기를하고 장관이 따로 없소이다.
로타리산장을 뒤로하고
개선문을 뚫고 천왕봉에 오르니
바람소리요란하고
반기는지 모는지 분간키 어렵구나!
이곳에서 일출을 보제더니
일출은커녕 그림자도 어렵구나!
3대의덕이 하루아침에 쌓이는것은 아닐쎄~~~
산등선 돌아 하산타가 폐하로 변한
슬프디 슬픈 주목군락지에선
끓어오르는 분노의 맘 잠제우며
죽어서도 잠승처럼 꼿꼿하게 서서 두눈 부릅뜬채
천년의 한을 어찌 감당할까~~~
주목대신 산죽이
두손 나풀거리며
작별인사를 고하고
얼음골을 너머
고파오는배를 채울려고
장터목아래로 하산을 서둘렀다.
계곡물에 두발담구니
피로도 졸음도 가시고
아무생각도 없구나
코고는소리 들으면서
백무동울 뒤로하고
함양에 와서야
이제 지리산과 작별하고 두손을 흔들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담에 꼬옥 며칠에 걸쳐
종주산행을 마음속 굳게 약속하며 ~~~
창밖엔 봄비가소리없이 내리고
흔들리는 차안엔 여기저기 코고는 소리 요란하더이다.
아름다운 지리산 산행에서
카페 게시글
정기산행 후기방
智異山 天王峰에서
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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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
08.05.05 22:1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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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함께하신 심마님이랑 다람쥐님이랑 헤어지기 아쉬워 포장마차에서 뒤푸리 해삼 멍게를 안주삼아 두꺼비잡고~~~
두꺼비 카~~~ 낙지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담엔 두꺼비에 새발낙지 시켜놓고 부를께요!!!
언제 지리산![종](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34.gif)
주 하실때 같이 할수 있음 좋겠어요 울 짝이 체력 단련을 하고선...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1.gif)
2일코스랑 3일코스가 있는데 생각 좀 해보고 구체적인 것은 인원 ,기간,이 정해지면 추진속도가 쭉~~~
한울타리에서 내년 지리산 천왕봉 계획 함 잡아볼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좋습니다~~~산행코스가 108가지가 5시간~11시간 다양하지요~~~노고단쪽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