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따는 시기, 두릅의 효능과 두릅 독성 부작용
아래 사진은 다 큰 두릅 잎의 모습입니다. 여태껏 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어린 순만 봐서 두릅의 어른 모습은 본 적이 없었는데요. 사무실 주차장 옆 조그만 텃밭에 자라는 두릅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두릅처럼 보이지만 어른 잎이 되어버리니 처음 보는 나무가 되어 있더군요. 자라는 것도 어찌나 빠르고 잘 크던지. 봄에 아주 작은 나무였는데 여름이 되니 순식간에 키를 훌쩍 넘어 나무그늘을 만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어린 새순을 마구마구 채취해가면 나무는 언제 클까? 하는 어리석은 걱정 따위는 집어치워도 될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자라나네요.
어느 봄에 텃밭주인 아저씨가 두릅 새순을 따 먹어도 된다고 해서 퇴근길에 따가려고 했더니 웬걸. 없어졌어요. 낮에 사진 찍을 때만해도 있었는데 그새 누군가 따 갔나봅니다. 쩝쩝.
4월 하순 ~ 5월 초에 두릅나무 끝에 새순이 올라옵니다. 그 새순이 바로 우리가 봄나물로 먹는 두릅이죠. 두릅 따는 시기가 바로 4월 ~ 5월입니다. 새순은 가을에도 나지만 영양 성분은 봄철 첫 순이 올라올 때 가장 좋기 때문에 봄두릅은 “금”과 같다고도 합니다.
두릅나무에는 강한 독성이 있으나 어린순에는 독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순도 한 번에 많이 먹거나 장기간 섭취 시, 생으로 먹었을 때 위를 상하게 하므로 독성에 의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두릅의 독성을 없애기 위해 반드시 데쳐서 먹도록 해야 합니다. 흔히 한 번 데친 후 초장에 찍어 먹는 게 가장 일반적인 섭취 방법인데요. 괜히 데쳐 먹는 게 아니었다는 사실.
두릅의 효능은 그야 말로 봄에 딱 필요한 효능입니다. 봄철 나물이라 그런지 봄에 발생하기 쉬운 질병들을 예방 및 호전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효과로는 박카스 효과입니다. 겨우 내 추워서 웅크리고 있었던 몸이 따뜻한 기온에 풀려감에 따라 나른함과 춘곤증을 느끼게 되는데요.
봄에 몸이 축축 처지고, 피곤함에 괴롭다면 두릅을 먹어줌으로써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됩니다.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감, 우울감에도 효과가 있어 심신의 활기를 동시에 불어넣어주는 식품이 되겠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겹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 수험생이 먹게 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에도 기운이 생겨 힘차게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괜히 산채의 제왕 자리에 오른 게 아니겠죠.
오가피 나무들은 거의 약성이 좋다고 하는데 이 두릅 역시 오가피 나무과에 속합니다. 그래서 인삼과도 같은 사포닌 성분과 항산화 성분,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채소인데도 높은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상당한 건강식으로 꼽힐 수밖에 없는데요.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심장질환에도 도움이 되고, 뇌경색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피 속에 있는 지질이나 중성지방을 씻어내줄 수 있으므로 피가 맑아지게 됩니다. 더불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고요.
두릅 먹는 방법으로는 기본적인 데치기 외에도 여러 요리법으로 먹을 수 있는데요. 소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므로 함께 조리하게 되면 맛도 훨씬 더 좋은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다.
소고기를 첨가할 때는 두릅전을 부쳐 그 위에 소고기를 얹어 익혀먹는데요. 또는 설탕과 두릅을 1:1로 만든 발효액을 만들어 반찬 할 때 조미료로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스타일이 많은 이유 중 하나도 두릅과 초장의 궁합이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초장이 두릅의 영양 성분 파괴를 최소화시켜주고, 두릅의 떫은맛도 잡아주기 때문에 식감도 좋아집니다.
출처:http://diet-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