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6.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것인가 _프란시스 쉐퍼
*일시: 2021년 4월 17일(토) 오전 9시30분~12시
*장소: 온라인(스카이프)
*참석자: 임종원, 이묘범, 김동현, 김지혜, 장지아, 최유진, 길민준, 배은주(존칭 생략)
개인의 평안과 풍요만 추구하던 삶은 이제 안녕!
방대한 분량의 책을 1주일 안에 읽기란 쉽지 않았지만 어려워도 함께 읽고 나눌수 있는 그룹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 알면 알수록 알아야 할게 많고 챙겨야 할게 많아지는 머리에 쥐나는 상황!
벌써 2회의 시간만 앞두고 있는데요.
아쉬우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알것도 같고 아직 잘 모르겠는데...벌써 끝?! 이를 어째!!!!!
하지만 진리와 그 기초는 성경에,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소위 그 시대의 엘리트, 권력자, 사회 정치 예술의 전반에 유명하고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기독교적 관점에서 고대 로마시대, 중세,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 철학, 문화예술의 변화를 시대와 역사에 따라 면밀히 짚어가며 인간(개별자)중심과 궁극적 보편자(하나님)중심의 시각과 결론의 차이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 예술가들의 작품을 접할 때 기독교적 관점으로 중심을 세워야 겠다.
잃어버린 중세 시대를 재정립할수 있었고, 종교개혁, 르네상스 시대를 살펴보며 새로운 관점을 볼수 있었다.
감성적인 역사 선생님 같으면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느낄수 있었다.
- <흔들리지않는 고전교육의 뿌리를 찾아서>의 내용중에
중세는 대학의 태동이었고, 지성적인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중세를 암흑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단편적이다.
- 르네상스도 Back to basic (기본으로 돌아가자), Reformation 의 기치를 갖고 있고
하지만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은 그 기본을 어디에서 찾느냐가 다름
르네상스는 고대문서 인문학적 고전들에서 찾고, 종교개혁은 성경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함
- 서구의 사상사를 배우기 위한 유럽행 계획이 생깁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위기의식과 결단이 섭니다. 그 위기 앞에 나와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 것인가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홈스쿨 연구소가 세워져서 팀웍을 이뤄서 연구작업의 성과를 내면 좋겠다.
사상적인 빈곤, 공부의 필요성을 알아 안목과 준비가 이어져 나갈수 있기를
여기에 참여하는 가정들을 중심으로 홈스쿨 운동을 더 깊이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역량과 에너지를 부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치열한 지적 전투)
뿌리 공사부터 견고하고 단단하게 해나갈수 있기를
- 진정한 권위자인 하나님에게 우리 가정과 자녀, 자신을 맡기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삶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 개인이 우리 가정을 통제하려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도록
- 먹거리/ 땅을 가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함
땅을 가져서 직접 농사를 짓고 먹을 거리를 스스로 생산해내서 먹거리 걱정없이 살아내는 실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필요함
-검색해보니 쉐퍼박사님의 책과 관련된 일부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 있음
https://youtube.com/watch?v=4L2LRre0u7Y&feature=share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았다. 저자의 관점을 따라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니 새로운 역사가 나에게 펼쳐졌다. 그리스/로마시대부터 중세시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과학 혁명을 거쳐 내가 왜 이 시간에 세계관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해졌다. 내가 얼마나 세상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맴돌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올바른 것을 알아가기에 힘써야겠다. 저자는 시대별로 여러 예술/문학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관을 어떻게 작품에 표현했는지에 대한 해
설과 배경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어 그 시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유명
예술 작품들에 대하여 세계관적 해석이 들어간 설명이 매우 흥미로웠다. 프란시스 쉐퍼의 교회가 사회적 행동*을 침묵으로 일관한 점에 대한 비판적 내용은 코스 4의 손봉호 교수가 언급하였던
기독교인의 공적/공공부문에 대한 침묵에 대한 비판과 일맥상통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앞으로 이 세상에서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어렴풋한 방향이 잡히기 시작한다. 로마시대의 종교적 혼합과 혼합주의와 퇴폐해져 있던 문화와 지금 내가 사는 이 시대와 무엇이 다를까. 고대 로마시대 기
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붙잡고 그 시대를 극복하고 이겨낸 것과 같이 나 또한 오직 성경(Sola
Scriptura)를 가슴에 새기고 성숙해지기 위하여 더욱 노력해야겠다.
2.
정말 즐거운 비명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었던 프랜시스 쉐퍼의 책을 드디어 읽고 소감을
적는다는 자체가 감격입니다. 책은 너무나 좋았으나, 모르는 사람들과 모르는 지명 등이 한
페이지에도 대여섯개씩 나와서 그것들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마음이 편하질 않아서 결국 모임 직전까지 밤을 새다시피하여 읽고 적어 봅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레벨?이 다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에
왜 이리 미술, 건축 작품들을 많이 소개하는가 의아했지만, 갈수록 이런 것이 진정한 사상사의
공부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술, 건축 양식이 변화하는 것이 결국 사상, 세계관의
변화에 달려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많이 와닿았습니다.사실 최근에 유럽에 종교 개혁을 공부하러 언젠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더 스케일
크게 서구의 사상사를 배우러 짧게라도 꼭 가야겠다는 결심이 섭니다. 아이들이 크면 가족끼리 꼭
한번 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책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위기의식과 결단이 섭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류가 얼마나 큰
위기 앞에 서 있는 것인지, 그 위기 앞에 ‘나와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 것인가’ 깊은 고민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잔잔하지만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3.
최근에 아이들과 감상 시간을 가질 때 사용했던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
로 가는가?> 라든가, 인상파와 후기인상파에 대해서는 미술기법으로만 이해했지, 그들의 세계관을 대중에게 전달하
는 수단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인본주의적 요소가 덧붙여져 점차 왜곡되어 갔던 초대교회의 역사와 모습과, 마치 존재하는 것은 모두 옳다라고 이
야기하는 사디즘이나 개인적 평안과 풍요라는 빈약한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라 그라티아’(Sola Gratia), 오직 은혜!!!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오직 성경!!! 에 입각하여 사망의 길
에서 떠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더 간절하게, 그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소원해 본다
4.
개인적으로 본서는 세계관의 흐름에 대해 좀더 명확해진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한 것 같다. 세계관의 역사
는 다양성보다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그에 반하는 다양한 얼굴을 취한 인본주의 세계관 사이의 역사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세계는 하나님의 자리에 하나님을 두려하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을 두려하는
인본주의 세계관과의 끊임없는 전쟁터라는 개인적인 결론을 내려보았다. 인본주의가 너무나 깊숙히 스며든 현대
의 사회 속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고수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가는 여정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
야 하나 라는 질문이 떠올랐고, ‘하나님의 자리에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올려놓진 않았는가?’라는 자문이 작은 노
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답을 찾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