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기억을 최대한 짜내며 써보는 작년 대동제 공연일지입니다.
공연 시작은 20시 50분이었고 그 전에 저희가 준비해야 할 것들은 개인장비들을 강당으로 옮기기 및 낮 리허설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중앙로를 돌아다니며 부스 체험, 푸드트럭 이용, 과방에서 연습 등등으로 시간을 보내다 점심 즈음 강당으로 집합하였습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스틱, 케이블, 보면대 등등을 강당으로 옮겨놓고 저희 리허설 순서까지 대기하였습니다. 중동에서 보면대 빌리고 옮기느라 톡방이 정신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무한대기를 하다 리허설 첫 순서인 저희 차례가 되어 무대로 올라가 사운드체크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저희에게 주어진 리허설 시간은 10분인데 외부업체 엔지니어분들이 이것저것 준비하는 동안 저희 리허설 시간이 깎여버려 엄청 촉박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만족스럽지 못한 리허설을 마치고 또다시 저녁까지 무한대기에 들어갑니다..
놀랍게도 소모임 공연 첫순서가 티르였는데요, 1팀이 준비한 곡은 백예린의 Square와 자우림의 팬이야였습니다.
부드럽고 몽환적인 느낌의 Square와 어쿠스틱한 느낌이지만 힘있는 팬이야 두 곡으로 공연의 멋진 시작을 열어주었습니다.
다음으로는 2팀의 무대가 이어졌는데요, 검정치마의 Antifreeze와 전기뱀장어의 미로 두 곡을 선보였습니다.
흥겨운 Antifreeze는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곡 미로까지 좋은 호응을 얻어 티르의 순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후 뒷풀이는 정문의 해피디쉬 클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익명의 후원을 통해 양주들을 보틀째로 섭취하며 음주가무를 즐겼습니다^^
이후 2차는 다오레, 3차는 오즈 노래방으로 이동해 더더욱 음주가무를 즐겼습니다^^ 오즈에서는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서비스 시간 모두 격파 완료에 성공하였습니다. ^^7
다오레에서 왕더듬이 벌레?랑 오즈에서 코 귀신?도 마주치구요..
그렇게 긴 하루가 마무리되었답니다.. 올해도 비슷하게 소모임 연합 공연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만약 진행하게 된다면 작년의 경험을 통해 티르가 다시 한 번 최고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첫댓글 2023년…대동제…추억…
올해도 화이팅해보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