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그 그리움으로 -342일째날의 용산 참사 현장에서.
- 366일 모든 날 하루라도 잊음 없이 평화 그리기 그 255일째날
- 낯설어하기만 하는 세상사람들에게 그 얘기를 알리며 다녔지만 오랫동안 못가본 용산참사역 그 현장에
- 다시 한편의 공연을 준비해서 갑니다.
- 며칠 전 더 이상 테잎 구입이 어렵고 유랑생활의 가방 속에 테잎을 보관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 큰 맘먹고 바꾼 내장 메모리 기록형 핸디캠 구입으로
- 사용하지 않게 된 6미리 캠코더를 누군가 필요한 분에게 드리고 싶다고 까페에 올렸습니다.
- 그리고 고맙게도 바로 그것을 정말 필요로 하시는 분이 응답해주셔서
- 지난2년간 이름없는공연과 onCorea 뉴스등을 촬영하고 편집하며 몸처럼 갖고 다니던 그 핸디캠을 고이 닦아서 갖고 나가는 길..
- 용산 현장에서 살면서 매일저녁 미사 전 1인시위음악회를 지속해오시는 조약골님이
- 촛불 미디어 방송국 분들에게 전해주면 좋겠다하셔서 한해를 지내며 그 현장에서 열리는 불법음악회의 장소에서
- 전해드리려 갖고 가는 길이 평화 그 그리움으로 255일째 날의 그리움을 더 의미지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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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역 역사입구엔 우리 눈에만 보이는 역사팻말
- 이곳은 용산참사역입니다.
- 그 서글픈 이정표가 마치 내리는 함박눈 속에서 중앙차선 버스정류장 표시판에도 눈물처럼 그대로 아른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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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분 들이 이 서글픈 거리를 지키시며 사랑과 미덕을 배우며
- 이기적이거나 망각하며 살지 않기 위해 인간의 도리를 지켜내기 위해 이곳을 다시 찾고 또 머무르는 시간들.
- 의미도 찾지 못할 차가운 궤변 속에서 대화조차없이 지워가는 마을골목길
- 아름다운 음악회 위에 하얗게 내려 적셔주는 싸락눈.
- 그 마을길 다시 돌아보다가 눈 위에 적어보고 또 지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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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그대로 지울 수 없이 당신들의 아픔 곁에서 눈물지며살아온 340일 그리고 341일 그리고 오늘 34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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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년 12월 28일 월요일오후 8:01:11
- 1227평화 그 그리움으로255(342일째 용산참사현장)공연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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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그 그리움으로 -342일째날의 용산 참사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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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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