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다른 사원도 그러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로 내국인이나 외국인의 차별은 어쩔수기 없다..
내국인은 입장료가 10바트이고 외국인은 50바트다...
웃긴 것은 내국인 입장료는 태국글씨로 써서 외국인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했고...
외국인 입장료는 영어로 써서 금방 알아보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나라도 고궁에 외국인과 차별하여 입장료를 받는가?
몹시 궁금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표짓말을 써놓았는데...
여기도 문화재에 올라가 마구잡이 사진을 찍고 만지고 하나보다...
태국글씨, 영어, 일본어로 써 있는 걸 보니 주로 태국인이나 일본인, 외국인들이 그 짓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한국글씨가 없는걸 보니 한국인은 않그러나 보다......(믿거나 말거나~~)...ㅎㅎㅎ
우선 넓은 시선으로 바로 보면 600여년을 견뎌내며 부서지고, 깨지고한 형태만 남은 폐허유적들 사이로 탑과 사리탑들이 보입니다.
아마도 완전한 형태 였다면 아래 사진과 같이 웅장했을거라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도 변함없이 목이 없고 팔이 없는 불상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걸 보면 버마의 침략으로 얼마나 처참하게 당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수탈했던 것처럼....
괜시리 버마와 일본이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에는 특이하게도 목이 잘린 부처님의 얼굴(불두)이 무화과나무에 감싸져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불상들이 파손되어 불두만 사라진데 반해서 불두만이 무슨 계기인지 나무 아래 있다가 나타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하게 들었습니다.
어쨋거나 지금 이 불두가 있는 무화과 나무 아래는 사슬로 경계망이 쳐져있고,
이곳은 작은 법당이 되어 있으나 참배객 보다는 사진사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은 곳 인듯하다.
여기에는 크메르 양식의 탑들이 보이는데 , 야유타야는 크메르로 부터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기 때문에 곳곳에서 크메르 건축양식의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벙당 내의 불상들은 모두 버마에 의해 파괴되어 있고, 정면의 불상은 후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뒷편으로 있어야 할 중앙 탑 없어서 그저 파괴되어 사라진 듯한 휑한 분위기가 무척 썰렁하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이 건물들의 용도가 무엇인지를 그저 불공을 드리는 곳만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음미하며 다니다 보니 어느 듯 시간이 4시가 넘어 버렸습니다..
이제 오늘 계획했던 일정중 마지막 장소인 왓 라차나부라나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