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은 많은 색깔을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2005년 가을 선운사 입구에서-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 남원 광한루 -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 목포 유달산 -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 지리산 뱀사골 -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 선운사 입구의 도솔천 -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었고 서로 자리를 비우면 불편하고 불안한 또 다른 내가 되어버렸다
- 이쁜 모습을 더 이쁘게 보일려고 월매집 앞에서 미소를..-
추사 김정희의 백파율사비 앞에서..
중년은 자기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살아야 중에서 -
출처: 청도초등 13회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冠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