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 두번째

[가곡]

언제:2023년 2월 18일 토요일
날씨:흐림 기온:-2/6도C 
어디를:경기옛길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순 방향걷기)
운양역-한강 조류공원- 봉성리- 하동천생태공원-도사리-통진성당 약15.2 km

동행:아내와 함께 
트레킹시간:4시간 21분<휴식시간 21분포함>

▲트레킹 기록과 괴적

김포의 옛 포구와 나루 한강물길을 추억하는 길, 강화길.김포옛길3코스 운양나룻길 15.0km

강화로는 한강수로를 따라 많은 나루와 포구가 있었다. 

한강수로는 조선에 있어 한양으로 들어가는 물류유통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던 길이었기

때문에 나루와 장시가 번성했다.

한강수로는 수심이 얕아서 평저선으로 미곡을 옮긴 후 마포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삼남지역에서

올라오는 미곡은 김포의 수많은 나루터에 집결하였다.

김포의 나루는 사람과 물류, 문화가 모이는 곳이었다.

물론 지금은 그 옛 모습의 자취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자유롭게 강을 오가던 그 시절을

생각하며 한강하구를 무대로 살아가는 야생조류 의 모습도 느껴볼 수가 있는 길이다.

출처: 경기옛길 강화길

▲07시 01분에 운양역 하차

▲운양역 2번출구 옆 스벅 매장 더 일찍 출발할 수도 있었지만 07시 매장 오픈시간에 맞춰  

커피는 보온병에 담고  빵을 사가지고 3길을 출발한다. 

▲김포 한강야생조류공원 시계는 07시 25분을 가리키고 있다.

▲앱 자동인증을 사용하지만 스템프를 수동으로 찍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ㅋ 

▲화장실도 있고 조망도 좋고 냉 온방 장치가 잘 되어 있어 평일에는 누구나 영상 정보관에 올라가 쉬어 갈 수있다.

▲조류공원의 휑한 겨울 풍경

▲강화길, 흰색과 노란색 리본이 펄럭이고

▲철새들이 주인인 조류생태공원..아침 휴식중

▲맨발로 걷는 황토길,수 많은 발자욱들

▲김포시의 캐릭터 귀여운 포수와 포미 

▲규화목

규화목(Petrified wood, 그리스에서 유래했으며 "나무가 돌이 되었다."라는 뜻)은 식물이 화석화되어

생장의 모습이 남아있는 특별한 유형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나 나무 같은 생물이 광물 성분 삼투(또는 광충 작용, permineralization) 과정의 결과로

완전히 돌로 바뀌었다.

줄기 조직의 원래 구조를 유지하면서 모든 유기 물질은 광물(대부분 석영 같은 규산염)로 치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압축되는 다른 화석 유형과는 달리 화석이 된 나무는 원래 유기 물질의 입체적인 표현이다.

나무가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아 호기성 분해를 저해하는 퇴적물 아래에 묻힐 때 지하에서 석화 과정이 발생한다.

광물이 포함된 물이 퇴적물을 통해 흐를 때 식물의 세포에 광물이 저장된다.

그때 식물의 리그닌과 셀룰로스가 소멸한 자리에 광물질이 형성된다.

나무가 석화되기 위해서는 유기 물질이 완전히 분해되기 전에 석화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화석화된 숲으로부터 알려지게 되었다.

▲많은 기러기들의 휴식처

▲두루미 둥지에 알 모형도

▲용화사 앞 통진성당까지11.7km 남은거리

용화사의 창건연대는 대략 조선 태종 5년(1405)으로, 뱃사공인 정도명이 조공을 배에 가득 싣고 오다가 

간조로 인하여 운양산 앞에 배를 대게 되었는데 그날 밤, 부처가 꿈에 나타나 대어놓은 배 밑쪽에 석불이 있으니

잘 모시라하여 이를 모시고 자신도 삭발수도하게 되었다는 창건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비교적 높은 석축위에 동서로 50m, 남북으로 30m에 이르는 대지 위에 용화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용화전 서쪽에는 약간 앞쪽으로 범종각이 자리하고, 용화전 앞의 마당 한가운데 화강암으로 만든 오층탑이 있으며,

그 좌우에 8각 석등이 하나씩 세워져 있다.

용화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로서 팔작지붕으로 된 기와집이다.

주간포는 각 2개씩 배치되어 있고 창호는 4분합의 띠살문이다.

오층석탑은 높이 약 5m에 달하며, 회백색 화강암 재질로써 옥개받침은 5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화전의 상단에 모셔져 있는 석불은 용화사의 창건설화에 나오는 미륵석불로 조선 초기 불상양식을 지니고 있다.

▲생쌩 달리는 차도 옆 자전거길을 따라..여기 신호등에서 길을 건너간다.

▲규모가 엄청난 배수펌프장, 주말인데도 직원들 출근 차량들인지? 주차장이 만차다.

▲전류리 봉성산 앞에서 하동천으로 내려선다.재두루미 쉼터에서 다소 지루한 차도를 곧장 걸어  40분여만에...8시 42분

▲하동천이 시작되고

▲하동천 공원의  데크길 

▲하동천의 겨울 모습..얘들아 거꾸로 보는 세상은 어떠니

▲여기 쉼터에서 쉬어간다.날이 푹하다 했는데도 날씨가 흐려 아침 기온은 손이 시리다.

▲조형물들

▲두 번째 하동천 스템프함

▲제멋대로 꺾여진 연 잎 줄기와 겨울나무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멋진 작품이 되었다.

▲수면위의 쉼터

▲수달이 살고있는 듯

▲연밭 풍경, 여름에 연꽃 필때 다시와야 겠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하동천 생태공원 

▲저 나무들이 푸른잎으로 갈아 입으면 다시 한번  보러오마,

▲하동천을 벗어나 차도로 나와 주말농원 간판 뒤로 농로길 따라

▲수참천을 따라, 수로 건너 좁은 둑방길엔 덤프 트럭들이 지나 다녀 통행이 불가하다.     

▲작년에도 불편했던 공사장, 아직도 교량 공사중인 곳...조심해서 건너야 한다.

▲건물 좌측으로 가는데 요놈이 따라오며 앙칼지게  짖어댄다.

▲드넓은 하성들녘,논배미도 서서히 농사준비로 얼었던 땅이 녹아 주인을  기다린다.

걸을 때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도보길,

▲통진 중계펌프장을 우측으로 돌아간다..이제 2.3km 남은 거리

▲오늘도 멋진 노거수 회화나무,이런 노거수를 만나면 보는이 마다 각기 다른 느낌의 만남이겠지...

▲드디어 통진시내로 진입

▲여기 오거리에서 길을 건너  성당 쪽으로 

▲4길 싯점인 통진성당앞 정류장에서 오늘의 걸음을 마무리 하고, 3,8일이 장날인 통진 5일 장터로 이동한다.

▲5일장 한 바퀴 둘러보며..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사람냄새가 나는 곳,

▲통진 재래시장을 쭈욱 지나가면 5일 장터가 나온다.

트레킹을 마치고...

작년 11월에 이어 두번째 걸어 본 운양역에서 통진까지 15km의 강화길 제 3길이다.

강화길을 두번째 시작하며 통진 5일 장날에 맞추느라 3길부터 시작 순방향으로 걸어 통진에서

5일장 구경을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  조류생태공원의 수 많은 철새들도 만나보며 날씨가

흐려 다소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두루미둥지도 지나고태종5년 1405년에 지어진 조선 초기

불상양식을 이용한 용화사의 절 풍경도 보며 곧게 쭉 뻗은 지루한 한강변의 차도 옆,

평화누리 자전거 길과 경기둘레길 등과도 함께 가는 강화길이다.

김포는 한강이 가까워 예전부터 수로가 잘 발달되어 5,000년전부터 벼농사가 시작된 곳이며

유명한 양질의 김포 쌀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드넓은 김포평야는 세월의 변천과 문명의 발달에 따라 평야가 계속 줄어들어 아쉽지만 아직도

논 농사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어 수로가 잘 발달된 지역이 아닌가 생각하며,

규모가 엄청 큰 봉성리 배수 펌프장 두곳을 지나면 좌측으로 꺾여 하동천으로 이어진다. 

한강에서 직접 물이 들어오는 하동천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연 농사를 지으며  공원으로

만들어 연꽃은 물론 각종 수생식물과 천연기념인 여러 동식물들이 서식하여 생태공원으로 

보존하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하여 호응을 얻고있다.

공중화장실은 아직 동절기 이므로 2/28일까지 폐쇠된 상태다.

싯점에서 부터 약 8km를 걸어와 데크 쉼터에서 잠시 쉼을 하며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일어선다.

수로 둑방 길과 농로길을 걸으면 넓은 들판의 철새들도 보며 봄이면 파랗게 모가 심어진

푸른 들판위에 백로가 날으는 풍경도 연상해보며 변화 무쌍한 계절의 변화에도 기대가 된다. 

불청객의 발자욱 소리에 개 짖는 소리도 들리며  마을도 지나고 통진시내가 지척으로 가까워 온다.

   3길이 4시간 10분 코스인데 오늘은 조금 속도를 내어 걷다보니 일찍 통진 시내에 도착하여 

통진성당에서 길 멎음하고 이제 5일 장터로 이동하여 장 구경을 한다.

5일장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김포 5일장 처럼 복잡하지 않고 여유럽고 사람사는 

냄새가 풍기는 시골 장날이다.

점심 때가 되어 무얼 먹고 싶었지만 그리 먹을 만한 곳도 없어  포기하고, 뿌리가 굵은

싱싱한 봄 냉이와 물이 좋고 인심 좋은 할머니가 파는 참조기를 구입하여 배낭에 담고

시골 5일장의 인심을 오랫만에 느껴보며 즐겁게 귀가 길에 든다.

카드도 안 되고 현금만 사용되는 이런곳 이런게 사람사는 세상 맛인데,편리함 만을

추구하며 여유로움을 누리지 못하고 시간에 얽매여 자기 자신을 구속 당하며 살아가는

살벌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는 아쉬운 생각을 하며 문명의 발달이 꼭 좋은 것만 일까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였고,일정을 일찍 마무리하고, 집에서 거리상 가까워 대중교통에

신경 안써도 되고 이른 시간에 귀가하는 좋은 하루였다.  

 여기 까지...   

                           2023.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