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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고장 의성에서 청송으로 보현지맥 5구간
주월재-x551.3m-△511.9m-△551.7m-x553.8m(갈라지맥 분기봉)-사곡령(912도로)-구무산(△676.3m)-화목재(68번 도로)-x475m-산두봉(△717.7m)-문봉산 갈비봉(x678m)-x551m-초막재-어봉산(△634.2m)-사금령
도상거리 : 28.2km
소재지 : 경북 의성군 옥산면 사곡면 춘산면 청송군 현서면
지형도 : 1/5만 길안 화북
이 구간 도상거리상 해가 짧은 계절에는 무리가 있는 구간이다
2007년 현재까지는 보현지맥이 아직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적기 때문에 곳곳에서 밝을 때도 독도의 까다로움으로 종종 엉뚱한 곳으로 들어서는 곳이니 어두워지면 잡목을 헤집고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도상거리가 길게 잡힌다면 해가 짧은 겨울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월재에서 사곡령까지는 크게 힘든 오름은 없다
초반 임도를 따라도 되고 하지만 551.3m는 오르는 것이 좋겠다 이 후 마루금의 방향이 자주 바뀌는 관계로 독도에 주의를 해야겠다
△551.7m봉 을 내려서면 웃참나무실 쪽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따라 마루금은 한동안 이어진다
이 후 갈라지맥 분기봉 까지는 오름이 이어진다
갈라지맥 분기봉인 솟봉에서 사곡령까지는 잡목들이 많은 능선이나 줄 곳 남쪽으로 향한다
사곡령에서 구무산 오름은 초반은 임도를 따르며 편하지만 임도가 끝나는 지점서 부터는 잠시 내리막이고 이 후 구무산 오름은 꾸준한 인내를 요구할 정도로 힘겹다
다행히 힘겹게 올라서지만 화목재로 내려서는 능선은 편안하다
화목재 가까운 현서방향으로 민가들이 보이니 식수가 급하면 이곳에서 보충하면 되겠다
화목재에서 산두봉 오름도 만만치 않다
너무 평범해서 지나치고 말 것 같은 문봉산 정상도 조심하고 문봉산에서 내려서다가 능선 분기봉을 조심해야 하겠다
이 후 어봉산을 한차례 오르면 사금령까지 내리막만 남아있다
의성에서 사곡을 지나서 주월재까지 택시비 15.000 원 정도다
포장된 길이니 주월재까지 오를 수 있고, 사금령에서도 의성으로 나가려면 역시 의성택시를 부를 수밖에 없다
어봉산 정상쯤에서 전화하면 되겠다 요금은 의성까지 30.000 원 정도,
의성-춘산면 소재지 택시비 23.000~24.000정도,
사곡령에서 가까운 현서면 월정리에도 시외버스가 정차하고 현서면 소재지가 의성보다
가깝지만 작은 면소재지 일 뿐이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2007년 11월 11일 (일) 맑으나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씨
홀로산행
지리산 쪽에서 여러 산우들과 어울려서 얼굴 보며 마시고 다음 날 산행하자는 좋은 기회가 있어 참석하려고 하다가 마음이 바뀐다
일단 술잔을 입에 대면 제어하기 힘들 것이고 그러면 다음 날의 산행이 엉망으로 변할 것 같은 생각에서였다
그놈의 산 한번만 양보하면 사람 행세하며 살 것 같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아직도 수양이 덜된 것인지!
젊다는 것인지! 참! 잘도 의미를 갔다 붙여댄다
1주일 만에 다시 보현을 찾는 것은 달갑지 않지만 앞으로의 구간을 3구간 정도로 설정해 놓으니 도상거리도 길고 해는 짧고 아무래도 마음이 급해진다
그놈의 산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닌데 ..... 하지만 이유는 한 가지 분명 있다
반대쪽 사곡령에서 출발해서 달려오는 조진대님과 무심이님과의 산에서의 조우를 기대하며 한 구간 줄이러 가려 하는 것이다
어찌하다보니 토요일 또 많이 마셔버린 것에다가 21시 열차를 타야하니 또 바쁘다
01시40분 이번에는 역에서 바로 지난 번 보아두었던 여관으로 달려가고 3시간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여관 잠을 청하기로 한다
뜨끈한 우동국물을 마시고 택시로 사곡을 지나서 주월재로 올라서니 아직도 어둠은 가시지 않았다
◁산행이 시작되는 주월재는 아직도 어둠에 묻혀있다▷
06시20분 남동쪽으로 임도를 따라서 오늘의 마루금 산행이 시작된다
좌측으로 낮은 능선이 보이지만 이내 흐지부지해지고 남동쪽이 동쪽으로 바뀌고 능선을 가르는 곳이 보이길래 능선으로 들어서보지만 오늘의 도상거리를 생각해서 그냥 임도를 따르면서 시간을 줄이려 한다
희미한 밝음이 시작되면서 누렇게 변색된 굴참나무들의 잎새들이 만추의 만추를 느끼게한다
남동쪽 멀리 희미하지만 오늘 지나가야 할 구무산이 덩치 크게 바라보인다.
좌측으로 중간 중간 낮은 능선을 갈라놓은 파헤쳐진 모습들이 보이고,
06시40분 전면의 x551.3m봉을 바라보며 억새가 무성한 묵밭에서 봉우리로 향하려는 나를 보고는 시간 줄이려고 초반은 임도를 따르기로 해놓고 내가 왜! 이러나!
습관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다시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06시52분 서낭당 나무와 소나무 괴목이 있는 임도 5거리에 닿는다 내가 걸어온 임도 좌측으로 x551.3m봉에서 분기하는 능선 방향, 즉 산중턱에 자리한 과수원 방향으로 오르는 것으로 보여지고,
우측 아래로는 노매마을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면의 괴목 쪽 마루금 쪽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그 좌측으로 유동마을 방향의 임도이다
잠시 지체하다가 소나무 괴목 아래의 임도라기보다 산판 길을 따른다
갑자기 뒤통수 쪽으로 요란한 총소리가 들려온다 이 지역 수렵허가가 나온 곳인가!
이러다가 오발사고 당하는 것 아닌가!
눈에 잘 띄는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고 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소리는 계속 요란하게 울려대니
바보 같은 x들 저러다가 있는 짐승도 다 쫏겠네
그러나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로 짐승을 쫏는 폭음소리였던 것이다
◁가야할 마루금의 윤곽이 어둠 속에서 보인다▷
◁551.3m로 오르려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소나무 괴목이 서있는 임도 5거리▷
잠시 묵은 산판 길을 따르다가 산판 길을 버리고 무덤 하나 지나서 오름이다 (07시)
무덤을 지나서 무명봉을 오르니 가시와 억새가 무성한 봉우리에서 생각 없이 그냥 남동쪽으로 보이는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폐 무덤 하나와 그 앞에 처사 평택 임공의 석물이 서있지만 돌보지 않는 무덤을 지나서도 뚝 떨어진다
조금은 이상하다 하면서 내려서다보니 아차! 유동마을 방향으로 내려서고 있었다
뛰어 내려섰던 곳으로 초반부터 힘겹게 오른다
조금 전 평택임공 무덤도 아니고 봉우리까지 오르니 07시24분 이다
20분을 까먹은 건 그렇고 그 20분 동안 제대로 갔을 것 까지 따지면 상당한 손해(?)다
가시 잡목을 헤치며 우측이다 싶게(남쪽)틀어서 내리면 능선이 살아있고 내려서면 송림능선이 이어진다
우측 아래로 아까 버렸던 임도가 가깝고 낙엽송들이 보인다
참나무와 잡목들이고 우측 아래 노매 골자기의 밭들과 민가 한 채가 내려보인다
07시36분 오른 봉우리가 511.9m봉인데 조금 전 유동마을 쪽 알바로 마음이 급해진 나머지 잡목 속에 있는 삼각점 확인도 못하고 내려서니 밭과 과수원이 나타난다
올라서면 소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공터에 4기의 무덤 뒤로 어른격의 무덤인지 1기의 무덤이다 그러니까 총 5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잡목 사이로 내려서면 분지 같은 지형이다
우측으로 또 무덤이고 내려서면 금방 좌측(남동)쪽 송림능선으로 오른다
잠시 오른 곳에서(49분)남쪽으로 내려가면 중키의 소나무들이고 내려서면 우측으로 처사 함양박공 무덤을 지나서 오름이다
동쪽으로 살짝 내리고 오르면 부드러운 송림이 동쪽으로 이어진다
08시01분 몇 발자국 내려선 곳에서 북동쪽으로 5분 정도 이어지고 나무가 뚫고 자란 봉분의 오래된 폐 무덤도 보인다
◁잡초의 저 유동마을 쪽 분기봉을 조심하자, 아래사진은 마루금의 좌측으로 보이는 유동마을쪽 시멘트 길▷
◁551.9m봉을 지나서 내려서면 과수원이고, 올라서면 5기의 무덤이 중요 포인트 다▷
08시06분 오른 평탄한 곳이 북쪽 유동 쪽으로 분기한 x541m 분기점이고 마루금은 우측인 남동쪽으로 내려간다 (독도주의 지역이다)
평탄하듯이 내려가면 납작한 무덤을 지나면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지대다
납작 무덤에서 3분 후 처사 평해 황공 을 지나서 살짝 내리면 분지지형이고 무덤 1기를 지나서 북동으로 올라가며 무덤 3기를 지나서 급하게 오름은 이어진다
08시27분 304재설 78.8 건설부 삼각점이 설치된 △551.7m봉 정상이다
잡목과 억새와 칡넝쿨이 얽혀진 정상에서 2분 정도 지체 후 남동쪽 참나무 잡목지대로 내려가고 정상에서 내려설 때도 주의를 해야겠다
간벌된 나무들을 지나 내려서니 “처사 해주 오공”무덤을 지나서 2분을 오르면 북쪽 참나무실 방면의 지능선 분기봉이다
거의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간벌된 나무들과 약초꾼 움터였는지 석축형태가 보인다
5분 지체(48분 출발)
자작나무와 참나무들이 어우러진 지대를 내려간다
우측 아래로 공실골 이 깊게 보이고 나무가 뚫고나온 봉분의 폐 무덤도 지나간다
능선은 잠시 평탄해지고
08시54분 임도를 만나고 잠시 임도를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음은 마루금으로 임도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측 저 아래로 912 도로상의 혈동교 가 보인다
09시 임도를 따라가다 보니 맞은편에서 無心이님이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곧 조진대 선배님이 다가온다
햇볕 잘 드는 임도에 앉아서 일부러 더 준비해온 막걸리를 꺼내고 잔을 부딧친다
사곡령에서 출발했으니 일찍 만날 줄은 알았지만 예상보다 빨리 만났으니 내가 좀 늦은 모양이다
사곡을 지난 지점에서 추월하던 택시가 주월재 쪽으로 오르는 것을 보고는 광인님이 겠구나! 했다니 맞은 모양이다
09시14분 작별하고 서로 등을 돌린다(?)
◁551.7m봉 삼각점과, 아래사진은 해주 오공의 무덤을 지나면 간벌지역에 석축 형태도 보이고▷
◁참나무와 자작나무 지대를 지나서 내려서면 임도가 나타나고 마루금이 임도다▷
◁우측 저 아래 사곡령으로 향하는 도로상의 혈동교가 보이고, 두 분을 만나서 막걸리 한잔▷
1분 후 임도는 좌측 아래 웃참나무실 로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좌측 아래 진목지 가 내려다보이고 웃참나무실의 민가도 한 채 보인다 (편의상 진목고개 라 한다)
임도를 버리고 올라선지 4분 후 무명봉을 좌측으로 살짝 돌아서 내리고 오르면 동쪽으로 평탄하다 전면 좌측으로 진행해야할 마루금에서 북쪽으로 분기해간 x586m봉 능선이 아까부터 보인다
09시30분 올라선 곳에서 1분 정도 남쪽으로 바뀌고 금방 동쪽(좌측)으로 오른다
가지치기가 된 소나무 가지들이 발길을 잡고 4분 후 살짝 오르면 다시 남동쪽으로 내리고 우측 아래로 삼학마을 방면 골짜기로 민가 몇 채가 보인다
남서쪽 멀리 구무산 너머 실 날같이 화목재로 향하는 도로가 보이기도 한다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며 晩秋를 느낀다 부드러운 참나무 능선이 이어지고,
올라서니 좌측으로 무덤이 있고 43분 남쪽 x463m봉 능선이 분기하는 북쪽 꺽임 봉우리에서 금방 내려서고 올라가는데 참나무가 무성한 지역이다
09시49분 북쪽 쇠골 까지 이어지는 x586m봉 분기봉에 오르니 억새와 싸리나무가 어우러져있다
우측(동)으로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고 좌측 아래 칡밭골 로 이어지는 골짜기가 깊게 보이고 그 너머로 갈라지맥 능선이 육중하다
3분 후 내려선 곳에서 2~3분 북동으로 오르면 민 무덤을 지나서(56분) 묵은 헬기장을 지나서 칡밭골 분기봉을 향해서 오름이다
10시02분 칡밭골 지능선 분기봉에 오르고 이제 우측(남)갈라지맥 분기봉으로 향해 내려간다
5분 정도 내려서고 평탄하다가 살작 오르면 갈라지맥 분기봉이며 솟봉이라 표시되어있다
아마도 분기능선 전방 5km 남짓 거리에 솟재 표시가 있어 그리 표기한 듯하다
◁진목고개에서 임도를 버리고 오른 무명봉과, x586m봉 능선 분기봉이다▷
◁갈라지맥 분기봉이며, 아래 사진은 오르기 전에 바라본 갈라지맥▷
갈라지맥은 이 분기봉에서 황학산(782.2m)-기룡산(542.2m)-갈라산(567.3m)를 지나서 반변천 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42.7km의 비교적 짧은 마루금이다
분기봉에서 다시 돌아서서 보현의 마루금은 지금까지와 달리 방향을 ㄱ자 형태로 확 바꾸며 남쪽으로 남쪽으로 사곡령까지 이어진다
잡목능선으로 뚝 떨어지고 그 나마의 길 흔적이 사라지는 것은 이 봉우리를 오르기 전에 우측으로 돌아가는 사면 길을 만나면서 뚜렷해진다
지그재그 형태로 돌아가는 돌무덤 같은 흔적을 따라서 그저 남쪽으로 내려선다
그러나 좌측으로 내죽곡 골자기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능선이 잠시 혼동을 시킨다
그 지 능선은 청송군 현서면 소재지인 구산리까지 이어가는 것이며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납작 무덤을 지나고 잠시 후 평탄해지며 우측 아래 삼학골 이 내려보인다
10시22분 나무가 베어진 무명봉에서 잔솔나무들을 빠져나오면 3분 정도 평탄한 참나무 능선을 지나간다
특징 없는 평탄능선이 이어지고 가끔씩 살이 오른 장끼들이 푸드득 날아오르니 오지능선을 걷는 산꾼이 이곳의 주인인 그놈들보다 더 놀란다
8분 후 가지치기된 나무들이 괴롭히고 오늘 처음으로 바위 몇 개를 밟고 지나가본다
다시 전면의 봉우리로 오르다가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족적이 있어 방향이 맞으니 돌아 오르니 참나무 굴참나무 잡목들이 괴롭힌다
10시36분 폐 무덤을 오르고 2분 정도 더 급격하게 오르니 남서로 향하다가 금방 남쪽이다
중키의 송림 아래 잡목들이 우측 아래로 사곡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구불거리며 보인다
◁솟봉에서 내려설 때 석축의 형태기 보이고, 아래 사진은 10시22분 오른 무명봉▷
10시45분 노간주나무의 봉우리에서 떨어져 내리는데 좌측 사면으로 석물이 있는 몇 기의 가족무덤이 있는 지 능선이 잠시 혼동을 일으켜서 2분 정도 다시 오르다가 ..
이 능선이 맞다
하여튼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마루금을 타다보면 괜한 의심에 잘 가던 곳도 잘못 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역으로 한참을 가는 수고를 하게된다
납작 무덤을 지나서 3분 정도 오르고 간벌된 나무들을 지나서 4분 여 더 오른다
오름의 좌측으로 녹색의 그물 철망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농장인 듯,
철망 저 아래 작은 건물도 보인다
철망을 지나서도 잠시 더 오르면 사곡령 직전의 마지막 봉우리다
이제 사곡령으로 부지런히 뛰어 내려간다 멀고 긴 여정에 초반에 시간을 많이 뺏겼다
11시13분 전신주들이 서있고 포장도로인 사곡령에 내려서니 길 건너편에 조진대 선배님의 차량이 서있다 그러니까 無心이님 차량이 그 분들의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주차된 모양이다
도로 건너 서쪽의 임도를 따라 오른다 확실한 능선은 임도의 우측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곧 흐지부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5분 여 임도를 따라 오르니 송이재취 금지 입산금지 의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서 8~9월 이곳을 지나려면 어려움이 따르겠다
여전히 임도를 따라서 서쪽으로 향하고 우측으로 동래정공 유인 영천이씨 등의 무덤들이 보이면서 곧 온통 무덤지대가 펼쳐진다
11시25분 임도가 휘어지기 전 무덤 근처에 앉아서 막걸리 한잔을 하고 가기로 한다(6분 지체)
곧 좌측으로 노란색 물탱크가 보이면서 한창 수확하고 있는 사과과수원을 지나간다
송이재취 경고문은 자주 보이고 좌측으로 낙엽송들이 보이면서 곧 산판 길도 슬그머니 사라진다(11시39분)
그리고는 잠시 오름이다
◁농장의 철망을 좌측으로 두고 오른다, 아래 사진은 내려선 사곡령에서 맞은편 임도를 따라 오르면된다▷
◁송이재취 경고문이 곳곳에 보이는 임도를 따르고, 마루금의 좌측 아래로 사과과수원이 보인다▷
이 일대 역시 독도주의 지역이다 우측 사면으로 휘도는 뚜렷한 산길을 따랐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굳이 길도 없는 무명봉을 올라서니 여기저기 송이지역에 흔히보는 노끈들이 여기저기 늘여져있고 곳곳이 뚜렷한 족적의 길이다
약 15분 가량 엉뚱한 곳으로 가다가 아차! 다시 조금 전의 혼동지역의 시작점으로 나서니 12시03분이다
아까운 시간 20분 정도를 까먹은 것이고 그 시간만큼 못간 것 까지 생각하면 에구!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낡은 끈을 따라서 남서쪽으로 내려간다
소나무와 칡넝쿨의 잡목들이 괴롭히고 소나무 외 필요 없다는 듯 잡목들이 베어져 방치되어있다
12시10분 좌측 아래로 가깝게 사과과수원이다 남서쪽으로 꾸준한 오름이 시작된다
잡목이 상당할 것 같더니 주로 참나무 지대에 중키의 소나무들도 있으며 그 아래로 낙엽이 푹신하지만 은근히 힘겹게 오름은 꾸준하게 이어진다
12시28분 힘겨운 오름 끝에 잠시 평탄 능선 몇 발자국 내려서고 다시 서쪽으로 줄기차게 오른다
아침에 만난 無心이님 별 무리 없이 쉽게 진행할 것이라더니 지금 생각해보니
그 양반들이야 구무산에서 내리막으로 사곡령까지 진행했으니 반대로 가는 내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다
12시40분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x585m봉이다
구무산 정상은 아직도 한참 더 올라야 할 것 같다
물 한 모금 마시고 45분 출발이다
헬기장 한쪽에는 스프레이용 페인트 깡통들이 많이 널려있는 있는데 작업을 하고 수거해 가면 누가 잡아먹나!!!
헬기장에서 1분 정도 내려서고 다시 오르는 구무산 정상 오름도 만만치 않다
◁송이지대를 벗어나면 간벌지대로 내려서고, 이 후 낙엽 깔린 능선을 힘겹게 오른다▷
◁구무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이다, 구무산 오름에 등산로 표시가 누군가에 의해서 달랑 하나 달려있다▷
우측인 북쪽으로 아침에 임도에서 내려다보았던 혈동교 가 아침보다 더 가깝게 보이고 좌측 저 멀리 역시 청송의현서면 소재지가 보인다 힘겨운 오름이다
13시 흙을 파내어야 글씨가 보이는 길안313 2004년 재설 삼각점의 구무산 정상이다
삼각점만 없다면 별 특징 없는 정상의 구무산은 산허리에 있는 큰 바위의 구무(구멍)에서 용이 나왔다고 해서 구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데 ... 믿거나 말거나 ~~~
전국에 많이 산재한 매봉 매봉산 응봉 응봉산 모두가 매처럼 생기거나 매가 비상하는 모습으로 보이든가!
시야도 없어서 조망도 없다 가시잡목을 지나서 막걸리 마시며 휴식이다
13시09분 출발,
김해김씨 무덤에서 동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아차! 다시 무덤으로 돌아오니
13시20분 ... 오늘도 군데군데서 시간을 까먹는다
동쪽으로 내려서면 봉분위로 나무들이 솟아 자란 폐 무덤도 지나고 내리고 살짝 오르면 무덤에서 7분 후 헬기장 봉우리다
3분 정도 내려서면 넓은 공터에 처사 경주김공 유인 김해김씨 의 쌍무덤이고 남동쪽으로 향하며 곧 비석 없는 무덤을 2기 연속 지난다
13시36분 유인 옥산 장씨 처사 영천 이공 의 검정색 비석의 합장묘를 지나서 부지런히 뛰어 내려간다
동쪽으로 줄기차게 내려간다
벌통이 나타나고 사과 과수원이 또 나타나며 좋은 임도가 펼쳐진다 좌측 아래로 논실지 가 내려 보이며 하여튼 여기저기 아직도 사과를 수확들 하고있다
14시05분 시멘트 임도를 따라 차단기를 지나니 도로의 좌측은 청송군 현서면, 우측은 의성군 춘산면인 화목재에 내려선다 우측 화목재 절개지 철망 옆으로 빨간 장미가 눈길을 끈다
◁구무산 삼각점과, 정상 아래 헬기장이다▷
◁이 두 곳의 무덤을 지나서 화목재로 내려간다▷
◁과수원을 지나서 화목재로 내려선다▷
구무산을 오르면서 많이 힘겨웠든지 많이 쉬고 싶은데 가야할 길은 멀다
도로 건너 절개지를 올라서니 사과과수원이고 과수원 위쪽에 무선전화 시설이 보인다
과수원 위쪽에서 등산화까지 벗고 막걸리에 휴식을 취한다
다 수확하고 돈 되지 않은 작은 사과 몇 개가 까치밥으로 달려있어 새들이 파먹지 않은 사과 하나를 베어물어보니 당도가 상당하고 시원스럽다 ...
무심이님이 태워주신다니 나도 사과 한 상자 사들고 가 볼까나!!!
약 20분을 휴식하고 13시35분 출발이다
산판 길은 금방 끝나고 과수원 위쪽 무덤지대에서 북동쪽으로 산지봉(816m)과 연점산(868m)이 아스라이, 그렇지만 크게 보인다
남동쪽 슬그머니 내려가더니 1분 후 오름이다
14시45분부터 본격 오름이고 전면 우측으로 올라야할 문봉산이 높게 올려보인다
송림으로 들어서고 14시50분 평범한 송림과 참나무 낙엽이 수북한 x475m봉이다
남쪽(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3분 후 내려선 곳에서 남동쪽으로 서서히 오름이다
송림이 좋고 그 아래로 참나무 낙엽이 수북하다 바람이 제법 불고 한기를 느끼며 지쳐온다
남쪽으로 줄기차게 급하게 오르고 15시04분 봉분을 뚫고 나온 폐 무덤을 지나는데 오늘 구간은 유독 이런 폐 무덤을 자주 본다
그러나 화목재 이 후는 이전보다 무덤이 적다
여전히 산두봉을 향한 오름이다 폐무덤에서 6분 후 5분간 가파르게 오르니 그저 평범한 능선이며 잠시 후 다시 나무가 뚫고나온 폐 무덤에서 잠시 평탄하다가 다시 남쪽
오름이다 (3분 지체) 듬성듬성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15시25분 공터의 분기봉이다
좌측(동)으로 천천리 방향의 x654m봉 능선이 더 육중하다 물마시고 5분 지체 후 출발
◁화목재에서 오르면 과수원과 시설물이고, 아래사진은 돌아서서 구무산쪽을 바라본다 좌측이 마루금▷
◁과수원 뒤에서 바라본 산지봉 연점산 일대와, 아래 사진은 평범한 475m봉▷
1분 정도 급격한 내리막이 후 평탄한 내리막이며 일대는 으름넝쿨이 많다
다시 남서쪽으로 오름이 이어진다 바위지대를 지나고 산두봉 오름이다
15시51분 지리정보윈의 삼각점 설치 안내판과 화북21 79.8 재설 의 오래된 삼각점의 산두봉 정상에 오른다
오늘 구간 중 제일 높은 717.7m의 높이다 상당히 지쳤다
바람이 제법 추위를 느끼게 하지만 한 쪽에 앉아서 막걸리로 요기를 하며 휴식이다
16시 출발,
거의 서쪽으로 내려간다 울툴불툭한 바위들과 잠시 후 병풍같이 펼쳐진 바위지대도 지나간다
하지만 바닥은 여전히 참나무 낙엽이 푹신하다
출발 10분 후 완전히 내려서고 다시 6분 간 오름이고 이 후 평탄한 능선이다
16시19분 노송지대다 문봉산 갈비봉 정상이 어딘가! 찾아가는데 이 평범한 곳이 지도에 표기된 문봉산 정상이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고 말 곳이다
능선 좌측 아래로 무덤1기가 보이고 좌측인 남쪽으로 휘어지며 평탄하게 내려간다
좌측 아래도 원도동 쪽 골자기가 푹 파고들어온 형태이며 우측 아래로 춘산에서 사금령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금오리 농가들이 내려보인다
남동쪽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문봉산 정상에서 7~8분 후 턱진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부드러운 송림능선을 내려간다
잠시 후 좌측 아래 원도동 골자기쪽 이름 없는 작은 저수지가 보이고 민가들이 보이는 칡넝쿨 지대를 지나면 곧 마루금은 좌측(남동)쪽 사면 같은 곳으로 내려서게된다
진행하던 뚜렷한 능선은 금오리 아랫마 쪽 금오천 으로 흐르는 지능선인데 그 능선이 더 살아있는 것으로 보여지니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은 상당한 혼란이 있겠으나 반대쪽에서 오르는 사람들은 괜찬을 듯,
하지만 이 지점 의성군계 종주를 하는 의성산꾼들의 노란색 코팅표지가 10개 정도 덕지덕지 달려있어 혼란은 없을 것 같다(16시37분)
◁산두봉 정상과, 산두봉 정상을 내려서면 듬성듬성 바위지대들이 나타난다▷
◁문봉산 갈비봉 정상은 너무 평범하고 표시가 없다, 내려서면 듬성한 바위도 보이고▷
◁부드러운 송림을 내려서면, 아래 사진 초막재 방면으로 내려서는 분기점 직전의 칡넝쿨지대 다 의성시계 표지기가 많다▷
사면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내려서는 마루금은 좌측으로 저수지가 있는 골자기를 사이에 두고 같은 방향으로 능선 하나가 이어지니 잠시 혼란스럽기도 하다
저수지를 바라보며 내려서면 곧 석물이 서있는 무덤을 사이에 두고 좌측 저수지 방향의 지능선이 분기하고 마루금은 무덤 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서면 처사 의성 김공 무덤과 그 앞으로 유인 진성 이씨 무덤이다
잠시 후 또 무덤 1기를 지나고 낙엽송도 보인다
16시49분 무덤 1기를 지나내려서면 묵은 산판 길을 가로지르는 작은 재다
넝클지대를 오른다
곧 무덤 1기를 지나서 올라선 곳이 x551m봉 일까! 숲은 이미 어둠이 몰려오고 있으니 마음은 급하다
도대체가 이 보현의 마루금에서는 보이지 않으면 맥을 출 수가 없다
내리막에 금방 평탄한 능선이다
17시 부지런히 달려가는데 無心이님의 전화는 천천히 오세요 사금령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라고 하지만 마음도 급하지만 더 어두워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가야한다
4분 정도 오르고 남동으로 살짝 내리고 오름이다
그런 작은 오르내림은 연속으로 이어지고 대체적으로 송림능선이 부드럽다
17시13분 뚝 떨어져 내리니 소로 갈림길의 초막재를 지나면 곧 좌측 아래 억새지역과 묵밭들, 그리고 35번 도로 건너로 고모산(763m)쪽이 슬쩍 보인다
남동쪽 오름이다 몇 걸음의 작은 내리막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오름이다
17시24분 다시 내려서는데 거의 동쪽으로 내려간다 2분 후 숙인 경주 이씨 무덤 및 총3기의 무덤이며 어둠 속에서 전면위로 보이는 산이 어봉산 정상일까! 하지만 아니다
◁내려서서 문봉산과 분기점을 올려본다, 아래 사진은 내려선 재에서 9분 정도 올라선 곳 551m봉인지!▷
◁초막재를 지나가고▷
◁어봉산 정상과 삼각점 하지만 어둠 속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오전 11시13분 내려섰던 사곡령에 19시15분 다시 찾아왔다▷
숙인 경주 이씨 무덤을 지나니 대단한 참나무 고목이 한 그루 버티고 서있고
17시35분 올랐으나 아직은 어봉산 정상이 아니다 그저 나침반을 비추며 걷기만 할 뿐이다
어둠 속에서도 저만치 어봉산 정상으로 보이는 곳이 감지된다
동쪽으로 조금 더 가다가 남동쪽으로 휘며 다시 오름이다
17시45분 어둠 속에서 잡초 사이에 낡은 삼각점이 랜턴불빛에 비치는 어봉산 정상이다
조망이 있겠는가! 뭘 볼 것인가!
바쁜 마음에 여기저기 랜턴을 비춰보지만 나침반이 가르키는 남쪽으로는 잡목들만 무수하고 좌측으로 뚜렷한 길이 보이니
잠시 휘어졌다가 제 방향으로 가는 모양이구나!
혼자서 정답을 만들고 살짝 내려서고 오르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불빛을 비추니 그런대로 족적이 뚜렷한데 방향은 남동쪽이다
남쪽이나 남동쪽이나 ...
에라! 내려 가보자 정상부터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부지런히 달려 내려간다
점점 저 아래서 차량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무심이님의 이야기로는 사금령으로는 차량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상하다고는 생각하면서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내리막을 부지런히 내려간다
저 아래 불빛이 제법 보이길래 무심님께 전화를 해보니 그런 불빛이 없단다
그렇다면 잘못 내려선 것이 틀림없지만 이 어둠에서 다시 올라갈 것인가! 젠장!
18시15분 캄캄한 어둠 속에서 내려선 곳은 당연히 사금령이 아니고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 다
월정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무심이님과 통화하고 마지막 남은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이 후 현서면 소재지에서 식사 후 사금령에서 조진대선배님의 차량을 회수하고 무심이님의 차량으로 편안하게 귀경한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