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은(26)씨가 '김치 센세이션'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2월 2일부터 시티 소재 TAP 갤러리(다링허스트)
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2001년 중학 과정부터 시드니에서 유학을 한 김 작가는 NSW 미대(College of
Fine Art)를 졸업하고 현재 동대학 대학원 졸업반 학생이다.
김씨는 "지난 10년 간 호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교류하며 지내오다 문득 이제는 반대로 한국의
위대한 문화를 이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
김치를 주제로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될 작품들은 기존의 김치를 정물화법으로 표현하는 그림들이 아닌 김치를 만드는 방법,
그 자체를 그대로 그림에 옮긴 독특한 추상적 스타일로 제작했다. 한국의 색동저고리에 사용되는
색감들이 김치의 갖가지 양념재료가 되어 소금에 버무려져 문 위에 표현됐다"면서 "한호 국교 수교
50주년을 맞은 2011년 호주인들에게 김치와 한복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문화교류의 순간이 되길
희망한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김씨는 시드니 전시 후 4월말 서울 호암 아트홀에서 열릴 한호 국교 50주년 미술 전시회에 참가해
폭넓은 한호 문화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전시회(무료)에 외국인 입맛에 맞춘 간단한 김치요리와 한국 전통무용 이벤트도 준비된다.
(고직순 기자)
▲ 전시회 오픈 기념식
일시: 2월 2일 오후 6시 – 8시30분
장소: TAP Gallery 1층 (1 / 278 Palmer Street, Darlinghurst)
문의: 0433 463